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캐나다에서 임신+출산+육아 44

[캐나다] 데이케어 프리스쿨 선생님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록시땅! 진짜 속마음 :)

어렸을 땐 촌지 문화는 좀 야비한 느낌이었다. 대놓고 촌지가 오고 가는 것을 보거나 들은 것도 아닌데 은연중에 나의 담임이 촌지를 바랐을 것 같고, 우리 엄마가 촌지를 준 적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나는 초딩때 네 번의 반장과 한 번의 부반장을 역임했는데 엄마의 공이 9할이었다고 엄마는 말씀하셨다. - 진실은 지금도 모른다ㅋ 90년대 당시 선생님들 중 인성이 좋은 분들이 열에 하나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당연하게 촌지 문화를 받아들여야 했던 나의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면 씁쓸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참 사람 마음이, 내가 엄마가 되어 색다르게 깨닫게 된 감정이 아하- 그럴 수도 있구나-가 되는 것이다. 다행히 현재 한국은 2012년 김영란법으로 촌지 문화가 없어졌다. 지금은 어..

[캐나다] 세 살의 데이케어, 그리고 프리스쿨 운영 체제 및 장점과 단점 :)

데이케어의 프리스쿨 반, 럭키(태명)는 올해 9월부터 종일반 데이케어(Daycare)를 다니게 되었다. 데이케어는 캐나다에서 생후 1개월부터 학교(캐나다는 유치원부터 학교에 해당)를 가기 전인 만 3세까지 다니는 보육기관이다. 럭키는 데이케어 안에서도 3세이므로 프리스쿨(preschool) 반에 소속되어 있는데 말 그대로 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학습을 배우며 보육을 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는 반이다. 럭키가 지금 다니는 데이케어를 웨이팅을 걸어놓고 7개월 후에 연락을 받았고, 이곳에 보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교실에 웹캠(Webcame)이 설치되어 있어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내 아이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이 나라에 실시간 웹캠이라니 굉장히 아이러니한데 그 장점으로 이..

[캐나다 육아] ”Little Kickers“ 여름 주니어 축구 교실:수업+귀요미 유니폼

남편은 축구를 사랑한다. 한 때 공차기 좀 할 때 포지션으로 골키퍼였다는데 축구하려고 주말에 교회를 다녔다고 말한다. - 남편은 무교에 가까운데 나와 결혼으로 천주교로 기울어짐.   암튼 축구를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좋아하는 남편은 자신이 응원하는 리버풀 티셔츠를 아들과 똑같이 입고 영국에서 축구를 직관하는 로망이 있다.  더욱이, 럭키는 돌잡이 때 가장 처음으로 잡은 것이 축구공이었다. 남편은 축구를 시켜야 한다며 들떠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유로 럭키가 30개월이 지났을 때 축구 교실에 발을 들여보기로 했다.    Little Kickers  놀이를 통해 스포츠에 열정을 심어주는 Little Kickers는 26개국에서 운영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어린이 축구 아카데미이다. 연령은 18개월에서 7세까..

[캐나다 육아] 30개월, 오전반 프리스쿨(preschool)에 가다 :)

프리스쿨(preschool)에 가다!작년 10월, 럭키(태명)가 26개월이 되자 나는 육아에 번아웃이 왔다ㅠ-ㅠ 그래서 럭키를 어린이집과 같은 기관에 보내고자 결심하여 괜찮을 만한(그 와중에 고르고 또 골랐다는 건 덜 급했네-_-) 런던 내 데이케어(Daycare), 프리스쿨(Preschool)에 메일을 열심히 보냈다.모두 웨이팅을 걸어주겠다는 답 메일을 받고, 럭키가 세 돌이 되는 2024년 9월에나 입학할 수 있겠구나 하며 기다렸다. 그러던 중 작년 크리스마스에 갑작스럽게 한인 성당을 가게 되었는데…나는 가톨릭 신자 엘리사벳이예용 :) 우연히 비슷한 또래를 키우고 계신 귀인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 아들이 다니고 있는 프리스쿨을 소개받았다. 그곳은 우리 집에서 차로 10분 이내, 걸어서도 20..

[캐나다 육아] 출산 후 다양한 건망증-_-

이 이야기를 오래전에 한 번 해 봐야지 했었다.  "출산하면 깜빡깜빡한다던데.""출산 후 건망증이 장난 아니라며.""애를 낳으면서 뇌까지 낳았나 봐-_-." 왜냐하면 이런 말들이 내게 현실로 와 버리니 스스로 속설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산증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곧 30개월이 되는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이 건망증으로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갖게 되었는지 모른다.대략 크게 세 개의 하소연이 있는데 부끄러운 고백이자 지난 날 나는 이랬으나 앞으로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이 함께 있다.  건망증의 시작?!럭키가 10개월 때쯤 한국을 방문했었다. 아기 통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는데 맙소사!!!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늘 내 한 몸과 같이 동행하며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핸드폰을 ..

