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36

[캐나다 일상] 캐나다에서 빵이 하는 역할(feat.멕시코 빵, 콘차 Concha)

평소 빵에 큰 관심 없었던 나는, 한국에선 '빵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나에게 '빵'은 아주 가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특정 빵들을 왕창 사 먹는 식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캐나다에 살면서 '빵'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게 되었다. 코비드가 있기 전, 외국인 친구들에게 집 초대를 받으면 방문 시 다른 친구들은 으레 자신들이 만든 쿠키, 빵들을 직접 만들어 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나는 평소 요리에 자신이 없고 빵을 직접 만든다는 건 지금껏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누군가의 집에 초대받게 되면 늘 시중에 파는 것들을 선물로 사가곤 했다. 그런데 빵을 만들 줄 알면 참 간편하고 좋겠다라는 생각을 그때 처음 해 봤던 것 같다. 좋아하는 빵이 생겼다! 그리고 한동안 '직접..

[캐나다 육아] 두 돌 생일 토론토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 방문, 백종원의 홍콩반점(Paik's Noodle North York) 후기 :)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Ontario Science Centre) 럭키 두 돌을 맞이하여 생일 당일 날, 토론토에 있는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Ontario Science Centre)를 방문했다. - 런던 칠드런스 박물관 멤버쉽이 있으면 무료로 입장가능하다. 주차 비용은 $12. 주소 770 Don Mills Rd., North York, On 영업시간 연중무휴 10am-5pm 두 달 전 이 곳을 주말에 방문했다 주차장부터 엄청난 인파를 느꼈다. 우린 다음을 기약했고 평일에 다시 찾아왔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여름 방학이어서 캠프로 온 단체 아이들이 많았다. 과학관에는 자연 과학, 천문 과학, 해부학, 의사소통을 위한 전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 내 주 이동은 에스컬레이터를 ..

[캐나다 육아] 기차를 좋아하는 두 돌 아들의 생일 데코레이션과 생일 선물 :)

럭키가 두 돌이 되었다 :) 인생 참 알 수 없다. 1년 중 가장 좋아하지 않았던 8월이었는데 내 아이가 8월에 태어난 후, 이젠 내게 가장 중요한 달이 되어 버렸다. 8월 말에 태어난 럭키(태명)의 두 돌 생일, 어떻게 하루를 보냈을까? :) 첫 번째, 생일 케잌 캐나다에 살면서(런던) 아직까진 한국만큼 맛있고 예쁜 케잌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한국인이 하는 떡케잌을 주문할까 하다 생크림 케잌을 사서 데코레이션을 예쁘게 해 보자로 결정하였다. 런던에서는 케잌 맛있기로 안젤로스 이탈리안 베이커리(Angelo's ltalian Bakery)가 유명한 편이다. 종종 치즈 케잌이 먹고 싶을 때 이용하는데 지난 달 남편 생일 케잌도 이 곳에서 구입했었다. 경험상 정말 강추하고 싶은 케잌이 있고, 아닌 것도 있..

[넷플릭스] 우리 사회와 닮은꼴, 마스크걸(피카레스크, Picaresque) 솔직 후기!

웹툰 원작에서 드라마로 재탄생은 스토리 매미와 작화 희세가 담당한 네이버 성인 웹툰이라고 한다. 시즌 1, 2, 3으로 나뉘어 연재하였는데 주인공 '모미'의 인생 변화를 크게 삼등분한 셈이다. 스토리는 전혀 끌리지 않았지만 배우 고현정님과 염혜란님에 이끌려 시청했다. - 배우 고현정 연기는 묘한 끌림이 있고 배우 염혜란은 극 중 인물 그 자체로 빙의되는 분 드라마는 총 7부작으로 웹툰의 시즌 1, 2, 3의 순서처럼 배우 이한별(성형 전) - 나나(성형 후) - 고현정(중년)이 주인공 '모미'를 연기한다. 세 명의 배우가 한 사람(캐릭터)을 연기하는 장치가 재미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장치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녹아들어 시청했지만 사실 셋은 전혀 다른 캐릭터의 사람이었다. 맞춤 장르, 피카레스크(Pic..

[넷플릭스] 제한 30시간, 논스톱!아이스 로드(The Ice Road)-실제 존재!

영화 타이틀처럼 시원하다 못해 아주 추운 영화가 있다. 2021년에 개봉된 영화 [아이스 로드, The Ice Road]는 테이큰으로 유명한 배우,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았다. 장르는 액션 스릴러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이 드는 건, 상상 이상의 추위 속에서 적지 않은 나이(69세)에 이런 영화를 찍으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다 하면서 보았다. ■ 아이스 로드(The Ice Road) ■ 실제 캐나다 북부에 있는 얼어붙은 호수 위를 달릴 수 있도록 만든 인공 구조물이다. 이 빙판길은 기온, 얼음 두께 상황에 따라 항상 위험이 동반되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이동하는 차량의 무게와 속도 모든 것이 계산되어야 한다. 줄거리캐나다 북부 매니토바 주에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폭발하면서 그 안에 26명의 광..

