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늦가을이자 초겨울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해가 짧아지고 기온이 달라짐에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지만 피부의 건조함으로도 겨울이 오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전 평소 외출을 하지 않으면 아침, 저녁 세안 후 아무것도 얼굴에 바르지 않는 편인데 겨울엔 꼭 간단한 미스트부터 시작하여 홈 케어에 들어갑니다.
1. 두피 관리
저는 피부보다 두피가 더 예민합니다. 캐나다에 온 후로 물이 잘 맞지 않은 탓인지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졌고 두피에 열이 오르면 가려움증이 더해졌습니다. 긴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른 후 머리카락이 덜 빠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조금만 신경을 곤두서면 두피가 달아올라 저는 늘 두피가 신경 쓰였습니다.
샴푸를 이것저것 바꾸어 보았지만 한국에서 쓰던 기능성 샴푸를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여러 후기들을 통해 찾은 것이 '더 바디샵'의 진저 샴푸입니다.
더 바디샵(The Body Shop)은 스킨케어 및 바디 케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지구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영국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진저 샴푸는 3초 만에 하나씩 팔린다는 더 바디샵의 대표 제품으로 생강향을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가장 용량이 많은 진저 샴푸는 400ml이며, 가격은 $16(+tax)으로 한화 16,000원입니다.
일반 샴푸의 2배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는 진저 샴푸의 효력은 어떠할까요?
평소 쓰던 펜틴 샴푸에 비해 진저 샴푸는 정말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펜틴 샴푸는 펌핑을 이용해 편했지만 진저 샴푸는 뚜껑을 열고 닫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먼저 진저 샴푸의 뚜껑을 열면 진한 생강의 향을 맡을 수 있는데 린스를 하지 않으면 머리카락에 불쾌하지 않을 만큼의 생강 냄새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샴푸는 아무 색이 없는 투명 액체로 거품의 정도는 평범합니다. 진저 샴푸를 사용할 때마다 확실히 두피가 상쾌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TIP. 머리를 감은 후 헤어드라이기 사용 시 찬바람으로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헤어 빗으로 머리카락을 골고루 100회 이상 빗어 준다면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2. 스킨 관리
어머님께서 저희에게 한국 음식들을 보내주시면서 며느리를 위한 마스크 팩을 함께 챙겨 주셨습니다.
비욘드(Beyond)는 국내 브랜드 중 드물게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종류의 마스크 팩은 마스크 한 시트마다 한 병의 고농축 효능 앰플의 영양을 모두 담아 생기 있는 피부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한 상자씩 10매의 마스크 팩이 들어 있는데 '수분 앰플 히알루론산(파란색 병)'과 '미백 앰플 멀티 비타민(주황색 병)'을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비닐 팩을 개봉하니 시트에 에센스가 정말 듬뿍 담겨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얇은 코튼 시트로 얼굴에 밀착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저는 항상 잠들기 전 마스크 팩을 사용하였는데 아침에 얼굴의 뽀송뽀송함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겨울철에는 일주일에 2-3번은 꾸준히 마스크팩을 이용하여 얼굴의 수분과 보습을 채워 넣을 생각입니다.
TIP. 마스크 팩을 사용한 채 이동하거나 앉아있기보단 편안한 자세로 누워 15분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1일 1팩을 실천할 수 있다면 꿀피부로 거듭나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3. 입술 관리
365일, 저는 잠들기 전 립밤을 바르는 것을 생활화 합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 특히 입술이 갈라질 수 있어 더욱더 입술 보습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있는 제품은 '버츠비(Burt's Beers)' 브랜드의 립밥입니다. 무색무취를 사용하고 있는데 바르기 무난하고 휴대하기 편해 오랫동안 애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버츠비의 창업주는 양봉업을 하던 버트(Burt)로 그는 인공색소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천연 제품들을 판매하여 전 세계 브랜드로 성장하였습니다.
TIP. 입술의 건조함을 막기 위해 입술에 꿀을 듬뿍 올려 비닐랩을 감싸는 방법도 있으나 입술에 수시로 침을 바르는 행동과 손으로 입술 각질을 떼는 습관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가 거듭되고 나이를 먹을수록 겨울이 다가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조해지는 피부 건강을 걱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별히 신경 쓰이는 부분 혹은 관리를 위한 노하우가 있으시면
함께 공유해 주시겠어요?
모두 건강한 겨울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직접 인생 경험 :D > 엘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슬기로운 쇼핑을!(feat.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 (12) | 2020.12.02 |
---|---|
뻔한 남자, 윤종신과 이승기가 만났을 때 (feat.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20) | 2020.11.24 |
엘리의 외출, 친목도모 (feat. 베트남 쌀국수) (20) | 2020.11.07 |
캐나다 첫눈의 시작과 가을 단풍의 끝자락 나들이 (24) | 2020.10.29 |
아주 간단한 스낵으로 보는 성격 테스트, SPTI(feat. 사이트) (16) | 2020.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