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는 대폭 할인되어 판매되는 물품들로 대대적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로 유명하며 미국에서는 이 날이 1년 중 가장 판매가 많이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 블랙 프라이데이의 유래를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starinthenightsky.tistory.com/72#comment16718600
올해는 COVID-19로 인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주춤해 보이는 듯 하지만 나름 이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자신의 브랜드가 세일하고 있음을 홍보하는 상점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먼저 캐나다 백화점인 허드슨 베이(Hudson's Bay)에 가서 쇼핑할 만 것들이 있는지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원했던 나이키는 세일하지 않았고, 제가 원하는 Zara는 일부 품목만 세일을 하고 있어 블랙 프라이데이의 기분을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Nike Factory Store)
그 다음 발걸음을 옮긴 곳은 남편 지인에게 추천받은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Nike Factory Store)입니다. 저희 집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키치너(Kitchener)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위치
4326 King St E, Kitchener, On
팩토리 스토어가 할인 매장이다 보니 상품이 다양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하고 남편 트레이닝 바지와 저의 바람막이 점퍼만 사올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이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매장이 보이자 블랙 프라이데이를 위해 추가로 30% 더 세일되는 일부 품목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할인 가격에 또 할인을 해준다고?!?!
마음에 드는 아이템들이 눈에 막 들어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손님 중에는 한 사람이 신발을 세 켤레씩 사가시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아마 러닝화 세 켤레를 골라도 본 매장에서 파는 운동화 한 켤레 가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키즈 신발도 다양해서 자녀가 있으면 금방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유용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큰 매장은 아니었음에도 늘 방문 고객이 많은지 스텝의 수가 많은 편이였고 모두 친절하였습니다.
다만, 가장 아쉬웠던 건 현재 COVID-19 로 인해 피팅룸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옷들을 입어보고 판단할 수 없어 사이즈가 애매한 옷들은 오랫동안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할인 매장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원하는 사이즈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갖고 싶었던 색깔의 바람막이 점퍼가 제게 맞는 사이즈만 모두 나갔습니다. 스텝에게 사이즈 문의를 했는데 솔드 아웃되었다고 해서 보는 눈은 모두 똑같구나 하며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아이템들이 속속히 보여 원래의 계획과는 달리 저와 남편은 사이좋게 각각 3개씩의 아이템을 골랐습니다.
놀랍게도 총 6개의 옷들(트레이닝 바지, 맨투맨 티, 후디 등)의 총가격은 한화로 20만원이 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룰루랄라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피팅을 해 본 결과,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이즈 미스 발생..........😅
다음날 다시 이 곳을 방문하여 사이즈 교환을 하고 할인 유혹에 넘어가 추가 쇼핑까지 완수하였습니다(환불 및 교환은 60일 내에 가능합니다).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취지에 맞는 할인된 가격으로 쇼핑을 할 수 있어 즐거운 선물을 받은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팩토리 스토어는 처음 가 봤지만 아울렛과 같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슬기롭고 알찬 쇼핑을 한 블랙 프라이데이 후일담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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