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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육아] 출산 후 건망증? -_- (feat.경험담)

이 이야기를 오래전에 한 번 해 봐야지 했었다. "출산하면 깜빡깜빡한다던데." "출산 후 건망증 장난 아니라며." "애를 낳으면서 뇌까지 낳았나 봐-_-." 등등 이런 말들이 내게 현실로 와 버리니 스스로 속설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산증인이 되어버린 셈이다. 나는 곧 30개월이 되는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이 건망증으로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갖게 되었는지. 대략 크게 세 개의 썰이 있는데 부끄러운 고백이자 지난 날 나는 이랬으나 앞으로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이 함께 있다. 건망증을 처음 느끼다,아기가 10개월 때쯤 한국을 방문했었다. 럭키(태명) 통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는데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늘 내 한 몸과 같이 동행하며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핸드폰을 중요한 은행 업무를 ..

[캐나다 육아] 콜롬비아 토들러 스키복과 겨울 부츠(feat. 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 블랙 프라이데이 찬스)

무시무시한(?) 캐나다의 겨울이 가까워지면 꼭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첫번째가 11월쯤 타이어를 윈터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고 이어서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방한용(외투, 부츠)들을 구입하게 되는 것 같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23년 11월, 그 당시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하여 을 방문했었다. 지난번 이곳을 방문하여 나의 생일 선물 리뷰로 블로그를 썼는데 이번엔 두 돌 된 아들을 위한 겨울템 구매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 *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Toronto Premium Outlets) *위치 : 13859 Steeles Ave, Halton Hills, On. *영업시간 : 월 - 금 : 10am ~ 9pm 토요일 9:30 am ~ 9pm 일요일 11am ~ ..

프리즈너스(Prisoners), 인간은 선한 존재일까? 악한 존재일까?(feat. 반전 결말 포함)

2013년에 개봉된 프리즈너스(Prisoners)는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등 굉장히 장장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사실 영화의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부터 이미 많은 배우들의 관심을 받으며 출연을 원했다고 한다. * Prisoner의 뜻은 죄수, 포로를 의미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스토리이길래..?! 스릴러 장르를 가진 영화는 2시간 30분 이상의 긴 러닝 타임 속에 확실한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놀라운 반전이 숨겨 있다. 결과적으로 는 2013년 9회 취리히 영화제에서 골든 아이콘상을 수상하였고, 2014년 40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분장상을 수상하다. 줄거리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켈러 도보(휴 잭맨)는 가족 모두와 함께 이웃에 사는 친구 프랭클린 집으..

[넷플릭스]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 두 형제와 한 여자의 삼각 관계 청춘 드라마 추천 :)

넷플릭스에서 2023년 12월에 오픈한 '어느 날 월터 형제들과 살게 됐다'는 원제는 앨리 노박의 소설 이다. 개인적으로 한국 타이틀이 더 마음에 와닿는다 :) 총 10부작으로 이루어진 드라마는 여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월터 형제들의 다양한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훈훈한 스토리로 아름다운 가족의 사랑과 형제간의 치열한 우애를 엿볼 수 있는 청춘 드라마이다. 이야기의 발단, 뉴욕 맨허튼에서 화려한 삶을 살고 있던 10대 소녀 '재키 하워드'는 어느 날 부모님과 언니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된다. 한 순간에 모든 가족을 잃게 된 재키는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였던 엄마의 유언대로 콜로라도 시골에 살고 있는 엄마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캐서린 월터'의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문제(?)는 이 곳에서..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 크리스마스 선물 - 뽀로로 한글동요 사운드, 핑크퐁 한글버스, 타요 컨트롤 주차 타워 세트(feat. 산타할아버지

내 아이를 위해 처음 준비해 보는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 크리스마스는 두 살 럭키(태명)에겐 횟수로는 세 번째 크리스마스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인지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은 처음이어서 더 의미가 있는 크리스마스였다. 생일만큼 크리스마스 선물이 고민되었는데 두 돌 럭키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남편의 강력한 요청으로 [타요 주차 타워 세트]가 오래전 확정되어 있었다. 10월에 한국에서 미리 주문을 하였는데, 그 때 [뽀로로 한글 동요 사운드 카드]와 [핑크퐁 한글버스]도 크리스마스 미리 맛보기 선물용으로 함께 준비하였다. 요즘 '싫어요', '안돼요'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27개월 럭키에게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대.'라는 뻔한 레퍼토리 교육이 먹..

