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임신에서 출산까지 찐한 토크 19

산후우울증의 버튼이 눌러지는 순간, 나는 예외일 줄 알았다! (feat. 산후우울증 극복법)

뉴스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산후우울증' 이야기! 극단적으로 끔찍한 일도 빈번한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산후우울증에 걸린 '산모'에게만 맹목적인 비난이 난무했다. 그런데 출산을 해 보니 알겠더라. 산후우울증, 그 호르몬의 장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전엔 나도 이런 감정을 공감할 수 없었기에 출산을 안 해본 사람은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는 게 나의 생각. 진심 울기 싫은데 그냥 눈물이 흐르는 시간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거나 혹은 숨기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눈물 같다. 감수성 풍부한 10대 열정 넘치던 20대를 지나 30대 현실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다 보니 눈물이란 것에 점점 무뎌졌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눈물이 임신 후 쓸데없이 많아졌는데 태교 음악을 듣다가 그냥 멍 때리다가 드라마는 압도적으로 순간적으..

[캐나다 자연분만] 1박 2일 입원에서 퇴원까지! (feat. 출산 비용과 식단)

자연분만은 1박 2일 입원, 캐나다 출산 비용은?! 캐나다는 보통 병원에서 자연분만 시 1박 2일, 제왕절개 시 2박 3일간의 입원기간을 보낸다. 나는 8월 말, 새벽녘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긴급히 투입되는 의료진들에 의해 빠른 체크가 시행되었고 다행히 아주 건강한 아들은 바로 남편에게 안겨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난 회음부 절개에 대한 후처치도 오래 걸렸고 출산 중 꽤 많은 출혈과 빠른 심장박동으로 출산 후에도 쉽사리 침대 밖을 나올 수 없었다. 분만실에서 몇 시간 동안 안정을 더 취하고 나서야 휠체어를 타고(황송할 정도로 모셔줌) 입원실로 이동했다. 캐나다는 출산에 관련된 병원 진료비는 모두 *무료이지만 *(OHIP, 보험 커버) 유일하게 내야 하는 것이 있었으니, *1인실(선택) 입..

[캐나다 자연분만] 11시간 진통, 41주 유도분만 출산 이야기!(feat. 거열형 느낌)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출산의 실재는 어마무시 X100 했다. 한국에서는 흔히 남자의 군대 이야기에 빗대어 여자는 출산에 할 말이 많다고들 하던데 막상 경험하고 보니 정말 하고픈 말이 너~무 많다ㅠ.ㅠ [ 1부 ] 캐나다에서자연분만 vs 제왕절개 한국에서는 아름답게도 출산 방법에 '선택' 제왕절개라는 게 있고 지인들 대부분이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여 나 역시 만약 출산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제왕절개!!!로 결심했었다. 하지만, 자연주의 출산을 지향하는 캐나다에서는 특별한 이벤트(역아, 전치태반 등)가 없는 한 자연분만을 해야 한다. 그런데 제왕절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임신 20주쯤 2차 기형아 검사를 받고 아기는 건강한데 전치태반이 의심된다며 30주에 초음파를 하여 전치태반이 확정되면 제왕..

[캐나다] 무료출산용품 신청(Baby Registry) - 바이바이베이비buybuyBaby, 베이비알유에스Babies R Us

★ 바이바이베이비(BuyBuyBaby) ★ 1996년 Richard와 Jeffery Feinstein 형제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유아용 가구, 의류, 장난감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미주의 대표적인 유아용품점입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 13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2007년 Bed Bath&beyond(침구 및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에 인수되었습니다. ☆ buybuy Baby - Registry ☆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레지스트리 하는 곳으로 가서 등록하여도 되지만 아래의 홈페이지 링크에서 온라인으로 자신의 정보를 미리 등록한 후 매장을 방문하면 더 간편하게 구디백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남편과 가까운 매장을 방문하여 저의 정보..

[캐나다] 임산부를 위한 코로나 백신, 백일해(Tdap) 백신의 접종 권장 기간

임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12월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했고, 여름에 다다르니 벌써 임신 32주가 되어 9개월에 돌입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두고두고 오랫동안 회자될 코비드 시기에 임신 시기를 겪으면서 여러 걱정들이 있었지만 중기로 넘어가면서부터 '임산부 코비드 백신'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임산부에게는 코비드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는 임산부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여 코비드 백신 우선 접종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신 전 매우 건강 체질이었던 전, 임신 후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대상포진까지 겪게 되었고 따뜻한 주치의를 만나 극복하면서 그녀에 대한 신뢰도가 꽤 높아졌습니다. ※ 코비드 백신(COVID-19 Vaccine) 28주 - 34주 캐나다 임산부 관..

