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 163

[캐나다 내돈내산] 육아는 템빨! 고가의 육아템 너무 잘 샀다 TOP 2 and 1.

아기를 키우면서 육아템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나는 임신 중반 때만 해도 아기는 금방 크고 육아템은 잠깐이라고 하니 필요한 물건은 중고로 구매하거나 스킵할 수 있으면 생략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육아템 쇼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자 생각이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기가 내 눈앞에 방긋방긋 웃고 있으니 물욕에 제대로 눈이 떠지게 되었다. - 아마 첫 아이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가 소개한 육아템들은 모두 직접 구매하고 1년 이상 사용한 제품들이며 다시 구매한다고 해도 주저 없이 구입할 제품들이다. 특히 아래의 육아템 TOP2, 1은 정말 아기를 키우면서 가장 밀착되어 있는 제품들이 아닌가 싶다. TOP 2 : 베이비브레짜 분유제조기 (+ 닥터브라운 젖병 소독기) 먼저 이 육아템에 하트..

[캐나다 내돈내산] 육아는 템빨! 고가의 육아템 너무 잘 샀다 TOP 5, 4 and 3.(feat.장단점)

전반적으로 나는 물욕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고 나를 곧 빛나게 할 발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명품 가방과 같은 물건보단 '여행'에 투자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두었다. 그랬던 내가, 물욕이 생기고 말았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기가 생기고 아기용품에 진심이 된 것이다. 그래서 요즘 매 달 아기를 위한 물품들을 다양하게 막 사 들이고 있다. 아기가 17개월인 지금,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니 역시 육아는 템빨이라는 선배맘님의 말씀이 맞는구나를 새삼 깨닫게 되는데 그래, 이거는 정말 잘 샀구나!!! 싶은 육아템들을 추려 보았다. TOP 5 : 베이비 무브 개인적으로 요리는 타고남과 노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레시피를 보고 만들어도 딱히 잘하지 못하는 요..

내가 출산 후 얻은 질병들(+해결책), 예측했던 변화와 예측하지 못한 변화 그 사이.

출산? 백문이 불여일견 출산 전과 후의 변화는 어마어마하다. 출산 후 많은 것들이 예측 밖의 일이었지만 그중 내가 이렇게 아플 수 있구나-는 정말 겪어봐야 아는 것이었다.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난 아들을 낳은 후 신생아를 들여다보며 네가 딸이 아니어서 앞으로 나와 같은 고통을 책임지지 않아 다행이야 라고 말하곤 했다.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사항이지만 여자의 입장에서 출산을 선택하게 되었다면 그 후 찾아오는 몸의 변화에 대한 책임감은 오롯이 여자가 갖게 된다. 출산 후 친정 엄마에게 고통이 이 정도였는지 왜 진작에 자세히 말해주지 않았냐고 폭풍 하소연을 했는데 나의 엄마 또한 내 동생을 난산 of 말도 안 되는 난산으로 낳으셨고(망할 의사 탓-_-) 그 이야기를 내게 해 주셨지만 그때 난 흘러..

[캐나다 일상] 12월 크리스마스 펜던트, 박싱데이(Boxing Day), 16개월 아기 운동화, 아바타:물의 길 3D 감상

1년 중 가장 설레는 달은 언제? 나는 스무 살부터 1년 중 가장 설레는 달은 5월과 12월이었다. 상반기 하나, 하반기 하나 이렇게 좋아하는 달을 정해놓았는데 5월은 연애를 시작하기 참 좋은 달이여서,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기 때문. 시간이 흘러 가장 좋아하는 5월에 결혼을 했지만 결혼 이후 5월과 12월은 이전보단 막 설레지 않은 달이 되고 말았...ㅋ 그래도 여전히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괜스레 들뜨기 마련이다. 다만 한국에 살 때와 캐나다에서 살 때의 12월을 대하는 자세가 조금 달라졌는데 한국에선 오로지 크리스마스이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은 12월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올 한 해 연말을 어떻게 보냈을까? ◈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 오너먼트 대체로 심..

산타의 귀염둥이 루돌프의 실체!(feat. 루돌프 탄생 배경 및 성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괜스레 마음이 두근두근해진다, 크리스마스 하면, 산타 할아버지, 산타 할아버지 하면 루돌프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데 노래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이다.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네가 봤다면 불 붙는다 했겠지 다른 모든 사슴들 놀려대며 웃었네 가엾은 저 루돌프 외톨이가 되었네 안개 낀 성탄절 날 산타 말하길 루돌프 코가 밝으니 썰매를 끌어주렴 그 후로 사슴들이 그를 매우 사랑했네 루돌프 사슴코는 길이길이 기억되리 루돌프에 대해서 얼마만큼 알고 있나요? 루돌프(Rodolph the Red-Nosed Reindeer)의 탄생루돌프는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썰매를 끄는 사슴으로 알려져 있다.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는 총 9마리의 사슴이..

