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캐나다에서 육아하기 27

[캐나다 육아] 출산 후 건망증? -_- (feat.경험담)

이 이야기를 오래전에 한 번 해 봐야지 했었다. "출산하면 깜빡깜빡한다던데." "출산 후 건망증 장난 아니라며." "애를 낳으면서 뇌까지 낳았나 봐-_-." 등등 이런 말들이 내게 현실로 와 버리니 스스로 속설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산증인이 되어버린 셈이다. 나는 곧 30개월이 되는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이 건망증으로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갖게 되었는지. 대략 크게 세 개의 썰이 있는데 부끄러운 고백이자 지난 날 나는 이랬으나 앞으로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이 함께 있다. 건망증을 처음 느끼다,아기가 10개월 때쯤 한국을 방문했었다. 럭키(태명) 통장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는데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늘 내 한 몸과 같이 동행하며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핸드폰을 중요한 은행 업무를 ..

[캐나다 육아] 콜롬비아 토들러 스키복과 겨울 부츠(feat. 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 블랙 프라이데이 찬스)

무시무시한(?) 캐나다의 겨울이 가까워지면 꼭 해야 할 것들이 있다. 그 첫번째가 11월쯤 타이어를 윈터 타이어로 바꾸는 것이고 이어서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에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방한용(외투, 부츠)들을 구입하게 되는 것 같다.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23년 11월, 그 당시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하여 을 방문했었다. 지난번 이곳을 방문하여 나의 생일 선물 리뷰로 블로그를 썼는데 이번엔 두 돌 된 아들을 위한 겨울템 구매 후기를 써 보려고 한다 :) *토론토 프리미엄 아울렛(Toronto Premium Outlets) *위치 : 13859 Steeles Ave, Halton Hills, On. *영업시간 : 월 - 금 : 10am ~ 9pm 토요일 9:30 am ~ 9pm 일요일 11am ~ ..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 크리스마스 선물 - 뽀로로 한글동요 사운드, 핑크퐁 한글버스, 타요 컨트롤 주차 타워 세트(feat. 산타할아버지

내 아이를 위해 처음 준비해 보는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 크리스마스는 두 살 럭키(태명)에겐 횟수로는 세 번째 크리스마스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산타 할아버지'를 인지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 것은 처음이어서 더 의미가 있는 크리스마스였다. 생일만큼 크리스마스 선물이 고민되었는데 두 돌 럭키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남편의 강력한 요청으로 [타요 주차 타워 세트]가 오래전 확정되어 있었다. 10월에 한국에서 미리 주문을 하였는데, 그 때 [뽀로로 한글 동요 사운드 카드]와 [핑크퐁 한글버스]도 크리스마스 미리 맛보기 선물용으로 함께 준비하였다. 요즘 '싫어요', '안돼요'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27개월 럭키에게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대.'라는 뻔한 레퍼토리 교육이 먹..

[캐나다 육아] 올 한 해 육아를 돌아보며, 두 돌 아이와 월-화-수-목-금 스케줄 :)

올 한 해, 나는 뭐 했지? 그래, 육아를 했지. 그것도 열심히! 그렇게 육아로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덧 올해 마지막 달력이 남았다. 유난히 올해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끼는 건 물론 나이만큼 속도가 붙은 것도 있을 테지만 분명 럭키 친구의 엄마들을 사귀면서 하루하루를 정말 바쁘고 보람되게 보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의미로, 올 한해 육아를 어떻게 하며 보냈는지 정리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전,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집 앞 도보 10분 거리 센트럴 어린이 도서관에 주 2회 이상 방문했고, 역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한국의 문화센터 같은 기관을 주 2회 다녔다. 그러면서 눈에 자주 익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올 봄, 도서관에서 마주치기 시작한 한 아기 엄마가 내게 꾸준히 안부를 물..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 집에서 독감 관리하기(feat. 콧물 약과 기침 약 추천)

무서운 독감이 시작되었다,11월 끝자락부터 12월 초까지 10일간 럭키(태명)는 아팠다ㅠ.ㅠ 이번 독감이 심하다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아픈 적은 처음이었다. 매일 함께 어울리는 멕시코 친구 아들 M과 러시아 친구 딸 아리아나도 동시에 독감에 걸려 우리는 약 2주간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나는 우리가 수영장에 간 날, 럭키가 감기에 걸렸다 생각했는데 친구들은 어떤 한 아이를 지칭하며 그 아이에게 우리 모두 옮은 것 같다고 했다. 콧물과 재채기를 달고 사는 그 아이 엄마는 가끔 이렇게 우리 대화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만나지 못하는 동안 서로의 상태가 어떤지 매일 메세지를 주고 받았는데 멕시코 친구 아들 M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과 중이염에 걸렸고, 러시아 친구 딸 아리아나는 중이염 때문에 응급..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의 해피 할로윈(Happy Halloween) 저녁 - 2부