[디즈니플러스] 실화 명작, 롱 로드 홈(The Rong Road Home)! 국가에 헌신하며 가족의 애달픔이 전해지는 드라마 추천.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은 마사 라대츠의 저서 The Rong Road Home을 원작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하였다. 총 8부작 드라마로 2017년 방영되었다. 리뷰를 하려니 가슴이 벅차다. 그만큼 이 작품은 울림이 큰 드라마였다. 줄거리 드라마의 배경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2004년 미국에서 이라크로 파병되었던 제1기병사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라크 사다르 시티, 이 곳에 파병을 올 때는 평화 유지를 위한 것이었기에 어느 누구도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 4월 4일, 반란군들은 계획적으로 매복을 하고 있었고 제1기 병사단을 습격하게 된다. 첫 사망자가 발생되고, 군 캠프에서는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부대원들이 출동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계획적이었다. 제1기 ..

[캐나다 육아] 올 한 해 육아를 돌아보며, 두 돌 아이와 월-화-수-목-금 스케줄 :)

올 한 해, 나는 뭐 했지? 그래, 육아를 했지. 그것도 열심히! 그렇게 육아로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덧 올해 마지막 달력이 남았다. 유난히 올해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끼는 건 물론 나이만큼 속도가 붙은 것도 있을 테지만 분명 럭키 친구의 엄마들을 사귀면서 하루하루를 정말 바쁘고 보람되게 보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올 한해 육아를 어떻게 하며 보냈는지 정리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집 앞 도보 10분 거리 센트럴 어린이 도서관에 주 2회 이상 방문했고, 역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의 문화센터 같은 기관을 주 2회 다녔다. 그러면서 눈에 자주 익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올 봄, 도서관에서 마주치기 시작한 한 아기 엄마가 내게 꾸준히 안부를 물..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 집에서 독감 관리하기(feat. 콧물 약과 기침 약 추천)

무서운 독감이 시작되었다,11월 끝자락부터 12월 초까지 10일간 럭키(태명)는 아팠다ㅠ.ㅠ 이번 독감이 심하다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아픈 적은 처음이었다. 매일 함께 어울리는 멕시코 친구 아들 M과 러시아 친구 딸 아리아나도 동시에 독감에 걸려 우리는 약 2주간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나는 우리가 수영장에 간 날, 럭키가 감기에 걸렸다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어떤 한 아이를 지칭하며 그 아이에게 우리 모두 옮은 것 같다고 했다. 콧물과 재채기를 달고 사는 그 아이 엄마는 가끔 이렇게 우리 대화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만나지 못하는 동안 서로의 상태가 어떤지 매일 메세지를 주고 받았는데 멕시코 친구 아들 M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과 중이염에 걸렸고, 러시아 친구 딸 아리아나는 중이염 때문에 응급..

[캐나다] 겨울 빛 축제(Winter Festival of Lights) 나이아가라 폭포+만다린(Mandarin) 저녁 식사!

런던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차량으로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1년에 한 번은 꼭 이곳을 방문한다. 올해는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서 겨울 빛 축제가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나의 생일을 맞이해서 이곳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작년 10월에 가을 나들이로 이곳을 갔다 왔으니 거의 1년 만인 셈이다. 올해 5월에도 왔었는데 저녁에 치킨만 먹고 갔음ㅎㅎ ▼ ▼ ▼ [캐나다 일상] 나이아가라 한국 치킨, The Fry. (feat. 튤립 농장 썰) [캐나다 일상] 나이아가라 한국 치킨, The Fry. (feat. 튤립 농장 썰) 튤립 농장을 갔었더랬죠, 5월 셋째 주 주말에 을 가기 위해 예약을 했었다. 튤립은 짧은 시기에 피고 지기에 많은 기대를 했고 위와 같은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오랜만에 치렁치렁 긴 원피..

[캐나다] 블랙 프라이데이, 생일 선물 득템 셋(feat.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

11월 너무 좋아 :) 캐나다에 살면서 내 삶에 온 큰 변화 중 한 가지는 내 생일이 있는 11월을 좋아하게 된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해, 내 생일이 블랙 프라이데이와 가까워 너무너무 좋다. 올해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2주 앞두고 을 방문했다. 이번 포스팅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잘 활용하여 득템한 나의 생일 선물 이야기 :) 하나, 겨울 패딩 출산 후 살이 빠지지 않아 좀 더 날씬하게 보일 따뜻한 패딩이 올 겨울 필요했다. 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들렸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 원래 가격이었으면 사지 않았을텐데 40% 세일을 해서 아주 가성비 좋은 외투를 구입했다. 생일 날,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하여 이 날 새로 산 패딩을 첫 개시했다. 랄프로렌 패딩은 몸에 착 핏이 되는 스타일이어서 군더더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