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 163

[캐나다 육아] 출산 후 건망증? -_- (feat.경험담)

이 이야기를 오래전에 한 번 해 봐야지 했었다. "출산하면 깜빡깜빡한다던데." "출산 후 건망증 장난 아니라며." "애를 낳으면서 뇌까지 낳았나 봐-_-." 등등 이런 말들이 내게 현실로 와 버리니 스스로 속설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산증인이 되어버린 셈이다. 나는 곧 30개월이 되는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이 건망증으로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갖게 되었는지. 대략 크게 세 개의 썰이 있는데 부끄러운 고백이자 지난 날 나는 이랬으나 앞으로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이 함께 있다. 건망증을 처음 느끼다,아기가 10개월 때쯤 한국을 방문했었다. 럭키(태명) 통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는데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늘 내 한 몸과 같이 동행하며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핸드폰을 중요한 은행 업무를 ..

[캐나다 육아] 콜롬비아 토들러 스키복과 겨울 부츠(feat. 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 블랙 프라이데이 찬스)

무시무시한(?) 캐나다의 겨울이 가까워지면 꼭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첫번째가 11월쯤 타이어를 윈터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고 이어서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방한용(외투, 부츠)들을 구입하게 되는 것 같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23년 11월, 그 당시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하여 을 방문했었다. 지난번 이곳을 방문하여 나의 생일 선물 리뷰로 블로그를 썼는데 이번엔 두 돌 된 아들을 위한 겨울템 구매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 *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Toronto Premium Outlets) *위치 : 13859 Steeles Ave, Halton Hills, On. *영업시간 : 월 - 금 : 10am ~ 9pm 토요일 9:30 am ~ 9pm 일요일 11am ~ ..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 크리스마스 선물 - 뽀로로 한글동요 사운드, 핑크퐁 한글버스, 타요 컨트롤 주차 타워 세트(feat. 산타할아버지

내 아이를 위해 처음 준비해 보는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 크리스마스는 두 살 럭키(태명)에겐 횟수로는 세 번째 크리스마스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인지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은 처음이어서 더 의미가 있는 크리스마스였다. 생일만큼 크리스마스 선물이 고민되었는데 두 돌 럭키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남편의 강력한 요청으로 [타요 주차 타워 세트]가 오래전 확정되어 있었다. 10월에 한국에서 미리 주문을 하였는데, 그 때 [뽀로로 한글 동요 사운드 카드]와 [핑크퐁 한글버스]도 크리스마스 미리 맛보기 선물용으로 함께 준비하였다. 요즘 '싫어요', '안돼요'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27개월 럭키에게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대.'라는 뻔한 레퍼토리 교육이 먹..

[캐나다 육아] 올 한 해 육아를 돌아보며, 두 돌 아이와 월-화-수-목-금 스케줄 :)

올 한 해, 나는 뭐 했지? 그래, 육아를 했지. 그것도 열심히! 그렇게 육아로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덧 올해 마지막 달력이 남았다. 유난히 올해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끼는 건 물론 나이만큼 속도가 붙은 것도 있을 테지만 분명 럭키 친구의 엄마들을 사귀면서 하루하루를 정말 바쁘고 보람되게 보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올 한해 육아를 어떻게 하며 보냈는지 정리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집 앞 도보 10분 거리 센트럴 어린이 도서관에 주 2회 이상 방문했고, 역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의 문화센터 같은 기관을 주 2회 다녔다. 그러면서 눈에 자주 익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올 봄, 도서관에서 마주치기 시작한 한 아기 엄마가 내게 꾸준히 안부를 물..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 집에서 독감 관리하기(feat. 콧물 약과 기침 약 추천)

무서운 독감이 시작되었다,11월 끝자락부터 12월 초까지 10일간 럭키(태명)는 아팠다ㅠ.ㅠ 이번 독감이 심하다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아픈 적은 처음이었다. 매일 함께 어울리는 멕시코 친구 아들 M과 러시아 친구 딸 아리아나도 동시에 독감에 걸려 우리는 약 2주간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나는 우리가 수영장에 간 날, 럭키가 감기에 걸렸다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어떤 한 아이를 지칭하며 그 아이에게 우리 모두 옮은 것 같다고 했다. 콧물과 재채기를 달고 사는 그 아이 엄마는 가끔 이렇게 우리 대화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만나지 못하는 동안 서로의 상태가 어떤지 매일 메세지를 주고 받았는데 멕시코 친구 아들 M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과 중이염에 걸렸고, 러시아 친구 딸 아리아나는 중이염 때문에 응급..

[캐나다] 겨울 빛 축제(Winter Festival of Lights) 나이아가라 폭포+만다린(Mandarin) 저녁 식사!

