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넷플릭스] 외국 드라마

워리어 넌 : 신의 뜻대로

Hi_Elly 2020. 7. 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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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 넌 : 신의 뜻대로


2020년 7월에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로마 교황청 바티칸과 <십자검 결사단>의 퇴마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에피소드는 총 10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인공 에이바는 7살에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되고 맙니다. 그 때 사고로 그녀의 어머니는 사망하고, 보호자가 없는 에이바는 수녀원 보육원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 지금껏 자신을 돌봐 주었던 수녀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한편, 톨릭 종교 내부에는 <십자검 결사단>이라는 이름의 수녀로만 구성된 비밀 조직이 있습니다. 이 중 리더는 '워리어 넌'이라는 호칭을 갖게 되는데, 그녀는 '헤일로'라는 동그란 금속 링을 등에 이식한 채 악령을 제거하는 일에 앞장서게 됩니다. '새넌'이라는 리더가 음모에 의해 살인을 당하게 되고, 우연찮게 '헤일로'는 죽은 '에이바'의 등에 이식 되게 되며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이 '헤일로' 덕분에 죽음에서 되살아난 에이바는 자신의 신비한 능력을 깨닫게 됩니다. 평생 사지 마비로 침대 밖을 나오지 못했던 에이바는 걸을 수 있게 되었고, 몸에 난 상처도 금방 치유되며, 벽을 통과하는 초능력도 생겼습니다. 처음으로 자유의 몸이 된 에이바는 친구를 사귀고 낭만을 즐기고 싶어하지만, 자신을 필요로 하는 '십자검 결사단'으로부터 도망을 다닐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갑자기 자신에게 들이닥친 운명을 거부하며 종교를 믿지 않았던 에이바이지만, '헤일로'의 능력으로 악령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로부터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구해내면서 <십자검 결사단>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는 수녀들의 개인적인 아픈 사연과 서로의 우정이 빛이 납니다.   


드라마의 굉장히 독특한 구성이라면, 각 에피소드를 '시편 46편 5절', '잠언 31장 25절' 등과 같은 성경의 구절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각 제목들이 의미하는 것을 알고 싶어 찾아 보았습니다.


1화: 시편 46편 5절 - 하느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느님이 도우시리로다. 

2화 : 잠언 31장 25절 -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3화 : 에페소서 6장 11절 -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 무장하십시오. 

4화 : 집회서 26장 9~10절 - 고집스런 딸을 철저하게 감시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틈을 타 제 자유를 남용하리라.

5화 : 마태오복음 7장 13절 -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6화 : 이사야서 30장 20~21절 - 주님께서 너희에게 빵 조금과 물 조금을 조시나 네 스승들은 더 이상 자신을 숨기지 않으리니 네 눈이 네 스승들을 보게 될 것이다. 너희가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가려 할 때 네 귀가 네 뒤로부터 말을 들을 것이다. 이것이 그 길이니 그곳으로 가거라. 

7화 : 에페소서 4장 22~24절 - 곧 지난날의 생활 방식에 젖어 사람을 속이는 욕망으로 멸망해 가는 옛 인간을 버리고,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진리의 외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

8화 : 잠언 14장 1절 -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9화 : 코린토 2서 10장 4절 - 우리의 전투 무기는 속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 덕분에 어떠한 요새라도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 

10화 : 요한묵시록 2장 10절 - 네가 앞으로 겪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제 악마가 너희 가운데 몇 사람을 감옥에 던져, 너희가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너희는 열흘 동안 환난을 겪을 것이다.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그러면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겠다. 


한 평생 사지 마비로 살다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됐던 불우한 소녀가 엄청난 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1부에서는 <십자검 결사단>의 리더 '워리어 넌'이 되기까지 여정을 그린 것 같습니다. '선과 악', '천사와 악마', '천국과 지옥'과 같은 내용을 가톨릭 종교의 음모 안에서 배치하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다만, 내용이 진지하다가 유치해지고, 매력적인 여주인공의 장난기 가득한 대사들로 집중이 방해되기도 합니다. 1부 마지막 화에 보여진 반전을 2부에서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하며 좀 더 진지한 연출이 있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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