[캐나다 일상] K-POP의 위상! 런던의 버블티 가게, Kung Fu Tea 방문 후기 :)

요즘 주 5일을 함께하는 육아 동지, 멕시코 친구 M(아들도 M, 이니셜)이 있다. 일주일에 이틀은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 방문하는데 항상 스쳐 지나가며 눈인사만 하던 K가 우리와 함께 어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적의 K는 결혼을 하면서 캐나다에 거주하게 된 케이스였다. - 그녀의 딸은 럭키보다 6개월 빠른 2세 6개월 :) 그녀는 러시아에서 영어를 전공하였고, 남편이 원어민이어서인지 영어가 매우 유창했다. 우리는 도서관 모임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한 번 다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날, 버블티를 매우매우 좋아한다는 그녀가 이번엔 버블티를 마시러 가자고 제안했다. 나도 한국에 살 땐 공차 버블티를 꽤나 좋아했는데 캐나다에 살고부턴 버블티 대신 팀홀튼의 아이스캡만 주야장천 마시..

[캐나다 육아] 껌딱지 두 돌 아들에게 엄마 홀로 3박 4일 여행을 간다고 말했을 때 :)

완벽한 엄마 껌딱지 럭키 이야기 곧 두 돌이 되는 럭키(태명)는 엄마에게만 꼭 붙어 있으려고 하는 껌딱지다. 도통 아빠에게는 가려고 하지를 않으니 그래서 육아가 더 힘들었던 점도 있다. 아기가 10개월쯤 나 홀로 럭키를 데리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던 것보다 남편과 럭키를 함께 데리고 캐나다로 돌아왔던 비행이 훨씬 더더더 힘들었으니 말해서 뭐 해.................... 비행 14시간 동안 럭키는 아빠에게 전혀 가질 않았다-_-;;; 그래도 세월이 흘러, 22개월쯤이 되자 럭키는 남편과 단 둘이 바깥 나들이가 가능했던 것 같다. 놀러 가는 건 엄마 없이 아빠를 쪼르르 잘 따라 나서는 모습을 보고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고마웠다. 그러나 두 돌이 다 되어가도록 집 안에 아빠가 같이 있..

[넷플릭스] 돈으로 수명을 살 수 있는 세상! 영화 패러다이스(Paradise)(feat. 스포 약간)

2023년 7월,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흥미로운 소재의 독일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 결말이 예상 밖이라 신선한 충격이었다. 수명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나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아주 오래전, ‘물을 돈 주고 살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라는 질문처럼 위 질문이 가능하게 되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벌어질지 끔찍하다. 영화는 만약의 일을 현실로 대입하여 아주 잘 풀어나갔다. 줄거리'에온'은 인간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거대한 사업체다. 회사 대표 '조피 타이센'의 첫째 딸이 소아조로증으로 노화가 빨리 찾아와 사망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연구 결과로 유전자만 맞으면 타인의 수명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연구를 성공하게 된다. 한 편 이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막스'..

[캐나다 일상] 여름 빅 이벤트, 립 페스트(Rib fest)! (feat. 맛, 가격, 재방문?)

2023년 런던에서 올해의 립 페스트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장장 5일간 이루어졌다. 매 년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꽤 큰 이벤트로 무려 35년간 이어져 오고 있었던 행사라고 한다. 그동안 이래저래 코비드까지 겹쳐 아쉽게도 직접 겪어보지 못했던 나는 올해의 립 페스트를 고대하고 있었다. 주로 런던에서 이루어지는 가장 큰 페스티벌은 항상 다운타운에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Victoria Park)에서 이루어진다. 립 페스트가 있기 이틀 전부터 공원에는 천막이 하나씩 생기고 공원 주변으로 분주함이 느껴졌다. 다운타운 근처에 살고 있는 나는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생중계로 이런 변화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참 재미가 있다. 8월 6일, 일요일 점심시간에 맞춰 나와 남편, 럭키(태명)..

[캐나다 육아] 예쁜 정원 같은 브랜트 포드 트윈 밸리 동물원(Brantford Twin Valley Zoo)추천!

요즘 곧 두 돌이 되는 럭키(태명)는 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캐릭터 '악어'와 '도마뱀'에 꽂혀 있었다. - 아침에 눈 뜨자마자 '악어'를 찾는 정도?! 그의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해 런던 지역내 파충류 박물관을 가려고 하다 우연히 1시간 거리에 떨어진 동물원을 찾게 되었다. 하지만 이 곳에 악어는 없었다는....ㅠㅠ 동물원 : 브랜포드 트윈 밸리 동물원(Brantford Twin Valley Zoo) 위치 : 84 Langford Church Rd, Brantford, On. 영업시간 : 연중무휴(including holidays), 9am - 5pm 주차 : 무료 티켓 비용 : 성인(15 - 64세) - $20 노인(65세 이상) - $17 어린이(2 - 14세) - $10.5 * 2세 미만 - 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