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한국 드라마 그리고 영화

[넷플릭스] 낙원의 밤:제주도에서 생긴 일, 결말에 박수를 보낸다!

Hi_Elly 2021. 4. 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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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의 밤 포스트 세 버젼 (출처 : 스타뉴스)

 

넷플릭스에 공개된 누아르 장르의 한국 영화 '낙원의 밤'

막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었고,

잘 모르는 배우들의 구성이었지만

보고 난 후 보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 영화

한마디로 추-천!!!


■ 감독, 각본

 

박훈정 감독

영화를 본 후 검색하여 알게 되었는데 박훈정 감독이었습니다. 솔직히 사진을 보고는 누군지 모르겠는데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확인하는 순간 정말 와- 했습니다.

마녀 - 감독, 각본

신세계 - 감독, 각본

부당거래 - 각본

악마를 보았다 - 각본

<낙원의 밤> 역시 누아르 장르로 이전 영화들의 각본과 연출을 떠올려보았을 때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 줄거리

태구 역의 엄태구 (출처 : 중앙일보)

 

조직의 타깃이 된 불행한 남자

고독해 보이는 이 남자는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태구입니다. 그는 양사장이라는 한 조폭의 우두머리 밑에 있는데 조폭계에 앞서있는 북성파 도회장이라는 다른 조직의 우두머리가 태구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합니다. 의리가 있던 태구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누나와 조카딸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도회장의 짓이라고 판단한 태구는 양사장의 지지하에 그를 살인하기로 합니다.



재연 역의 전여빈 (출처 : 중앙일보)

 

죽음을 앞둔 두려울 게 없는 여자

작업을 끝낸 태구는 1주일간 제주도로 피신을 하기로 합니다. 한 때 조폭계에서 전설이었던 구토라는 사람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그곳엔 구토의 조카 재연이가 있습니다.

재연이는 어릴 적 삼촌의 반대 조폭 세력에 의해 부모님과 남동생을 잃게 되었고 유일하게 생존하여 삼촌과 살고 있는데 현재 한 달 정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불치병 진단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런 조카를 살리기 위해 구토는 조폭들과 총기 밀거래를 하여 번 돈으로 미국으로 재연이의 병을 고치러 갈 계획이었습니다.

삼촌이 원망되면서 유일한 혈육으로 함께 살아가는 재연은 무서울 게 없습니다.

 

마이사 역의 차승원 (출처 : 중앙일보)

 

조폭이지만 신뢰를 중요시 여기는 존재감 갑

북성파 도회장 바로 아래 수하인 2인자 마이사는 도회장 사건에 분노하며 양사장쪽을 처리하려고 합니다.

복수가 시작된 그의 칼부림에 양사장쪽 사람들은 무너지고 태구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양사장은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그는 조폭계에 중재를 맡고 있는 공무원 박과장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박과장은 양 쪽을 잠재우기 위한 제안을 하는데 그 제안을 마이사와 양사장은 받아들입니다.

제주도에 있는 태구를 처리하는 것!

 


■ 영화 감상 후, 세 가지 포인트

영화는 욕설은 많지만 대사가 거의 없고, 잔잔하게 이야기가 흘러가는데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은 연출에 먼저 박수를 보냅니다.

1. 개인적으로 영화 부제를 '제주도에서 생긴 일'로 정하고 싶었습니다.

영화 속의 전반적인 배경은 제주도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를 아름답고 처연하게 그려냈는데 주인공들이 머문 곳곳에 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 조용하고 우울한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화 내에 녹아들어 가 있어 보기에 편안합니다.

화장기 없는 여자 배우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차승원의 등장과 그의 뼈가 있는 대사들은 조미료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3. 매우 마음에 드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많은 복선들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그 복선의 연결이 좋았고, 이러한 결말을 그려낸 감독의 판단과 그것을 잘 표현한 배우의 연기에 깊은 여운을 남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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