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산후우울증' 이야기! 극단적으로 끔찍한 일도 빈번한데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산후우울증에 걸린 '산모'에게만 맹목적인 비난이 난무했다. 그런데 출산을 해 보니 알겠더라. 산후우울증, 그 호르몬의 장난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전엔 나도 이런 감정을 공감할 수 없었기에 출산을 안 해본 사람은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는 게 나의 생각. 진심 울기 싫은데 그냥 눈물이 흐르는 시간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거나 혹은 숨기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눈물 같다. 감수성 풍부한 10대 열정 넘치던 20대를 지나 30대 현실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다 보니 눈물이란 것에 점점 무뎌졌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눈물이 임신 후 쓸데없이 많아졌는데 태교 음악을 듣다가 그냥 멍 때리다가 드라마는 압도적으로 순간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