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 174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의 오전! 해피 할로윈(Happy Halloween)

매 년 10월의 마지막 날,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다. 캐나다에서 1년 중 세 손가락에 꼽히는 이벤트적인 날로 캐나다인들은 할로윈에 참 진심이다. 코비드 이후 이런 문화도 많이 침체된 느낌이었는데 올해 나는 두 돌된 아들과 제대로 할로윈을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던 그 날의 기억을 기록하려고 한다 :) 할로윈 5일 전, 멕시코 친구 M은 할로윈과 같은 빅 이벤트가 있는 날을 정말 좋아한다. 그녀는 할로윈이 있기 약 한 달 전부터 들떠 있었고 할로윈을 5일 앞둔 날, 도서관에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을 그녀의 집으로 초대하였다. 그녀는 정성스럽게 집 안 곳곳을 할로윈 데코레이션과 음식들을 준비하였는데 방문한 친구들도 디저트를 준비해 왔다. 매주 도서관에서 만나는 여섯 명의 귀염둥이는 18개월부..

[캐나다 육아] 낭만적인 캐나다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육아를 한다는 것 :)

데이케어(어린이집)를 보내야겠다 결심,내 기준 신생아 기간을 제외하고 럭키(태명)가 20개월 때 참 힘들었다. 그래서 원래는 36개월이 되면 Preschool에 보낼 계획이었는데 그보다 6개월 앞당겨 30개월에 보내기로 결심을 바꿨다. 나는 럭키가 20개월이었던 올해 5월, 여러 기관들에 바로 대기를 걸어 놓았다. - 캐나다는 네 돌(48개월)이 되면 공교육(유치원=무상교육)이 시작된다. 사실 엄마가 전업주부이고, 아이가 형제가 없다면 대기 기간이 보통 1년이라는 카더라가 있어서 내가 원하는 시기인 30개월이 되었을때 럭키가 기관에 다니게 될 거라는 것도 확실치는 않았다.- 지금도 그 때 보내는 것이 맞는지 갈팡질팡하고 있다. 다행히 20개월 럭키의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나가고 두 돌이 될 즈음에 평..

[캐나다 육아] 토론토,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 ROM) 두 돌 아들과 함께! 추천 :)

10월엔 한국의 추석과 같은 캐나다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 있다. 연휴가 하루 늘어난 우리 가족은 토론토에 위치한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을 방문하기로 했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M) 캐나다에서 가장 크고 종합적인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은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다. 1857년 자연사 박물관으로 시작하여 2007년 새롭게 증축되어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치적으로 토론토 대학교와 매우 인접해 있는데 1968년까지 토론토 대학교의 관리를 받았으며 현재는 독립된 기관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캐나다의 역사, 자연과학 등 6백만 점 이상의 유물을 전시한다. 위치 : 100 Queens Park, Toronto,..

[캐나다 육아] 런던 근교 Apple Land Station에서 사과 따기, 미니 기차, 동물 농장 체험

도서관 스토리 타임에서 자주 만나는 산드라는 조이라는 2세 6개월 여자아이를 돌봐주고 있는 내니이다. 그녀가 런던 근교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농장 체험이 있다고 함께 갈 것을 제안해 왔다. 멕시코 친구 M, 러시아 친구 케이트, 산드라 그리고 나 + 아이들까지 총 8명이 그 곳에서 플레이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색다른 장소의 이런 플레이데이트, 나는 완전 환영이다 :) Apple Land Station위치 : 329 Richmond St, Thorndale, On. 영업시간 : 월 - 금 9am - 5pm / 토 : 9am - 10pm / 일 10am - 5pm 우리 집에서 이 곳까지는 차량으로 30분 이내였다. 주차 공간은 매우 넉넉했고, 티켓팅하는 곳이 천막 안에 있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어 주의가 ..

[캐나다] 캐나다에선 빵이 중요해(feat.멕시코 빵, 콘차 Concha)

평소 빵에 큰 관심 없었던 나는, 한국에선 '빵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나에게 '빵'은 아주 가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특정 빵들을 왕창 사 먹는 식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캐나다에 살면서 '빵'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게 되었다. 코비드가 있기 전, 외국인 친구들에게 집 초대를 받으면 방문 시 다른 친구들은 으레 자신들이 만든 쿠키, 빵들을 직접 만들어 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나는 평소 요리에 자신이 없고 빵을 직접 만든다는 건 지금껏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게 되면 늘 시중에 파는 것들을 선물로 사가곤 했다. 그런데 빵을 만들 줄 알면 참 간편하고 좋겠다라는 생각을 그때 처음 해 봤던 것 같다. 좋아하는 빵이 생겼다! 그리..

