직접 인생 경험 :D 167

[캐나다 내돈내산] 예쁘고 실용적인 돌 지난 아기의 생애 첫 겨울 부츠(The North Face)

캐나다는 단풍국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가을보단 겨울왕국을 대표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그래서 무섭게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만큼 두려운 길고 긴 겨울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 럭키(태명)는 작년 겨울엔 겨우 100일을 지난 아가여서 집콕으로 딱히 신발이 필요 없었다. 이젠 돌이 지나 에너지 넘치는 남자아이로 성장해 방한 부츠를 준비하기로 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방한 준비는 막상 겨울이 시작했을 때 시작하면 사이즈가 없을 수도 있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캐나다 카페 맘들의 조언을 새겨들었다. 돌아기 겨울부츠, 엄마의 선택 작년 첫눈은 11월 초였던 걸로 기억해 10월 중순쯤 럭키 부츠를 샀다. 내 아이의 첫 부츠로 어떤 걸 사주면 좋을지 열심히 서치해 본 후 브랜드의 아기 겨울 부츠가 예쁘고 따뜻해 보여 구입..

[캐나다]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노트북을 사야지 :) 플러스 득템들!

블랙프라이데이가 돌아왔다. 한국에 살 땐 '블랙프라이데이'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지금까지 직구, 해외 대행 같은 것을 해 본 적이 없었고 할로윈,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문화에도 크게 흥미롭지 않았다. 그랬던 나인데,,, 캐나다에 살면서 는 이젠 크리스마스만큼 기대되는 날 중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이 날이 다가오면 꼭!!! 득템을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오는데 그 심리가 굉장히 신이 난다. 올해는 무려 세 가지의 득템을 실행했다. 득템 하나, 먼저, 눈물 나는 나의 노트북 이야기를 하자면ㅠㅡㅠ 최근 2년 된 맥북 프로와 본의 아니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되었고, 100만 원이 넘는 수리 비용 결과지를 들고 새로운 랩탑을 사기로 결심했다. [캐나다] 맥북 Pro 전원 불량으로 인한 점검 후 수리비용😭 [..

[캐나다 일상] 환상적인 가을 나이아가라 폭포, 쌍무지개 보고 가세요!!!(Feat. 동영상)

“우리 오늘 나이아가라 갈까?” 남편의 제안에 우린 아침 식사를 하자마자 급 가을 소풍을 준비했다. 내가 살고 있는 런던에서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까지는 차를 이용한 편도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당일치기가 가능하기에 내릴 수 있는 즉흥적인 결정이었다. 이번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은 세 번째다. 첫 번째는 캐나다에 왔던 첫 해 여름에 갔었고, 두 번째는 럭키를 임신하고 있던 작년 봄, 세 번째는 14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가을 소풍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계절이 다른데 이번 여행을 통해 나이아가라 폭포는 여름에 가야지에 대한 나의 선입견이 무너졌다. 가을이 단연코 엄지척이다. 겨울의 나이아가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는데 겨울에도 다녀와 봐야겠다. 럭키(태명)는 분명 거대한 폭포를 보면서 ..

[캐나다 일상] 맥북 프로Pro 전원 불량으로 인한 점검 후 수리 비용😭

올해 가을은 유난히 더 예뻐 보이는데 나는 한동안 우울한 시간들을 보냈다. 9월 18일, 갑자기 맥북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처음엔 그저 방전인 줄 알았는데 점차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멘붕이 왔다. 겨우 티스토리/넷플릭스/영상통화로 쓰이는 게 다인데, 무엇보다 2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9월 26일, 정품 애플 스토어에 점검을 맡겼다. 그동안 스크래치 하나 없이 곱게 데리고 있었는데 어딘가 맡긴다는 것 자체가 사실 날 조금 불편하게 했다. 생각보다 비쌌던 진단비용은 그다음 문제였다. 점검 나오기까지 미리 언질을 주었던 2주가 흘렀다. 연락이 없었다. 역시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쳐주는 캐나다인가… 10월 13일, 인내를 가지니 연락이 왔다. 전혀 반갑지 않은 소식과 함께! 결과는 매우 심플했다. 유..

[캐나다 일상] 맥북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 진단 테스트 비용 실화인가?!

지난 주,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갑자기 맥북(Pro 13)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2020년, 생일을 맞이하여 부모님이 선물해 주신 것이라 더 애정을 갖고 있었는데 불과 2년 만에 고장이 생긴거다. 억울한 건, 그동안 임신-육아를 겪으면서 맥북 사용은 매우 짧고 유일한 취미 생활인 티스토리 블로그 작성 혹은 넷플릭스 영화/드라마 보기가 다인데 이런 일이… 노트북은 3번째 구입이고, 보통 노트북을 구입 했을 때 기본 5년은 끄떡 없었다. 맥북 구입 때도 그런 마음으로 3년간 커버가 되는 애플케어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맥북은 무조건 애플케어를 했어야 했다는 것을 깊게 반성했다. 한국이었으면 애플 정품 수리가 비싸다는 건 익히 알고 있어서 먼저 사설 업체를 찾아봤을지 모르겠다...

