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Carrot)
주황색 예쁜 빛깔을 자랑하는 '당근' 은 한국인에게 아주 친숙한 채소 이름입니다.
언어 유희로 '당연한 말이지.' 를 줄여 '당근' 이라고 표현하며, 유명한 '바니 바니 당근 게임' 게임 안에서도 '당근' 이 반복하여 들어갑니다. 그럼 토끼가 가장 좋아하는 채소로 이름 나 있고 사람들의 입에도 자주 오르내리는 친숙한 '당근'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당근
당근의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입니다. 13세기 말 원나라 초기에 중앙 아시아로부터 들어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6세기 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오랜 옛날 당근은 말 혹은 토끼와 같은 가축들의 사료로 사용되었으며 사람들은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점차 사람들도 즐겨 먹는 식용 채소가 되었는데 특히, 2차 세계 대전 때는 단맛을 대용 하기 위해 당근을 설탕 대신 먹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2. 당근의 효능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사람의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이로 인해 당근을 '비타민 A의 황제'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폐암, 자궁암, 식도암에 대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한방에서는 당근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이질(shigellosis), 백일해(pertussis), 복부 팽만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장염이 있는 아이에게 당근 즙을 먹으면 효능을 보입니다.
하지만, 당근에는 비타민 C를 산화 시키는 아스코르비나아제(ascorbinase) 라는 성분이 있어 비타민 C가 풍부한 다른 채소(오이, 파프리카 등)와 함께 섭취할 경우 영양분 흡수를 낮출 수 있습니다.
3. 당근을 활용한 요리
서양에서는 당근으로 야채 육수를 내는 용도로 쓰며 수프, 소스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볶음밥과 카레, 달걀찜에 당근을 용도에 맞게 썰어 넣고, 비빔 냉면이나 물 회 등에 당근을 넣기도 합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생으로 당근을 먹거나 당근 샐러드로 먹기도 하며 이 밖에 당근 케이크, 당근 주스, 당근 떡과 같은 특별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과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당근의 껍질을 벗기지 않고 기름에 볶거나 튀겨 먹으면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저는 당근의 딱딱한 식감을 싫어해 일부로 찾아 챙겨 먹을 정도로 당근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근' 하면 어릴 때 아침 식사 후 엄마가 '당근과 사과를 갈아서 주스' 로 만들어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았던 후식이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당근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당근에 좋아하는 과일과 다른 채소도 곁 들어 간단히 갈아 당근 주스로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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