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넷플릭스] 외국 드라마

그것이 알고 싶다,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Unsolved Mysteries)

Hi_Elly 2020. 7. 4. 07:04
728x90
반응형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Unsolved Mysteries)


전 한국에 살고 있을 때는 매주 '그것이 알고 싶다' 를 꼭 챙겨봤던 애청자였습니다. 최근에 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다큐멘터리를 넷플릭스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6개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미스테리 한 부분들이 있는 미 해결된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이 나와 인터뷰를 하고 담당 경찰 혹은 지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그 때의 범죄를 재연해서 보여 주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 가다 보면 정황 상 의심이 가는 범인이 나오는데, 인터뷰를 거절하거나 종적을 감췄다고 나와 그 의심을 더 확고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에피소드에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의 추천으로 직장을 얻고 이사까지 한 남자가 갑자기 사라지더니 그 지역 랜드 마크인 호텔 옥상에서 추락 사고로 발견된 사건과 1969년 9월 1일 미국의 메사추세츠 주 '버크셔 카운티' 에서 동시에 여러 명의 주인이 알 수 없는 신비한 경험을 했는데 미확인 비행 물체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 프랑스의 단란하고 화목해 보인 백작 다섯 가족의 살인 사건 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사건은 6명의 딸을 키우는 싱글 맘의 이야기입니다. 이 여자는 평소 행실이 바르지 못했는데, 한 남자에게 3년 이상을 정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성실한 두 번째 남편은 자신의 여섯 아이들에게도 잘했지만, 그녀는 그의 남동생과 바람이 납니다. 두 번째 남편은 자신의 남동생 '게리' 에게 이 여자는 위험하다고 경고를 했지만, 둘은 딸 여섯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 결혼을 합니다. 그 역시 아이들에게 참 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3년이 되지 않아 이 여자는 또 바람이 납니다. 그리고 세 번째 남편 '게리' 가 실종됩니다. 남편의 시체를 찾으면 거짓말탐지기를 하겠다는 이 여자에게 심증은 가지만 물증이 없어 이 사건은 미 해결 사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에 가담했던 둘째 딸 '리나'가 있었습니다. 리나는 당시 13살로 6명의 딸 중 가장 리더십이 있고, 엄마를 가장 잘 따르던 딸이었는데 시체 유기에 가담 되었습니다. 리나는 몇 년 간 힘들어 했고, 그녀는 두 번째 양아버지(세 번째 양아버지의 형)를 찾아가 이 사실을 털어놓게 됩니다. 녹취 파일이 있었지만, 엄마의 압박으로 인해 이 딸은 더 이상 진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리나는 미혼모로 아들을 낳게 됩니다. 그리고 리나는 둘째 양아버지의 사건 당일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다른 딸들과의 진술을 토대로 자신들의 엄마와 네 번째 양아버지를 고소하려고 할 때, 리나가 실종됩니다. 실종된 리나를 두고, 그녀의 어머니는 리나가 남자와 눈이 맞아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남겨진 그녀의 아들을 자신의 호적에 올립니다. 이를 두고 다른 딸들이 증언하길, 평소 아들을 너무 갖고 싶어했던 엄마는 리나의 진술이 겁이 났을 테고, 리나가 사라지면 손자의 양육권을 자신이 가지고 올 수 있다는 생각에 이건 엄마의 계획이 틀림없다고 말하는 인터뷰가 정말 소름 돋게 합니다. 


<Unsolved Mysteries>는 1987년 1월 20일 부터 시작한 미국에서 방영된 유명한 TV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을 넷플릭스에서 리부트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각 에피소드 끝에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정보를 아는 사람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항상 사이트를 띄워주는데 미 해결된 사건들에 대한 열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듯합니. 이야기의 전개가 지루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사건을 잘 정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그것이 알고 싶다>의 애청자이면 이 다큐멘터리 또한 흥미롭게 시청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