할로윈 밤,두둥! 대망의 하이라이트 할로윈 밤이 찾아왔다. 저녁 6시쯤 해가 지면, 여기저기 할로윈 이벤트가 시작되는데 우리 가족도 그 시간쯤 남편이 미리 찾아둔 으로 향했다. 평소 겁 많은 럭키가 너무 무서워 할 것 같은 예감에 일단 그 주변을 둘러보고 분위기만 간접적으로 느끼고 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단 가보면 발길을 돌릴 수 없음!ㅋㅋ 할로윈에 굉장히 핫하다는 집을 찾아왔다. 집이 가까워질수록 그 풍경이 괴기스러운데 진심 너무 리얼했고 무서웠다. 집 앞에는 집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앉아 계시고, 도네이션으로 집 구경을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약간의 돈을 도네이션 통에 넣고 집 안을 둘러보았다. 어릴 적 놀이동산에서 본 '귀신의 집'이 연상되는데 무슨 이벤트 회사에서 작정하고 준비한 하나의 세트..

[캐나다 육아] 두 돌 아기의 해피 할로윈(Happy Halloween) 아침 - 1부

매 년 10월의 마지막 날, 10월 31일은 할로윈데이다. 캐나다에서 1년 중 세 손가락에 꼽히는 이벤트적인 날로 캐나다인들은 할로윈에 참 진심이다. 코비드 이후 이런 문화도 많이 침체된 느낌이었는데 올해 나는 두 돌된 아들과 제대로 할로윈을 즐길 수 있었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던 그 날의 기억을 기록하려고 한다 :) 할로윈 5일 전, 멕시코 친구 M은 할로윈과 같은 빅 이벤트가 있는 날을 정말 좋아한다. 그녀는 할로윈이 있기 약 한 달 전부터 들떠 있었고 할로윈을 5일 앞둔 날, 도서관에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을 그녀의 집으로 초대하였다. 그녀는 정성스럽게 집 안 곳곳을 할로윈 데코레이션과 음식들을 준비하였는데 방문한 친구들도 디저트를 준비해 왔다. 매주 도서관에서 만나는 여섯 명의 귀염둥이는 18개월부..

[캐나다 육아] 낭만적인 캐나다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육아를 한다는 것 :)

데이케어(어린이집)를 보내야겠다 결심, 내 기준 신생아를 제외하고 럭키(태명)가 20개월 때 참 힘들었다. 원래는 36개월이 되면 Preschool에 보낼 계획이었는데 그보다 6개월 앞당겨 30개월에 보내기로 결심을 바꿨다. 그래서 럭키가 20개월이었던 올해 5월, 여러 기관들에 바로 대기를 걸어 놓았다. - 캐나다는 네 돌(48개월)이 되면 공교육(유치원=무상교육)이 시작된다. 사실 엄마가 전업주부이고, 아이가 형제가 없다면 대기 기간이 보통 1년이라는 카더라가 있어서 딱 30개월이 되었을때 럭키가 기관에 다니게 될 거라는 것도 확실치는 않다. - 지금도 그 때 보내는 것이 맞는지 갈팡질팡하고 있다. 20개월 럭키의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나가고 두 돌이 될 즈음에 평온한 시기로 돌아왔다. 그리고 럭키가 ..

[캐나다 육아] 토론토,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 ROM) 두 돌 아들과 함께! 추천 :)

10월엔 한국의 추석과 같은 캐나다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 있다. 연휴가 하루 늘어난 우리 가족은 토론토에 위치한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을 방문하기로 했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M) 캐나다에서 가장 크고 종합적인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은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다. 1857년 자연사 박물관으로 시작하여 2007년 새롭게 증축되어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치적으로 토론토 대학교와 매우 인접해 있는데 1968년까지 토론토 대학교의 관리를 받았으며 현재는 독립된 기관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캐나다의 역사, 자연과학 등 6백만 점 이상의 유물을 전시한다. 위치 : 100 Queens Park, Toronto,..

[캐나다 육아] 런던 근교 Apple Land Station에서 사과 따기, 미니 기차, 동물 농장 체험

도서관 스토리 타임에서 자주 만나는 산드라는 조이라는 2세 6개월 여자아이를 돌봐주고 있는 내니이다. 그녀가 런던 근교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농장 체험이 있다고 함께 갈 것을 제안해 왔다. 멕시코 친구 M, 러시아 친구 케이트, 산드라 그리고 나 + 아이들까지 총 8명이 그 곳에서 플레이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색다른 장소의 이런 플레이데이트, 나는 완전 환영이다 :) Apple Land Station위치 : 329 Richmond St, Thorndale, On. 영업시간 : 월 - 금 9am - 5pm / 토 : 9am - 10pm / 일 10am - 5pm 우리 집에서 이 곳까지는 차량으로 30분 이내였다. 주차 공간은 매우 넉넉했고, 티켓팅하는 곳이 천막 안에 있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어 주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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