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 5일을 함께하는 육아 동지, 멕시코 친구 M(아들도 M, 이니셜)이 있다.
일주일에 이틀은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도서관에 방문하는데 항상 스쳐 지나가며 눈인사만 하던 K가 우리와 함께 어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적의 K는 결혼을 하면서 캐나다에 거주하게 된 케이스였다.
- 그녀의 딸은 럭키보다 6개월 빠른 2세 6개월 :)
그녀는 러시아에서 영어를 전공하였고, 남편이 원어민이어서인지 영어가 매우 유창했다.
우리는 도서관 모임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한 번 다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날, 버블티를 매우매우 좋아한다는 그녀가 이번엔 버블티를 마시러 가자고 제안했다.
나도 한국에 살 땐 공차 버블티를 꽤나 좋아했는데 캐나다에 살고부턴 버블티 대신 팀홀튼의 아이스캡만 주야장천 마시고 있다.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ㅋㅋ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런던에만 버블티 가게가 무려 20개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상호명 Kung Fu Tea
위치 620 Richmond St Unit L, London
영업시간 연중무휴 11am - 11pm
*<Kung Fu Tea>는 2010년에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생긴 미국 음료 프랜차이즈이다.
런던에 있는 Kung Fu Tea는 다운타운 중심지에 위치한다.
가게 입구가 사이드에 있어 잘 찾아 들어가야 했다.
나는 유아차, 친구들은 유모차를 끌고 들어갔는데 이 곳은 자동문이 아니어서(캐나다는 거의 모든 곳이 자동문 시스템이 있음) 조금 난처했다.
메뉴가 정말 다양했지만 아기와 함께여서 찬찬히 메뉴를 볼 틈이 없어 아쉬웠다.
멕시코 친구 M과 러시아 친구 K는 직접 오더를 하고, 나는 키오스크를 이용했다.
키오스트보다 직접 주문하는 것이 음료가 조금 더 빨리 나왔다.
가격 차이가 안나서 38 Milk King Large를 주문했다. (텍스 포함 $7.91)
평소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만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 코코넛 젤리까지 첨가된 거였다.
잘못 선택했다ㅠ-ㅠ
그래도 버블티는 원래 맛있으니깐ㅋㅋ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가게에 입장했을 때부터 화려함에 시선을 빼앗았던 인형 뽑기 기계는 한쪽 벽면을 모두 차지하고 있었고, 아이스크림 가게도 함께 있었다.
우리는 각자 주문한 버블티를 들고 인증샷을 찍었다.
사실 버블티는 어느 곳이든 맛이 다 똑같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버블티 맛을 추천하고픈 마음에 리뷰를 쓰는 건 아니다.
이곳의 리뷰를 한 이유는 버블티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내 귓가에 들리던 익숙한 노랫말!!!
♡♡♡ 한국어 ♡♡♡
처음엔 블랙핑크 노래가 나오더니 그다음엔 BTS 노래가?!
"어? 한국 노래인데?" 라고 내가 말하니 멕시코 친구가 "BTS 노래 아니야?" 했다.
가게 주인이 한국인인지, 종업원이 K-POP 팬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한국 음식점도 아닌데 이국땅에서 이런 K-POP이 계속 흘러나오니 그저 반가웠다.
그래서 잠깐 머무는 동안 마음이 참 좋았다.
K-POP, K-Drama 너무 감사해 :)
[캐나다 일상] 한국을 좋아하는 멕시코 친구 이야기(feat.육아 동지)
버블티(bubble tea)의 동글동글 타피오카 펄은 어디에서 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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