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캐나다에서 육아하기

[캐나다 육아] 올 한 해 육아를 돌아보며, 두 돌 아이와 월-화-수-목-금 스케줄 :)

Hi_Elly 2023. 12. 14. 13:46
728x90
반응형

 

곧, 크리스마스(Nov, 2023)

 
 
 

올 한 해, 나는 뭐 했지?


그래, 육아를 했지. 그것도 열심히!
그렇게 육아로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덧 올해 마지막 달력이 남았다. 
 
 
유난히 올해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끼는 건 물론 나이만큼 속도가 붙은 것도 있을 테지만 분명 럭키 친구의 엄마들을 사귀면서 하루하루를 정말 바쁘고 보람되게 보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올 한해 육아를 어떻게 하며 보냈는지 정리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집 앞 도보 10분 거리 센트럴 어린이 도서관에 주 2회 이상 방문했고, 역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의 문화센터 같은 기관을 주 2회 다녔다. 그러면서 눈에 자주 익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봄, 도서관에서 마주치기 시작한 한 아기 엄마가 내게 꾸준히 안부를 물어봐 주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와 비슷한 시기에 한 동네로 이사 온 멕시코 친구였고, 우린 6월부터 본격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만나는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8월, 러시아 친구가 다가와 함께 어울리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서 우리 셋은 그 후로 육아 동지가 될 수 있었다.
 
 
 
 

[캐나다 일상] 한국을 좋아하는 멕시코 친구 이야기(feat.육아 동지)

 

[캐나다 일상] 한국을 좋아하는 멕시코 친구 이야기(feat.육아 동지)

*내가 생각하는 친구란, 든든하게 서로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것. 멕시칸 친구가 생겼다! 럭키(태명)를 데리고 도서관 어린이 프로그램을 다니면 항상 만나게 되는 엄마와 아기들이 있다. 대부분

dream-thinking-future-together.tistory.com

 
 
 

 

육아 동지와 월-화-수-목-금 스케줄,


 

영유아 가족센터

 
 
 
■ 월요일 : 영유아 가족센터
한국의 문화센터와 같은 곳으로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한다. 오전 9시 30분에 오픈하여 12시에 클로즈되는데 다양한 놀이 환경이 갖춰져 있고 11시에 리더에 의한 노래 부르기 및 동화책 읽어주는 써클 활동이 20분 정도 있다.
 
 
 
 
 

도서관 프로그램(아리아나-럭키-M)

 
 
 
 
  화요일 : 도서관 유아 프로그램 - Family Storytime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며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리더(어린이 도서관 사서)를 중심으로 유아를 위한 노래, 댄스, 악기 놀이, 비눗방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 후 자유롭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놀이 시간이 있다. 총 한 시간 정도의 프로그램이다. 
 
 
 
 

[캐나다 육아] 런던의 중앙 도서관(Central Library) 내 어린이 도서관 탐방 :)

 

[캐나다 육아] 런던의 중앙 도서관(Central Library) 내 어린이 도서관 탐방 :)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출첵을 하는 어린이 도서관은 럭키(태명)와 나에게 있어 겨울철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같다. 몇 달 동안 도서관에 부지런히 눈 도장을 찍었더니 친해

dream-thinking-future-together.tistory.com

 
 
 
 
 
■ 수요일 : 수영장 + 쇼핑몰
커뮤니티 센터에 오전 10시에서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보호자와 함께하는 유아 수영 스케줄이 있다. 수영이 끝난 후 수영장에서 가까운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는다. 
 
 
 
 

Off the wall kids(M-아리아나-럭키)

 
 
 
 
■  목요일 : 키즈 카페와 같은 인도어 플레이그라운드(Indoor Playground) 또는 공원 놀이터 
두세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마법 같은 곳으로 엄마도 편하고 아이들도 신나는 인도어 플레이그라운드!
점심까지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꿀잠을 자게 만드는 고마운 장소이다. 
 
 
■  금요일 : 도서관 유아 프로그램 (화요일과 유사한 프로그램)
 
 
 
일주일 중 도서관 프로그램 스케쥴이 주축이 되어 위와 같은 스케줄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
때론 도서관 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보호자 및 아이들과도 약속을 정해 공원 놀이터, 농장 체험, 할로윈 파티도 함께 했다.
 
 

 
 
[캐나다 일상] 런던 근교 Apple Land Station에서 사과 따기, 미니 기차, 동물 농장 체험

 

[캐나다 일상] 런던 근교 Apple Land Station에서 사과 따기, 미니 기차, 동물 농장 체험

도서관 스토리 타임에서 자주 만나는 산드라는 조이라는 2세 6개월 여자아이를 돌봐주고 있는 내니이다. 그녀가 런던 근교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농장 체험이 있다고 함께 갈 것을 제안해 왔

dream-thinking-future-together.tistory.com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의 해피 할로윈(Happy Halloween) 아침 - 1부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의 해피 할로윈(Happy Halloween) 아침 - 1부

매 년 10월의 마지막 날,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다. 캐나다에서 1년 중 세 손가락에 꼽히는 이벤트적인 날로 캐나다인들은 할로윈에 참 진심이다. 코비드 이후 이런 문화도 많이 침체된 느낌이었

dream-thinking-future-together.tistory.com

 

 
 

올 한 해 육아 정산,


 육아를 함께하는 친구들을 만나기 전엔 남편이 출근한 후, 매일 럭키와 무엇을 해야 할지 혼자 고민해야 하며 늘 한정된 장소와 놀이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였다.
더 정확히 말해, 육아에 나의 모든 것을 다 쏟아내야 하는 무료한 삶에 자극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만남은 신선했고, 럭키와 나 모두에게 환기가 되는 생활 패턴을 가질 수 있었다.

 
 
 
 

굉장히 공감하여 어느 동화책에서 캡쳐

 
 
많은 육아 전문가들이 아이가 세 돌이 될 때까지는 양육자가 가정에서 육아를 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그것을 전적으로 동의해서이기보다 늦은 나이에 아기를 낳아 아이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 캐나다에 살고 있는 환경이 더 오랜 시간 가정 육아를 하게 하는 것 같다. 
- 내 기준 아이가 언어적 소통이 가능하다면 두 돌 이후 파트 타임부터 기관에 보내는 것이 괜찮다 생각됨.
 
 
사실 일요일(남편이 쉬는 날)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두 돌도 안된 아이를 매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한다는 건 체력적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덧붙여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과 항상 영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긴장감이 피로감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올 한해를 돌이켜보면 나는 럭키와 많은 추억을 쌓았다.
그 배경에는 함께한 육아 동지들이 있었기에 그 경험들이 훨씬 풍요로웠다.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이 이럴 때 쓰이겠구나 몸소 깨닫는 중이다. 
럭키가 지금처럼 많이 웃고 행복한 아이로 건강한 내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며,

올해 엄마로서 나도 참 수고 많았다!  토닥토닥 :)
 

 
 
 
 
[캐나다 육아] 낭만적인 캐나다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육아를 한다는 것 :)

 

[캐나다 육아] 낭만적인 캐나다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육아를 한다는 것 :)

데이케어(어린이집)를 보내야겠다 결심, 내 기준 신생아를 제외하고 럭키(태명)가 20개월 때 참 힘들었다. 원래는 36개월이 되면 Preschool에 보낼 계획이었는데 그보다 6개월 앞당겨 30개월에 보내

dream-thinking-future-together.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