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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프랑스 스릴러 드라마 추천, 사마귀(La Mante)

Hi_Elly 2020. 7. 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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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La Mante)


 

2017년에 방영된
프랑스 스릴러 드라마 '사마귀(La Mante)'는
총 6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전반적인 줄거리
프랑스에 끔찍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건들이 더 끔찍하게 여겨지는 건 25년 전,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마귀'의 연쇄 살인 방법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인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방 범죄라는 것이었습니다. 
25년 전, 8명을 살해한 것으로 자백한 '잔'은 일명 ' 사마귀' 라는 이름을 얻게 되고 무기징역으로 감옥에 수감 중인데 그녀에게는 아들 '다미앵' 이 있습니다. 아들을 너무 사랑했던 그녀는 모든 범행에 대한 자백을 받는 대신 범죄자의 성을 바꿔 공식 발표하도록 합니다. 훗날, 아들이 자라 괴물로 불리는 범죄자의 아들인 것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10살이었던 그녀의 아들에게 남겨진 유일한 가족은 외할아버지였고, 외할아버지는 주위에 자신의 딸이 비행기 사고로 죽은 것으로 위장 한 후 장례까지 치릅니다. 
그리고 25년이 흘렀는데, 그 때와 동일한 범죄들로 세상이 다시 발칵 뒤집히며 '사마귀'의 이름이 언론에 거론되게 됩니다. 이 엄청난 모방 범죄를 담당하게 된 경장은 25년 전 사마귀를 잡아 자백을 받아낸 수사관으로 그 후에도 그녀의 아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사마귀의 아들은 마약 단속반 수사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 잡아 넣었던 경장에게 '잔'은 모방 범죄의 범인을 잡는 것을 자신이 도와 주겠다며 컨텍을 합니다. 대신 조건으로 자신의 아들과 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미 모방 범죄가 세 건이나 발생하였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장은 사마귀인 그녀의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한편, 그녀의 아들 '다미앵'은 딸을 키우는 싱글녀 '루시'와 결혼하여 살고 있었습니다. 루시는 그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그는 자신의 DNA가 유전되는 것이 두려워 아이를 갖지 않을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사건 이후로 정신과 약을 먹고 있었고, 어머니로부터 애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살인 사건에 해결책을 위해 사마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25년만에 그녀와 대면하게 됩니다. 
25년 전 사건과 지금의 사건의 차이점이 있다면, 사마귀가 죽인 사람들은 근친상간과 자신의 딸을 학대 하는 등의 반인륜적인 사람들을 처단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이번에 발생한 모방 범죄의 피해자들에게는 이러한 공통점을 찾아낼 수 없었습니다. 이 때, 추가적으로 모방 범죄가 터졌는데 이 범죄는 '사마귀'가 저질렀던 범죄와는 다른 형태의 범죄였습니다. 모두 의아해 하며 그 사건을 쫒아가던 중, 사마귀의 가장 처음 살인 사건이 다름 아닌 다미앵의 아버지였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지금껏 다미앵의 아버지는 실종으로만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모방 범죄를 꾸미는 범죄자가 아무도 모르는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추리해 보니, '잔'은 정신과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고 그 비밀스러운 의료 내용을 모방 범죄자가 훔쳐 똑같이 따라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잔'의 숨겨져 있던 첫 번째 살인의 피해자 다미앵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내였던 '잔'을 폭행하였고 1살이었던 아들 '다미앵'을 창 밖으로 던지려는 것을 '잔'이 막다가 살해 당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금껏 어머니를 괴물이라고 생각하며 단 한번도 면회를 가지 않은 채 증오해 오던 아들 다미앵은 이번 수사를 통해 진짜 어머니의 모습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자신의 어머니 '잔'은 외할머니 죽음으로부터 큰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외할아버지가 그동안 숨겨왔던 이야기라며 털어놓게 되는데, 아프리카에서 살고 있었던  잔의 어머니는(다미앵의 외할머니) 사자로부터 습격을 당하게 되었고 그 모습을 그대로 잔이 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어머니의 슬픈 과거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다미앵은 어머니를 조금씩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2. 결말 포함
'잔'의 도움으로 수사에 진전이 생기면서 모방 범죄자가 '잔'이 25년 전 죽였던 남자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로부터 학대 받던 딸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준 '잔'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고 '잔' 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적의 결과,  잔에게 살해를 당한 사람의 딸은 사실 아들이었고 성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여자아이처럼 입고 행동하는 아들에게 학대를 가했던 거였습니다. 
그 후 학대를 받던 아들은 아버지가 죽고 성인이 되어 자신의 '성'을 바꾸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여자처럼 보이길 원했고 남자를 만나 정상적인 연애를 하고 싶었지만 상황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마귀'의 살인 방법 그대로 자신과 연관이 있는 남자들을 하나씩 잔인하게 죽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범죄자 트랜스젠더는 아주 가까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미앵의 부인인 '루시'의 동료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습니다. 덕분에 그 범죄자는 다미앵의 수사 진척 상황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루시를 납치하기까지 이릅니다. 
루시는 숭배하고 있던 '사마귀' 를 만나기를 바랬고 인질 교환에서 루시를 검거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사이 '사마귀'는 자신이 아직 마치지 못한 일이 있다며 도망을 갑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이 밝혀집니다.
25년 전 이 모든 사건의 발단입니다. '사마귀'는 어릴 적, 자신의 친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성폭력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잔의 어머니는 남편과 싸우게 되었고, 아버지의 폭행으로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 모든 것을 잔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아버지의 목걸이에는 사자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친아버지를 응징하기 위해 간 사마귀에게 이 사실을 모두 알게 된 다미앵이 나타납니다. 그동안 유일하게 믿었던 외할아버지의 끔찍한 본모습을 보게 된 다미앵과 그로부터 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잔의 앞에서 그는 자살을 선택합니다. 
 
3. 개인 감상
처음에 '사마귀' 라는 제목이 와 닿지 않았고, 프랑스 스릴러가 대체로 자극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시청하기를 피했던 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 역시 평범하지 않은 요소들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처가 깊은 한 여자가 괴물이 되기 까지 그 괴물에게도 남아 있는 모정을 잘 표현하여 드라마의 집중력을 높여 주였습니다. 
 
살인은 절대로 정당화 할 순 없지만, 약자에게 행해지는 행태를 자신이 처벌하겠다는 마음으로 그녀는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하였습니다. 사회적으로 반인륜적인 범죄가 쉽게 드러나고, 드러난 범죄에 대한 심판이 강력하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녀의 아픈 상처만큼 그녀의 살인에는 슬픔이 가득합니다. 
'사마귀'의 암컷은 수컷보다 몸짓이 큽니다. 그리고 물고기도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의 육식성 곤충으로 곤충계 최고 포식자로 알려져 있는데 굉장히 잔인한 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드라마의 타이틀이자 연쇄 살인범이 '사마귀' 로 불리는 이유에 납득이 될 것 같습니다.  
 
6부작으로 에피소드가 길지 않아 지루함이 없었고, 한 편의 추리 소설을 잘 읽은 것 같은 만족감을 주는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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