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 167

[캐나다 육아] 18개월 아기와 런던 칠드런스 뮤지엄(Children's Museum)(feat. 연간 회원권)

3월, 캐나다의 입춘 올해 캐나다 달력에는 봄의 시작일(First Day of Spring)이 3월 21일로 표기되어 있다. 실 상황은 바람이 거세게 불고 눈이 내려 패딩을 벗을 수 없는 날씨인데 한국에 빗대면 2월의 '입춘'을 말하는 듯하다. 꼭 '곧 봄이 올 거야.' 하는 알림을 해 주는 느낌. 그래도 여전히 3월은 영하 기온으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기에 매일 재미를 찾는 우리 집 18개월(글 쓰고 있는 지금은 19개월) 아기를 위해 나는 늘 색다른 뭔가를 찾아봐야 한다. 그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직 아기가 너무 어려 가기 망설였던 런던의 칠드런스 뮤지엄을 방문하기로 했다. ■ 칠드런스 뮤지엄(Children's Museum) 소개 칠드런스 뮤지엄은 어린이 박물관으로 1977년 0 - 9세 어린이..

[캐나다 일상] 개미지옥의 매력 코스트코(Costco) 장보기! (feat.물가 상승 체감)

한국에 살 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마트나 롯데마트를 이용하면 한 번에 먹거리 장보기가 완료되었다. 하지만 캐나다에 사는 한국 사람이라면 으레 세 종류의 마트를 거치는 것 같다. 로컬 마트! 아시안 마트!! 그리고 코스트코!!! 그중 생활비가 사라지는 근원 개. 미. 지. 옥은 코스트코이다. 런던에는 코스트코가 두 곳이 있는데 비교적 덜 인기가 있었던 남쪽 끝에 위치한 코스트코가 최근(0329)에 새로운 부지에 확장을 하여 굉장히 인기 중이라는 소식에 우리 가족은 이곳을 방문했다. 항상 코스트코는 사람이 많았지만 역시 소문답게 방문객들이 너무 많아 주차를 하기조차 힘들었다. - 이 때부터 정신없어 사진을 제대로 못 남겼다ㅠㅠ 어쨌든 새 건물에 카트의 높이가 높아지고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커진 새 카트(더 ..

[캐나다 일상] 3월, 도서관 ELS 프로그램과 YMCA 재등록 :)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가 되는 1월을 기점으로 많은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고들 한다. 예를 들면, 운동을 해야지! 영어 공부를 해야지! 같은 결심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들을 '봄'에 시작해야지 벼르고 있었다. 캐나다의 겨울은 대체로 눈이 많이 내리고 해가 너무 짧아 한 겨울인 1월과 2월은 특히 집 밖에 나가기가 싫어진다. - 겨울잠을 오래오래 자는 것이 나의 작은 행복인데 현재는 육아로 북극곰 생활이 너무 그립다. 그래서 3월만을 기다렸다. 캐나다는 1년에 시간이 두 번 바뀌는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가 있는데 3월에 썸머 타임(Summer Time)이 시작되어 낮 시간이 한 시간 더 길어지게 된다. 다시 말하면, 썸머 타임이 적용되기 전에는 저녁 6시가 되기 전에..

[캐나다 육아] 런던의 중앙 도서관(Central Library) 내 어린이 도서관 탐방 :)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출첵을 하는 어린이 도서관은 럭키(태명)와 나에게 있어 겨울철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와 같다. 몇 달 동안 도서관에 부지런히 눈 도장을 찍었더니 친해진 도서관 시큐리티가 생겼고 자주 부딪히는 또래 아이 엄마들과도 점점 친분이 쌓여갔다. 이름 : London Public Libray, Central Branch 위치 : 251 Dundas St, London, On 오픈 시간 : 월 ~ 금요일 9am - 9pm 토요일 - 9am - 5pm 일요일 - 휴무 런던 지역 내에 가장 큰 중앙 도서관은 다운 타운에 위치한 시티 플라자 쇼핑몰 안에 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린이 도서관은 1층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어린이 도서관은 어떻게 꾸며져 있을까? 1층 도서..

[캐나다 육아] 18개월 아기가 열이 날 때, 타이레놀+에드빌+쿨패치로 케어하는 방법.

작년 겨울엔 아기가 3~7개월 시기였고 그땐 집에서 거의 나오질 않아서인지 아픈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 겨울엔 바깥출입이 많았서인지 두 달 만에 다시 열이 나기 시작했다. - 아기 아빠한테 감기가 옮은 걸지도...-_- 3월 초, 함께 낮잠을 잤는데 아기 얼굴이 너무 붉어져 있어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 열을 재보니 38.7 - 39도! 이 전에 제대로 아기 열 케어를 한 번 해 봤다고(그땐 40도까지 올랐다) 이번엔 주저 없이 바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알았다. - 이 전엔 5일 후 열이 내렸고, 이번엔 3일 째 되는 날 열이 정상 온도로 내려왔다. ※ 꼭 미리 구비해 두어야 하는 것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비상약 몇 개쯤은 미리 구비해 둘 것이다. 그런데 아기에겐 약을 쓰는 것에 더 조심스러워 어떤 ..