[캐나다 일상] 15개월 아기를 키우면서, 요즘 나는... 괜찮은 걸까?

귀염둥이 아들은 15개월이 되었다. 보물 1호가 일기장, 취미가 '일기 쓰기'였던 내가 임신 이후 이 모든 것을 잊고 살게 되었다. 끄적끄적 뭔가 기록으로 남기면 스트레스가 풀리곤 했는데 그럴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었다. 반면 이젠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나의 가장 큰 행복이 되어버린 시간들로 채워지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나를 잃고 산 시간들이 공존했다. '나'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갖고 낳아서 더 예쁘고 귀하다고 주문을 걸어가며 아기를 돌봤다. 앞으로 삶에 대해 희망을 갖게 하고 나의 전부라 말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아기지만 그동안 정지된 시간 속에 점차 고립되어 가는 이 기분이 나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음을 부정하진 못하겠다. 그저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에 감사해..

[캐나다 내돈내산] 예쁘고 실용적인 돌 지난 아기의 생애 첫 겨울 부츠(The North Face)

캐나다는 단풍국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가을보단 겨울왕국을 대표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그래서 무섭게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만큼 두려운 길고 긴 겨울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 럭키(태명)는 작년 겨울엔 겨우 100일을 지난 아가여서 집콕으로 딱히 신발이 필요 없었다. 이젠 돌이 지나 에너지 넘치는 남자아이로 성장해 방한 부츠를 준비하기로 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방한 준비는 막상 겨울이 시작했을 때 시작하면 사이즈가 없을 수도 있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캐나다 카페 맘들의 조언을 새겨들었다. 돌아기 겨울부츠, 엄마의 선택 작년 첫눈은 11월 초였던 걸로 기억해 10월 중순쯤 럭키 부츠를 샀다. 내 아이의 첫 부츠로 어떤 걸 사주면 좋을지 열심히 서치해 본 후 브랜드의 아기 겨울 부츠가 예쁘고 따뜻해 보여 구입..

[캐나다 내돈내산]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노트북을 사야지! (feat. 득템 셋)

블랙프라이데이가 돌아왔다. 한국에 살 땐 '블랙프라이데이'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지금까지 직구, 해외 대행 같은 것을 해 본 적이 없었고 할로윈,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문화에도 크게 흥미롭지 않았다. 그랬던 나인데,,, 캐나다에 살면서 는 이젠 크리스마스만큼 기대되는 날 중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이 날이 다가오면 꼭!!! 득템을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 오는데 그 심리가 굉장히 신이 난다. 올해는 무려 세 가지의 득템을 실행했다. 득템 하나, 먼저, 눈물 나는 나의 노트북 이야기를 하자면ㅠㅡㅠ 최근 2년 된 맥북 프로와 본의 아니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되었고, 100만 원이 넘는 수리 비용 결과지를 들고 새로운 랩탑을 사기로 결심했다. [캐나다] 맥북 Pro 전원 불량으로 인한 점검 후 수리비용😭 [..

[캐나다 일상] 환상적인 가을 나이아가라 폭포, 쌍무지개 보고 가세요!!!(Feat. 동영상)

“우리 오늘 나이아가라 갈까?” 남편의 제안에 우린 아침 식사를 하자마자 급 가을 소풍을 준비했다. 내가 살고 있는 런던에서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까지는 차를 이용한 편도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당일치기가 가능하기에 내릴 수 있는 즉흥적인 결정이었다. 이번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은 세 번째다. 첫 번째는 캐나다에 왔던 첫 해 여름에 갔었고, 두 번째는 럭키를 임신하고 있던 작년 봄, 세 번째는 14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가을 소풍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계절이 다른데 이번 여행을 통해 나이아가라 폭포는 여름에 가야지에 대한 나의 선입견이 무너졌다. 가을이 단연코 엄지척이다. 겨울의 나이아가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는데 겨울에도 다녀와 봐야겠다. 럭키(태명)는 분명 거대한 폭포를 보면서 ..

[캐나다 일상] 맥북 프로Pro 전원 불량으로 인한 점검 후 수리 비용😭

올해 가을은 유난히 더 예뻐 보이는데 나는 한동안 우울한 시간들을 보냈다. 9월 18일, 갑자기 맥북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처음엔 그저 방전인 줄 알았는데 점차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멘붕이 왔다. 겨우 티스토리/넷플릭스/영상통화로 쓰이는 게 다인데, 무엇보다 2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9월 26일, 정품 애플 스토어에 점검을 맡겼다. 그동안 스크래치 하나 없이 곱게 데리고 있었는데 어딘가 맡긴다는 것 자체가 사실 날 조금 불편하게 했다. 생각보다 비쌌던 진단비용은 그다음 문제였다. 점검 나오기까지 미리 언질을 주었던 2주가 흘렀다. 연락이 없었다. 역시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쳐주는 캐나다인가… 10월 13일, 인내를 가지니 연락이 왔다. 전혀 반갑지 않은 소식과 함께! 결과는 매우 심플했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