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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켄스탁과의 작별
그동안 나의 여름 데일리 신발은 버켄스탁(Birkenstock)이었다.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과 커플 신발로 구매했던 신발은 벌써 함께한 지 7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와 달리 남편의 버켄스탁은 아직도 멀쩡한데 역시 명성 좋은 신발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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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버켄스탁과의 작별은 스플래쉬에 빠져든 럭키 덕분에 함께 정신없이 놀다 신발이 완전히 망가졌기 때문이다.
버켄스탁의 최대 적은 물임을 순간순간 망각했다ㅠ.ㅠ
- 육아를 하다보면 비일비재한 일들..
크록스 입문
새로운 데일리 여름 신발이 필요했다.
이번엔 한 번 맛들리면 벗을 수 없다는 크록스(Crocs)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남편은 크록스 신발을 10년째 애용하고 있는데 옆에서 강추를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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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런던 지역에는 크록스 매장이 없다. 그나마 편집샵에 있는 크록스는 시그니처형 클로그 신발만 판매하고 있었다.
웬만해선 신발은 신어보고 사야한다는 주의인데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주문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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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록스 공홈(crocs.ca)에서 주문했다. 다행히 딱 마음에 드는 샌들을 발견하였다.
옅은 탄(Tan) 색상이 밑창으로 되어 있고 검은색 스트랩이 있는 샌들의 이름은 Tulum Strappy Sandal.
가격은 $54.99+tax, 대략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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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신발은 사실 계획에 없던 슬리퍼 Classic Crocs Glitter Sandal이다.
원하던 샌들을 고르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배송료가 $12로 책정되었다.
그렇다면 $79.99 이상 구매하여 무료 배송으로 받자고 결심 :)
마침 $49.99였던 이 슬리퍼가 $25로 세일에 들어가길래 덥석 주문을 완료했다.
tax까지 대략 $28정도인데 횡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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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 구매 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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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깡패!
착샷이 정말 예쁘다.
딱 내가 원했던 그대로였다.
원피스, 캐쥬얼 모두 받혀신기 좋은 스타일.
예쁜데 발도 편하고 물에는 당연히 강한!
Wow!!!
사이즈 TIP
내 발 사이즈는 240cm인데
크록스 신발은 한 치수 크게 사야 한다는
글들이 보여 그렇게 했다.
사이즈 8로 주문함.
사알짝 큰 느낌이 있는데
스트랩으로 조절이 가능해서
이렇게 주문하길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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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블링한 느낌은
야외로 나와 햇빛을 받았을 때
더 빛을 발휘한다.
가장 좋은 건,
1시간을 걸어 봤는데
발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폭신폭신
이래서 크록스!!! 하는구나 했다.
다만,,,
사이즈 TIP
슬리퍼는 사이즈 선정에 실패했다.
스트랩 있는 위 샌들과 같은
사이즈 8로 주문했는데
슬리퍼는 정사이즈 7로 주문했어야 했다.
신어보니 좀 크다.
집 앞 산책용으로 편하게 신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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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록스 신발을 구입한 지 2주가 되었다.
현재 새로 구입한 두 개의 크록스 신발들을 요리조리 잘 신고 있다.
역시 물에 강한 크록스 신발은 여름에 딱인 제품으로 비 오는 날, 아기와 함께 하는 물놀이 모두 끄떡없다.
거기다 내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이라니, 아주 잘 산 신발로 만족도가 높다.
앞으로 오래오래 좋은 길로 인도해 주는 나의 단짝이 되어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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