[캐나다 육아] 돌 맞이 아기, 생애 첫 헤어컷 (feat. Cookie Cutters)

나의 아기가 곧 한 살을 맞이한다. 축하축하 🥳 간단히 돌잔치를 준비하기로 하였는데 그전에 돌맞이 생애 첫 헤어컷을 하기로 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티스토리 이웃님 중, 아기 헤어샵 방문 블로그 글을 보고 나도 그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런 정보는 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 ● 아기 헤어샵 : Cookie Cutters 아기 첫 헤어샵으로 결정된 캐나다스럽지않게(?!) 어린이 전용으로 꽤 - 너무 잘 꾸며져 있는 모습에 마음이 동했다. 이 곳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있는 체인점으로 브랜드는 25년 이상 유지되고 있다. 헤어샵 내부를 살짝 구경하자면, 모든 헤어샵은 거의 유사하게 세팅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 의자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TV가 갖춰져 있다. 예약한 헤어디자이..

10개월 아기와 14시간 비행(토론토->인천공항), 지혜롭게 버티기 팁(TIP)!

본의 아니게 6월과 7월, 티스토리가 멈췄다. 티스토리로부터 잠적해 있었던 그 두 달간, 나는 한국에 있었다. 한국에 가면 친정집에서 요양(?)하며 티스토리에 다시 열정을 쏟을 수 있겠다 기대했었는데 슬프게도, 무거운 아기 기저귀 가방에 맥북을 꾸역꾸역 챙겨간 게 안타까울 정도로 한국에선 더 여유가 없었다ㅠㅡㅠ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고국 방문 와! 이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그러나 이 여정이 10개월 아기와 14시간 비행이라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것도 나홀로 라면! (남편은 아기와 내가 한국으로 간 5주 뒤 들어와 캐나다로 돌아올 때는 함께 돌아왔다. 하지만 나홀로 보다 더 힘들었다는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이래서 미리 대처 준비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10개월 아기..

[캐나다 일상] 오미크론인가? 독감인가? (feat.목감기에 좋은 약)

2022 새해, 캐나다 락다운 2022년 새해가 밝았다. Happy New Year 캐나다는 캐나다스럽게 신년 첫날 눈이 내렸다. 그런데 보통 새해가 밝으면 들뜨기 마련인데 전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 시대에 갇혀있었고 캐나다는 새해 1월 5일부터 3주간 락다운(lockdown)에 들어갔다. 레스토랑, 헬스장, 영화관 출입 금지... 작년 이맘때와 아주 똑.같.은 상황 다른 건 한가지, 내가 아프기 시작했다. 오미크론일까? 독감일까? 새해를 앞두고 12월 마지막 주, 몸이 으슬하고 두통이 시작되었다. 감기 몸살, 독감인가? 습관처럼 타이레놀을 입에 털어 넣었는데 여전히 몸이 좋지 않다. 3일째 되는 1월 1월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단순 침 삼킴이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편도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 밤..

출산 후 단발컷이 진리! 매직 스트레이트는 언제?! (feat. 캐나다 헤어 비용)

임신 중, 매직 스트레이트를 해도 될까? 완벽한 계획 임신이었지만 임신 전 매직 스트레이트를 한다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나는 임신 10개월이 넘도록(임신기간 41주) 점점 산발이 되어가는 내 머리를 지켜보아야만 했다. 임신 중엔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는다. 매직 스트레이트가 필수였던 내 반곱슬은 오히려 펌을 한 머리 꼴이 되어갔다. 임신 막달에 매직스트레이트를 할 것이냐 말것이냐를 수십 번 고민하며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답을 찾아댔다. 임신 초기부터 중기, 말기까지 다양한 경험담이 많았다. 보통 임신 말기엔 배가 많이 불러 숨이 차 오래 앉아 있기 힘들기 때문에 임신 중기에 많이들 하는데 두피로부터 가까운 뿌리는 띄워놓고 시술하면 괜찮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매직 스트레이트, 염색 모두 ..

[캐나다 일상] 다래끼 안약 강추템, 주치의가 추천한 변비 탈출 식이섬유제 메타무실(Meta Musil)

한국인이라면 캐나다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건 이구동성 '의료' 그래서 캐나다에 살면 정말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덕분에 병원보다 약국이 더 가까워지고 다양한 영양제를 알게 된다. '다래끼' 안약 강추템 내가 기억하는 어릴 때 난 다래끼가 한 번도 난 적이 없다. 그런데 부모님 말씀에 따르면, 어릴 적 난 다래끼를 달고 살았다고.. 어느 날 운 좋게 다래끼가 난 나를 우연히 본 어느 한의원 선생님이 고쳐주신 이후부턴 다래끼가 전혀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 그랬던 내가 서른이 훌쩍 넘어 임신 기간 동안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다래끼가 나기 시작했다. 한 달에 한두 번? 하루정도 지나면 가라앉는 정도. 그런데 출산 후에 나기 시작한 다래끼는 사뭇 달랐다. 붓기 정도가 더 심해져 밖을 나갈 수가 없었고 하루 이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