[캐나다 육아] 두 돌 생일 토론토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 방문, 백종원의 홍콩반점(Paik's Noodle North York) 후기 :)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 (Ontario Science Centre)럭키 두 돌을 맞이하여 생일 당일 날, 토론토에 있는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Ontario Science Centre)를 방문했다. - 런던 칠드런스 박물관 멤버쉽이 있으면 무료로 입장가능하다. 주차 비용은 $12. 주소 770 Don Mills Rd., North York, On 영업시간 연중무휴 10am-5pm 두 달 전 이 곳을 주말에 방문했다 주차장부터 엄청난 인파를 느꼈다. 우린 다음을 기약했고 평일에 다시 찾아왔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여름 방학이어서 캠프로 온 단체 아이들이 많았다. 과학관에는 자연 과학, 천문 과학, 해부학, 의사소통을 위한 전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 내 주 이동은 에스컬레이터를 ..

[캐나다 육아] 두 돌 아들의 생일 데코레이션과 생일 선물 :)

럭키가 두 돌이 되었다 :) 인생 참 알 수 없다. 1년 중 가장 좋아하지 않았던 8월이었는데 내 아이가 8월에 태어난 후, 이젠 내게 가장 중요한 달이 되어 버렸다. 8월 말에 태어난 럭키(태명)의 두 돌 생일, 어떻게 하루를 보냈을까? :) 첫 번째, 생일 케잌 캐나다에 살면서(런던) 아직까진 한국만큼 맛있고 예쁜 케잌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한국인이 하는 떡케잌을 주문할까 하다 생크림 케잌을 사서 데코레이션을 예쁘게 해 보자로 결정하였다. 런던에서는 케잌 맛있기로 안젤로스 이탈리안 베이커리(Angelo's ltalian Bakery)가 유명한 편이다. 종종 치즈 케잌이 먹고 싶을 때 이용하는데 지난 달 남편 생일 케잌도 이 곳에서 구입했었다. 경험상 정말 강추하고 싶은 케잌이 있고, 아닌 것도 있..

[캐나다 일상] K-POP의 위상! 런던의 버블티 가게, Kung Fu Tea 방문 후기 :)

요즘 주 5일을 함께하는 육아 동지, 멕시코 친구 M(아들도 M, 이니셜)이 있다. 일주일에 이틀은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 방문하는데 항상 스쳐 지나가며 눈인사만 하던 K가 우리와 함께 어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적의 K는 결혼을 하면서 캐나다에 거주하게 된 케이스였다. - 그녀의 딸은 럭키보다 6개월 빠른 2세 6개월 :) 그녀는 러시아에서 영어를 전공하였고, 남편이 원어민이어서인지 영어가 매우 유창했다. 우리는 도서관 모임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한 번 다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날, 버블티를 매우매우 좋아한다는 그녀가 이번엔 버블티를 마시러 가자고 제안했다. 나도 한국에 살 땐 공차 버블티를 꽤나 좋아했는데 캐나다에 살고부턴 버블티 대신 팀홀튼의 아이스캡만 주야장천 마시..

[캐나다 육아] 껌딱지 두 돌 아들에게 엄마 홀로 3박 4일 여행을 간다고 말했을 때 :)

완벽한 엄마 껌딱지 럭키 이야기 곧 두 돌이 되는 럭키(태명)는 엄마에게만 꼭 붙어 있으려고 하는 껌딱지다. 도통 아빠에게는 가려고 하지를 않으니 그래서 육아가 더 힘들었던 점도 있다. 아기가 10개월쯤 나 홀로 럭키를 데리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던 것보다 남편과 럭키를 함께 데리고 캐나다로 돌아왔던 비행이 훨씬 더더더 힘들었으니 말해서 뭐 해.................... 비행 14시간 동안 럭키는 아빠에게 전혀 가질 않았다-_-;;; 그래도 세월이 흘러, 22개월쯤이 되자 럭키는 남편과 단 둘이 바깥 나들이가 가능했던 것 같다. 놀러 가는 건 엄마 없이 아빠를 쪼르르 잘 따라 나서는 모습을 보고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고마웠다. 그러나 두 돌이 다 되어가도록 집 안에 아빠가 같이 있..

[캐나다 일상] 여름 강추 이벤트, 립 페스트(Rib fest)! (feat. 맛, 가격)

2023년 런던에서 올해의 립 페스트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장장 5일간 이루어졌다. 매 년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꽤 큰 이벤트로 무려 35년간 이어져 오고 있었던 행사라고 한다. 그동안 이래저래 코비드까지 겹쳐 아쉽게도 직접 겪어보지 못했던 나는 올해의 립 페스트를 고대하고 있었다. 주로 런던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큰 페스티벌은 항상 다운타운에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Victoria Park)에서 이루어진다. 립 페스트가 있기 이틀 전부터 공원에는 천막이 하나씩 생기고 공원 주변으로 분주함이 느껴졌다. 다운타운 근처에 살고 있는 나는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생중계로 이런 변화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참 재미가 있다. 8월 6일, 일요일 점심시간에 맞춰 나와 남편, 럭키(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