[MBTI] 출산 후, ENFJ에서 INFJ로 바뀌다(feat. 20년 지기 친구들의 MBTI).

MZ 세대를 장악한 MBTI 한국 사회에서 16개의 유형으로 나뉘는 [MBTI 성격유형검사]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특히 요즘 MZ세대라고 불리우는 2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까지 MBTI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게 자리 잡혀 있다. *MZ세대 :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 나 또한 이 세대 안에 포함되는데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 이게 붐이 되었던지라, 아쉽게도 이 흥미진진한 이슈에 직접적으로 끼어들진 못했다. 내가 처음 MBTI를 했던 건 초딩 때 엄마 손에 이끌려 받은 검사! 결과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이건 패스하고, 다음 진지하게 2020년, 2021년 유행에 힘입어 자발적으로 검사를 했다. 당시 테스트를 할 때마다 항상 같은 유형이 나왔다. 당연하겠지만 ..

[캐나다 일상] 17개월 아기와 실내 놀이터 강력 추천, Funvilla London!

요즘 알집 매트를 터널 삼아 모양을 만들면 그곳을 오르고 기고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에 재미를 붙이는 17개월 아들은 색다른 재미난 게 없을까 언제나 눈을 초롱초롱 움직인다. 지난번 런던에서 가장 크다는 실내 놀이터(Adventures On Wonderland)에 기대를 가득 안고 방문했지만 2세 미만의 아기가 놀기엔 조금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이번엔 재작년 여름에 오픈한 가장 최신 실내 놀이터(indoor playground)를 찾아 방문하였는데 완전 대만족을 하였다. 상호명 Funvilla London 위치 1305 Commissioners Rd E, London, On 영업시간 10am - 8pm (연중무휴) 펀빌라(Funvilla) 실내 놀이터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베리(Barrie), ..

[캐나다 일상] 17개월 아기와 토론토 리플리 아쿠아리움 오브 캐나다(Ripley's Aquarium of Canada), 캐나다엔 Family

캐나다엔 패밀리 데이(Family Day)가 있다. 올해 2월 20일 월요일은 캐나다의 패밀리 데이(Family Day)이다. 매 년 2월 셋째 주 월요일이 이 날로 지정되어 있는데 캐나다도 주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용되는 지역 법정 공휴일이다. '패밀리 데이(Family Day)'는 앨버타 주에서 1990년 가장 처음으로 기념되었으며, 온타리오 주의 경우 2008년부터 이 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공휴일인데 이름처럼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래를 살펴보면 앨버타 주 Getty 수상은 가족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패밀리 데이(Family Day)를 제정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생일과 같은 날로 정..

[캐나다 일상] 17개월 아기, 실내 놀이터 첫 방문! Adventures on Wonderland :)

내가 생각하기엔 만 3세까진 자녀를 키우기엔 한국이 캐나다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한국이 캐나다보다 아기 육아를 위한 실제적인 보조가 많고 문화센터와 키즈카페와 같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아기 놀이 시설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에도 유사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있지만 훨씬 위생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한국을 따라올 순 없는 것 같다. - 트랜드에 민감한 한국인에겐 적합된 강점이라고 본다. 그래도 땅덩이 넓은 캐나다의 장점은 웬만한 시설들의 규모가 모두 크다는 것인데 내가 사는 런던에도 아기를 위한 실내 놀이터가 대여섯군데 있었다. 그중 평점이 좋은 한 곳을 방문하였다. 상호명 : Adventures on Wonderland 위치 : 3198 Wonderland Rd S, London..

[캐나다 일상] 아기가 아프면 당연히 병원? 항생제? 한국과 캐나다의 다른 의료 접근.

17개월 아기, 장염에 걸렸다. 아기가 4일간 아팠다. 처음엔 구토를 하길래 급하게 치즈를 먹다 체했다고 생각했다. 구토가 반복되고 그다음 설사를 계속하는 걸 보고 장염 증세라는 걸 알게 되었다. 매주 1-2회 정도 친정 부모님과 아기가 영상통화를 하는데 아기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정신이 없었고 늦게서야 아기가 아팠다는 걸 아셨다. 친정 엄마 : "아픈데 왜 병원에 안 데려가?" 나 : "이 상태로는 여기 병원에선 해 주는 게 없어." 친정 엄마 : "한국은 아기 장염 걸리면 입원도 하던데." 나 : "캐나다는 웬만해선 아기에게 수액도 안 맞혀 주고 항생제도 안 준대." 친정 엄마 : "그럼 약국에 가서 약을 사 와서 먹어야지. 아기가 아픈데 힘들잖아. 설사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 나 : "설사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