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캐나다에서 육아하기

[캐나다 내돈내산] 예쁘고 실용적인 돌 지난 아기의 생애 첫 겨울 부츠(The North Face)

Hi_Elly 2022. 12. 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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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in Canada(2022.2.12)




캐나다는 단풍국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가을보단 겨울왕국을 대표하는 나라 중 하나이다. 그래서 무섭게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만큼 두려운 길고 긴 겨울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

럭키(태명)는 작년 겨울엔 겨우 100일을 지난 아가여서 집콕으로 딱히 신발이 필요 없었다. 이젠 돌이 지나 에너지 넘치는 남자아이로 성장해 방한 부츠를 준비하기로 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방한 준비는 막상 겨울이 시작했을 때 시작하면 사이즈가 없을 수도 있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캐나다 카페 맘들의 조언을 새겨들었다.



돌아기 겨울부츠, 엄마의 선택



DSW 매장(구글)




작년 첫눈은 11월 초였던 걸로 기억해 10월 중순쯤 럭키 부츠를 샀다.

내 아이의 첫 부츠로 어떤 걸 사주면 좋을지 열심히 서치해 본 후 <The North Face> 브랜드의 아기 겨울 부츠가 예쁘고 따뜻해 보여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내가 사는 런던엔 이 브랜드가 단독 매장으로 있지 않아 DSW로 향했다.

-> DSW(Designer Shoe Warehouse)는 유명 브랜드의 신발과 패션 용품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미국의 프랜차이즈이다.



The North Face Alpenglow II boots(Acpistoc Blue, Toasted Brown) in DSW





미리 봐 두었던 The North Face 부츠 섹션으로 직진했다.

공홈에서 색상은 핑크, 블루, 브라운, 그레이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있는데 매장에 핑크는 없었다. 그레이와 브라운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살짝 고민했는데 겉감과 안감 색상이 다른 브라운 부츠가 더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The North Face Alpenglow II boots(TNF Black-Zinc Grey)n in DSW






아기와 동행한 신발 쇼핑은 결코 쉽지가 않다.
특히 이맘때쯤 신발에 꽂혀 신발장에 진열되어 있는 신발들은 모조리 다 꺼내보고 아빠 신발, 엄마 신발, 슬리퍼 종류를 가리지 않고 신어보려고 하는 아이에게 신발가게는 완전 신세계!@.@


하지만 힘들더라도 신발 구입시엔 꼭 아기와 동행하여 사기를 추천한다.
당연히 아기 신발 사이즈를 알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겨울 부츠이기 때문에 미리 두꺼운 양말을 신겨서 왔다.
사이즈를 찾았다면 후다닥 신겨본다. 그다음 앞 코 발이 너무 꽉 끼지 않는지 살짝 걷게 한 후 혹여나 뒤꿈치가 벗겨지지 않는지 재빨리 확인하는 것이 포인트다.

그 과정이 끝났으면 곧바로 집으로 ㅋㅋ




귀욤 따수미 아기 겨울 부츠





전체적인 디자인이 귀엽고 세련되어 보인다.
무엇보다 기능에 맞게 신발 밑창이 미끄럼 방지가 잘 되어 있고 내구성이 강하게 만들어져 있다.
안감이 털로 되어 있어 보기에도 따뜻해 보이지만 손을 넣어보면 보온에 탁월하다.
또한 벨크로 형태가 신발을 신고 벗기기에도 용이하고 발목을 더 타이트하게 조절할 수 있어 단단한 느낌이 난다.


가격은 텍스 포함하여 $73.49에 구입하였다.
사이즈는 US 5, UK4, 12cm이다. 아기 신발은 보통 US 기준으로 구매하는데 신발마다 조금 상이해서 cm도 더블 체크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보면 더 미니미한 느낌이라서 정말 귀엽고 깜찍하다. 성별 상관없이 여자아이가 신어도 참 예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새 부츠 신고 뛰어보자, 팔짝!

새 부츠 신고 한 발 한 발 내딛어보기,





올해 첫 눈은 11월 13일에 눈이 내렸다.
럭키에게 눈을 실감시켜 줄 타이밍이 온 것이다.
먼저 눈 위에 부츠로 걷는 것이 어색할 수도 있어 지면에서 걷게 한 후 눈이 쌓여있는 놀이터로 이동했다.


첫 눈 밭 위를 밟아보다,




어색한 듯 신기해하는 아이의 이런 모습들이 그저 흐뭇하다.
언젠가 새 부츠를 신고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 날이 오기를..

나는 항상 캐나다의 길고 긴 겨울이 부담스러우면서도 괜스레 펑펑 내리는 하얀 눈을 기다리고있는 건 왜 일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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