런던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차량으로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1년에 한 번은 꼭 이곳을 방문한다. 올해는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서 겨울 빛 축제가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나의 생일을 맞이해서 이곳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작년 10월에 가을 나들이로 이곳을 갔다 왔으니 거의 1년 만인 셈이다. 올해 5월에도 왔었는데 저녁에 치킨만 먹고 갔음ㅎㅎ ▼ ▼ ▼ [캐나다 일상] 나이아가라 한국 치킨, The Fry. (feat. 튤립 농장 썰) [캐나다 일상] 나이아가라 한국 치킨, The Fry. (feat. 튤립 농장 썰) 튤립 농장을 갔었더랬죠, 5월 셋째 주 주말에 을 가기 위해 예약을 했었다. 튤립은 짧은 시기에 피고 지기에 많은 기대를 했고 위와 같은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오랜만에 치렁치렁 긴 원피..

[캐나다] 블랙 프라이데이, 생일 선물 득템 셋(feat.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

11월 너무 좋아 :) 캐나다에 살면서 내 삶에 온 큰 변화 중 한 가지는 내 생일이 있는 11월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해, 내 생일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가까워 너무너무 좋다.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2주 앞두고 을 방문했다. 이번 포스팅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잘 활용하여 득템한 나의 생일 선물 이야기 :) 하나, 겨울 패딩 출산 후 살이 빠지지 않아 좀 더 날씬하게 보일 따뜻한 패딩이 올 겨울 필요했다. 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들렸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 원래 가격이었으면 사지 않았을텐데 40% 세일을 해서 아주 가성비 좋은 외투를 구입했다. 생일 날,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하여 이 날 새로 산 패딩을 첫 개시했다. 랄프로렌 패딩은 몸에 착 핏이 되는 스타일이어서 군더더기 ..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의 해피 할로윈(Happy Halloween) 저녁 - 2부

할로윈 밤,두둥! 대망의 하이라이트 할로윈 밤이 찾아왔다. 저녁 6시쯤 해가 지면, 여기저기 할로윈 이벤트가 시작되는데 우리 가족도 그 시간쯤 남편이 미리 찾아둔 으로 향했다. 평소 겁 많은 럭키가 너무 무서워 할 것 같은 예감에 일단 그 주변을 둘러보고 분위기만 간접적으로 느끼고 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단 가보면 발길을 돌릴 수 없음!ㅋㅋ 할로윈에 굉장히 핫하다는 집을 찾아왔다. 집이 가까워질수록 그 풍경이 괴기스러운데 진심 너무 리얼했고 무서웠다. 집 앞에는 집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앉아 계시고, 도네이션으로 집 구경을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약간의 돈을 도네이션 통에 넣고 집 안을 둘러보았다. 어릴 적 놀이동산에서 본 '귀신의 집'이 연상되는데 무슨 이벤트 회사에서 작정하고 준비한 하나의 세트..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의 해피 할로윈(Happy Halloween) 아침 - 1부

매 년 10월의 마지막 날,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다. 캐나다에서 1년 중 세 손가락에 꼽히는 이벤트적인 날로 캐나다인들은 할로윈에 참 진심이다. 코비드 이후 이런 문화도 많이 침체된 느낌이었는데 올해 나는 두 돌된 아들과 제대로 할로윈을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던 그 날의 기억을 기록하려고 한다 :) 할로윈 5일 전, 멕시코 친구 M은 할로윈과 같은 빅 이벤트가 있는 날을 정말 좋아한다. 그녀는 할로윈이 있기 약 한 달 전부터 들떠 있었고 할로윈을 5일 앞둔 날, 도서관에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을 그녀의 집으로 초대하였다. 그녀는 정성스럽게 집 안 곳곳을 할로윈 데코레이션과 음식들을 준비하였는데 방문한 친구들도 디저트를 준비해 왔다. 매주 도서관에서 만나는 여섯 명의 귀염둥이는 18개월부..

[캐나다 육아] 낭만적인 캐나다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육아를 한다는 것 :)

데이케어(어린이집)를 보내야겠다 결심, 내 기준 신생아를 제외하고 럭키(태명)가 20개월 때 참 힘들었다. 원래는 36개월이 되면 Preschool에 보낼 계획이었는데 그보다 6개월 앞당겨 30개월에 보내기로 결심을 바꿨다. 그래서 럭키가 20개월이었던 올해 5월, 여러 기관들에 바로 대기를 걸어 놓았다. - 캐나다는 네 돌(48개월)이 되면 공교육(유치원=무상교육)이 시작된다. 사실 엄마가 전업주부이고, 아이가 형제가 없다면 대기 기간이 보통 1년이라는 카더라가 있어서 딱 30개월이 되었을때 럭키가 기관에 다니게 될 거라는 것도 확실치는 않다. - 지금도 그 때 보내는 것이 맞는지 갈팡질팡하고 있다. 20개월 럭키의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나가고 두 돌이 될 즈음에 평온한 시기로 돌아왔다. 그리고 럭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