[내돈내산] 임산부 쇼핑몰, 소임 (feat. 외출복, 수유복&잠옷 구입 후기)

임신 5개월이 되자 배가 눈에 띄게 불러오면서 웬만한 옷들이 맞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바지들과 작별을 하였는데 넉넉한 사이즈의 원피스를 입어도 스타킹 신기가 너무 불편하였고 기존에 입고 있던 잠옷들조차 하나 둘 버거워지자 임산부를 위한 옷들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면 종류는 한국이 캐나다보다 월등하게 좋기에 한국에서 입소문이 난 쇼핑몰들 위주로 알아보았습니다. ▶ 소임(SOIM) ◀ 소임(SOIM)은 임산부를 위한 쇼핑몰로 임부복, 수유복, 속옷 그리고 출산 후와 육아에 관련된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옷들은 외출용 바지와 티셔츠, 긴 팔 잠옷, 반팔 잠옷, 레깅스, 속옷입니다. 1. 외출용 바지 색상은 검은색, 흰색이 있는데 전 흰색을 선택하였습니다.여름을 겨냥한 옷으로 얇고 시..

[임신 중기] 대상포진(Shingles)의 생생한 경험 2 (feat. 면역력 강화 음식)

대상포진에 걸리고 처음 7일 치, 추가로 3일 치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았다. 총 10일 치 약을 11일에 걸쳐 복용하였다. # 고통의 절정 (약 복용 5일) 밤새 고문 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이번엔 왼쪽 팔 저림 통증이 너무 심해 계속 주무르다 지쳐 잠들었다. 새벽 불 끄기가 무섭게 통증은 심각해지는데 불에 덴듯한 작열감과 저린 느낌은 온몸을 베베 꼬게 만든다. 제발 잠들기를 바라며 4시간 정도 잠들었다. # 회복의 조짐 (약 복용 6일)통증이 줄었다. 적어도 밤에 지옥에 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여전히 병변 부위가 화끈거리지만 침대에 일어날 때와 세면대에서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 등이 한결 괜찮아졌다. -> 전화로 컨디션을 체크해 주는 캐나다 주치의약을 3일 치 추가로 처방받았던 날 내가 너무 펑펑 울었..

23주 임신 중기, 대상포진(Shingles)의 생생한 경험 1 (feat. 감동의 캐나다 주치의)

누군가 말했다. 정말 고통스러운 통증을 느끼는 세 가지는 출산, 요로결석, 대상포진이라고.. 그 공포의 대상포진을나는 임신 중기에 걸렸다.지금은 끔찍했던 10일간이 지나 숨은 돌릴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이 순간도 타는 듯한 작열감과 함께밤이 오면 더 큰 통증과 여전히 싸우고 있다. 주치의가 말하길, 한 달은 지속될 거라고.. ● 대상포진(Shingles = Herpes zoster)이란?어릴 적 한 번씩 앓게 되는 수두 바이러스가 치료가 된 후에도 몸속의 신경에 오랜 기간 잠복해 있다 신체의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나타는 질환이다. 예전에는 연세가 많은 노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면역 질환처럼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대상포진에 걸리게 되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졌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임산..

[캐나다 임신 6개월] 피부 소양증, 환도선다, 좌골 신경통 경험담😭 (2)

저는 임신 초기 입덧으로 고생하지도 않았고(먹덧으로 조금 버거웠지만) 나름 편안하게 임신을 겪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중기에 들어서는 180도 다른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임산부는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 뱃속의 태아를 고려하여 치료를 위해 처방받을 수 있는 약과 연고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런 임산부들이 겪게 되는 질환 및 통증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 임신 6개월 동반되는 질환 및 통증들 1. 면역 저하로 인한 피부질환 임신 기간이 길어질수록 면역 저하로 인한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피부 소양증에는 습진성 질환, 다한증, 한포진, 두드러기 등이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한 피부 소양증은 전신에 발생할 수 있는 범발성과 몸의 일부분에 나타나는 국한성으로..

[임신 6개월] 태동과 정밀초음파(feat. 성별) (1)

▣ 임신 6개월(20 ~ 23주)이 시기는 임신 중기에 해당되며 태아는 키 30cm 전후, 몸무게는 600g까지 발달하게 됩니다. 6개월에 접어들면서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된 시기라고 말하지만 정밀 초음파와 같은 필수 검사가 이 시기에 기다리고 있고 이후에는 당뇨, 고혈압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계속 남아 있으므로 출산까지 계속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 보편적인 필수 코스 및 증상1. 태동 시작태아는 팔, 다리가 더 길어지고 감각(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이 더 발달되어 뱃속의 움직임은 활발해집니다. 다리를 뻗었다 접었다 하기도 하고,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하며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산모는 태동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경산모일 경우 6개월 이전 더 빨리 태동을 느낄 수 있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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