[캐나다 육아] 콜롬비아 토들러 스키복, 윈터 부츠(블랙 프라이데이 in 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

무시무시한(?) 캐나다의 겨울이 가까워지면 꼭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첫번째가 11월쯤 타이어를 윈터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고 이어서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방한용(외투, 부츠)을 구입하게 되는 것 같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23년 11월, 그 당시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하여 을 방문했었다. 지난번 이곳을 방문하여 나의 생일 선물 리뷰로 블로그를 썼는데 이번엔 두 돌 된 아들을 위한 겨울템 구매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      *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Toronto Premium Outlets) *위치 : 13859 Steeles Ave, Halton Hills, On.*영업시간 : 월 - 금 : 10am ~ 9pm                  토요일 9:30..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 크리스마스 선물 : 뽀로로 한글동요 사운드, 핑크퐁 한글버스, 타요 컨트롤 주차 타워 세트(feat. 산타할아버지

내 아이를 위해 처음 준비해 보는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 크리스마스는 두 살 럭키(태명)에겐 횟수로는 세 번째 크리스마스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인지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은 처음이어서 더 의미가 있는 크리스마스였다. 생일만큼 크리스마스 선물이 고민되었는데 두 돌 럭키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남편의 강력한 요청으로 [타요 주차 타워 세트]가 오래전 확정되어 있었다. 10월에 한국에서 미리 주문을 하였는데, 그 때 [뽀로로 한글 동요 사운드 카드]와 [핑크퐁 한글버스]도 크리스마스 미리 맛보기 선물용으로 함께 준비하였다. 요즘 '싫어요', '안돼요'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27개월 럭키에게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대.'라는 뻔한 레퍼토리 교육이 먹..

[캐나다 육아] 두 돌 아들의 월화수목금 스케줄!(Bye -2023)

올 한 해, 나는 뭐 했지?그래, 육아를 했지. 그것도 열심히! 그렇게 육아로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덧 올해 마지막 달력이 남았다. 유난히 올해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끼는 건 물론 나이만큼 속도가 붙은 것도 있을 테지만 분명 럭키 친구의 엄마들을 사귀면서 하루하루를 정말 바쁘고 보람되게 보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올 한해 육아를 어떻게 하며 보냈는지 정리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집 앞 도보 10분 거리 센트럴 어린이 도서관에 주 2회 이상 방문했고, 역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의 문화센터 같은 기관을 주 2회 다녔다. 그러면서 눈에 자주 익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올 봄, 도서관에서 마주치기 시작한 한 아기 엄마가 내게 꾸준히 안부를 물어..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 집에서 독감 관리하기(feat. 콧물 약, 기침 약)

무서운 독감이 시작되었다,11월 끝자락부터 12월 초까지 10일간 럭키(태명)는 아팠다ㅠ.ㅠ 이번 독감이 심하다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아픈 적은 처음이었다. 매일 함께 어울리는 멕시코 친구 아들 M과 러시아 친구 딸 아리아나도 동시에 독감에 걸려 우리는 약 2주간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나는 우리가 수영장에 간 날, 럭키가 감기에 걸렸다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어떤 한 아이를 지칭하며 그 아이에게 우리 모두 옮은 것 같다고 했다. 콧물과 재채기를 달고 사는 그 아이 엄마는 가끔 이렇게 우리 대화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만나지 못하는 동안 서로의 상태가 어떤지 매일 메세지를 주고 받았는데 멕시코 친구 아들 M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과 중이염에 걸렸고, 러시아 친구 딸 아리아나는 중이염 때문에 응급..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의 밤! 해피 할로윈(feat. 귀신의 집)

할로윈 밤,두둥! 대망의 하이라이트 할로윈 밤이 찾아왔다. 저녁 6시쯤 해가 지면, 여기저기 할로윈 이벤트가 시작되는데 우리 가족도 그 시간쯤 남편이 미리 찾아둔 으로 향했다. 평소 겁 많은 럭키가 너무 무서워 할 것 같은 예감에 일단 그 주변을 둘러보고 분위기만 간접적으로 느끼고 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단 가보면 발길을 돌릴 수 없음!ㅋㅋ 할로윈에 굉장히 핫하다는 집을 찾아왔다. 집이 가까워질수록 그 풍경이 괴기스러운데 진심 너무 리얼했고 무서웠다. 집 앞에는 집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앉아 계시고, 도네이션으로 집 구경을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약간의 돈을 도네이션 통에 넣고 집 안을 둘러보았다. 어릴 적 놀이동산에서 본 '귀신의 집'이 연상되는데 무슨 이벤트 회사에서 작정하고 준비한 하나의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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