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이 가까워진 아기는 활동 반경이 점차 넓어지면서 아기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은 엄마의 막중한 책임이 되었다.
그런 아기와 이동 시에는 늘 기저귀 가방에 바리바리 아기 짐들을 꾸려야 한다.
그런데 이 짐 가방은 유모차나 유아 자전거에 놓아 두고 별개로 지갑, 핸드폰, 차 키 같은 중요한 몇 가지만 딱 넣고 다닐 - 그 상태로 아기를 쫓아다닐 수 있는- 미니 가방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었다.
6월 말, 수영복을 구입하기 위해 스포츠 첵(Sport Chek)에 들렸다.
- 정작 수영복은 다른 곳에서 구입^^;;
매장에 들어서자 마자 정중앙에 연보라색의 아이템들이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것이 눈에 확- 들어왔다.
나는 오래 전부터 페이보릿 색을 연보라로 지정한 사람으로서 금방 내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그걸 너무 잘 아는 남편은 보자마자 옆에서 모자와 가방을 모두 사라고 부추겨 줬다.
쟈기야 고마워, 이럴 때 찐사랑을 느끼게 하네...ㅋㅋ
일단 연보라색 캡모자는 둘째치고 최근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미니 가방을 보니 반가웠다.
내가 좋아하는 색상을 가진 딱 원하던 사이즈 가방!!!
가격은 $25+tax로 매장 내에 딱 4개의 제품만이 있다고 했다.
당장 사야겠다는 생각에 얼른 집으로 데려왔다.
(품번 : BA5871-536)
간편하게 스트랩으로 길이 조절을 할 수 있는데 디스플레이된 마네킹처럼 가방 위치를 가슴 아래쪽으로 오도록 하는 것이 가장 예뻐 보였다.
- 밤 늦게 조명에 의지해서 찍은 사진이라 가방 색상이 어둡게 나왔는데 매장에서 찍은 사진 속 색상이 가장 유사하다.
정면에 나이키 브랜드 로고가 보이고 매쉬 소재로 된 포켓이 있다.
나는 주로 이곳에 핸드폰을 넣어 두는데 지퍼를 열고 닫고 하는 것보다 핸드폰을 꺼내 사용하기에 더 용이했다.
지퍼는 부드럽게 열리고 가방 내부에는 세 개의 수납 공간이 있다.
중간에 넉넉한 수납 공간을 기준으로 양 쪽에 아주 작은 포켓과 또 다른 한 개의 포켓이 있는 구성이다.
나는 이 공간에 지갑, 차 키, 립밥을 넣어 다닌다.
추가로 핸드 로션, 에어팟을 넣으면 들어가기는 하지만 가방이 빵빵해져 지갑을 카드 지갑으로 대처해야 할 것 같았다.
가방 뒷면에는 벨크로로 고정이 되는 포켓이 있다.
부피가 있는 것은 쉐입이 망가질 수 있어 마트 영수증 같은 것을 수납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가방에는 총 5개의 수납공간이 있다니 미니 가방이 참 야무지다.
나이키 헤리티지 미니 가방 후기 :)
구매 후 매일 이 가방을 장착해서 다니고 있다.
- 물건 사면 즉시 아주 잘 활용하는 타입
중요한 몇 가지만 넣어둔 이 가방을 사용하고부터 양손이 자유로워져서 22개월 아기를 쫓아다니기에 한결 수월해졌다.
왜 진작 이러한 아이템을 생각지 못했을까?!!
헬스를 하러 갈 때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만족도 120%.
공항에서 여권 넣을 미니 가방으로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
다만, 색상이 연보라보라해서 한 겨울에 가지고 다니기엔 좀 추워 보일 것 같기도 하고...라는 생각이 잠시 스쳤지만, 주변 눈치 안 보는 캐나다에 사는 육아맘으로써 사계절 가리지 않고 야무지게 잘 매고 다녀볼 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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