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엘리의 캐나다 나들이

[내돈내산]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옥빌점), 16개월 아기와의 쇼핑 나들이!

Hi_Elly 2023. 2. 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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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다(임신 5개월, 2021)

 
 

남편은 운동을 좋아해서 스포츠 의류를 사는 것을 즐기고 나는 결혼 전까지 운동화는 달랑 한 켤레가 다인만큼 스포츠 의류와는 거리가 아주 먼 사람이었다. 하물며 결혼 전엔 캡모자조차 없었다. 
평소 원피스에 플랫슈즈 스타일을 좋아하고 가끔 힐을 신는 정도였는데 캐나다에서 아기 낳고 살다 보니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사실 살을 빼야... OTL


그래도 임신 즈음에 방문했던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에서 산 옷들을 지금까지 잘 입고 있어서 언젠가 또 이곳을 방문해야지 고대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런던에는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가 없어서 원정을 떠나야 하는데 아기가 첫 돌이 지나기 전까진 어디 마음 편하게 나들이 한 번 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약 2년 만에 나이키 팩토리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2년 전에는 키치너(Kitchener) 지역의 나이키 팩토리를 방문하였고, 이번에는 옥빌(Oakville)로 향했다.
두 곳 모두 집에서 차량으로 1시간 가량 걸리는데 옥빌에 있는 매장이 조금 더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지만 더 쾌활하고 친절한 분위기는 키치너 매장에 한 표 :)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 옥빌점, (구글)




■ 주소 : 3509 Wyecroft Road Building J, Oakville, ON
영업시간 : 연중무휴 10am - 9pm

 
 
 
 

키즈 운동화 섹션

 


아기와 함께 쇼핑할 땐 아기 컨디션이 가장 좋을 때를 기회로 삼아야 하므로 무조건 아기 물건부터 쇼핑해야 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아기 운동화 코너를 찾았다. 
 
 
아웃렛에서 아기 신발 가격은 다른 어떤 상품보다 가격이 매우 착하므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다면 꼭 득템해야 할 물건이다. 아기 발은 점점 클 테고 예쁜 디자인의 신발이 있다면 한 치수 큰 신발로 미리 사두어도 가까운 시일 내에 유용하게 잘 신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매장에서 아기 신발은 생각보단 종류가 다양했지만 사이즈는 예쁠수록 없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아기 운동화가 두 개 있었는데 한 개는 아쉽게도 사이즈가 없어 구입하지 못했고, 다행히 사이즈가 있었던 다른 한 개를 구입해 데리고 왔다. 


 
 
 

Nike Court Borough Low 2

 
 
 
 
지난 달 아디다스 아기 운동화도 하얀색으로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올 하얀색을 구입하고 말았다. 
밝은 운동화와 어두운 색 운동화 이렇게 한 켤레씩 사고 싶었지만 마음에 들었던 어두운 색 운동화는 사이즈가 없었고, 밝은 색 중에선 하얀색 운동화를 막 선호했던 건 아니었는데 이 디자인이 제일 무난했고 아기가 신었을 때 가장 예뻤다. 
 
 
 
사실 남자아이에게 흰 운동화는 금방 더러워질 위험 가득한 색상인데 두 살 안된 지금이 오히려 가장 안심될 시기인 것 같았다. 서너 살이 되면 내 통제에서 정말 벗어날 테니 하얀색 운동화를 그땐 정말 포기해야 할지도..(끄덕끄덕) 
 
 
 
 

남자아기 두 돌 이후 신길 신발

 
 
 
직접 신어보고 딱 맞는 신발을 바로 그 자리에서 구입하는게 베스트이지만 가령 사이즈를 업 시켜서 미리 구매하거나 지인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위해선 사이즈 체크가 정말 중요하다. 
 
 
보통 캐나다에서 신발을 구입할 때 US 기준을 가장 먼저 보게 되지만 브랜드마다, 또 그 브랜드 안의 신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어 cm가 더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두 개의 기준을 더블 체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달, 16개월 아기의 아디다스 신발을 US 5로 구입했는데 12cm였다.
이번에 구입한 아기 나이키 신발 사이즈는 일부로 한 치수 큰 운동화를 선택해서 사이즈는 US 7C이고, 13cm이다.
-빠르면 올해 가을쯤 신길 수 있지 않을까?!
 
 
원래 아기 팬츠도 구매하고 싶었는데 이 매장에선 사이즈가 서너 살은 돼야 입을 수 있을 옷들만 있어서 아쉬웠다. 
 
 
 

내가 구입한 바람막이 잠바와 팬츠

 
 

그다음 내 차례가 왔다.
나는 바람막이 잠바와 트레이닝팬츠 구입이 목적이었고 아주 빠르게 원하는 색상으로 탁탁 선택해서 입어보고 바로 쇼핑백에 넣었다. 쇼핑 끝!!ㅋ
 
 
아주 마음에 들어. 히히.

딱 염두에 두고 있던 옷들이라서 정말 잘 입고 다닐 것 같다. 
 
 
 

 
 
 
문제는 남편인데...  남편 쇼핑 타임이 주어지니 참새가 방앗간에 온 듯 이리저리 구석구석 돌아보느라 바쁘셨다.
아드님은 매장 이곳저곳 탐험하느라 바쁘시고 나는 그 아들을 붙잡으러 다녀야 하는데 남편님은 옷 쇼핑 시간만 한 시간이...
 
 
 
 

나이키 팩토리 피팅룸

 
 
 
한국 피팅룸과 다르게 캐나다 피팅룸은 피팅룸마다 모두 잠겨져 있어 스텝이 문을 열어줘야지 피팅룸에 들어갈 수 있다.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 옥빌점은 피팅룸이 세 개가 있었다. 보통 피팅룸 앞에 직원 한 명은 대기 중인데 여기 피팅룸은 직원이 상시 대기하고 있지 않아 피팅을 하기 위해선 매 번 직원을 찾아 불러야 해서 많이 번거로웠다. 
 
 
방앗간에 오신 참새 남편도 바람막이 잠바, 트레이닝팬츠, 양말을 구입하였다.
맨투맨 티를 고민하고 있을 때 바람막이 잠바로 설득해서 구입하게 했더니 집으로 돌아온 후 자꾸 그 맨투맨 티가 눈에 밟힌다며 다시 매장에 가고 싶어 하신다. 조만간 또 가자고 할 것 같다.
 
 
 
 

아, 꼭 주의할 점이 있다. 
모든 매장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 키치너점에서도 그랬고, 옥빌점에서도 발견한 건 옷걸이에 있는 사이즈와 실제 옷 사이즈가 다를 수 있다. 직접 피팅해 본 옷을 구입하려고 쇼핑백에 넣었으면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옷걸이에 걸려져 있는 옷을 픽할 때는 옷걸이의 사이즈와 옷의 사이즈가 동일한지 꼭 확인해야 한다. 
캐나다에서 살면서 얘네들이 일을 정말 대충대충 하는 구나 느낄 때가 있는데 이번 사례도 그랬다. 
 
 
나이키 팩토리에서 판매되는 옷은 대체로 30% 세일 가격이었고, 아기 신발은 최대 50% 정도까지 세일 폭을 보였다.
아울렛임에도 기본적으로 물품 가격이 다 올랐기에 예전만큼 가격이 막 착하진 않았다. 코로나 이후 전 세계 모든 비용이 상승세인데 이런 추세라면 하루라도 미리 물건을 구입해 두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엉뚱한 생각마저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세 식구 원하는 상품을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쏙쏙쏙 구입했으니 이번 역시 만족도 높은 슬기로운 쇼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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