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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왓쳐(watcher), 앞 건물 낯선 남자의 기분 나쁜 시선의 끝에는!

Hi_Elly 2024. 6. 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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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왓쳐(Watcher) 포스터

 
 
 

왓쳐(Watcher)는 2022년에 개봉한 공포 심리 스릴러 영화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적 공포를 매우 잘 살려낸 영화로 그 공포가 눈앞에 실제로 실현되었을 때의 결론은 사실 예측과 달랐다. 그래서 호평이 많아진 영화이기도 하다. 
2022년 선댄스 영하제에서 심사위원대상 후보에 오른 적이 있으며,  2023년 30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라르메 페스티벌상을 수상했다. 
 

 

줄거리


영화 배우였던 줄리아는 남편의 이직으로 루마니아로 이사 오게 된다. 
줄리아와 남편 프란시스는 미국인이지만 남편의 어머니 고향이 루마니아였기에 남편은 루마니아어를 할 수 있었고, 줄리아는 남편의 모국어를 새롭게 배우려고 노력 중이었다. 
 
 
그런데 채광이 좋은 통유리의 아파트로 이사온 줄리아는 이사 온 첫날부터 건너편 아파트에서 기분 나쁜 시선을 느끼게 된다. 꼭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이상한 느낌은 매일 지속되었다.
급기야 그 시선은 그녀의 일상생활에서도 느끼게 하는데, 어떤 낯선 남자가 줄리아의 뒤를 밟아 마트를 따라오고, 영화관도 따라 들어오는 듯했다. 
 
 
 

저기에서 누가 나를 매일 쳐다봐

 
 

 
줄리아는 이 상황을 남편에게 털어 놓는다.
사실 줄리아를 더 불안하게 했던 건 그녀의 부부가 이곳으로 이사 왔을 당시 아파트 근처에 여자가 살해된 사건이 있었고, 연쇄살인마의 소행이라는 소문이 흉흉하게 퍼지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처음에는 심각하게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듯했다.
부부는 함께 마트 CCTV를 확인하고 줄리아의 요청대로 경찰을 불러 건너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의심되는 남자의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그는 아픈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평범한 청소부라며 그녀가 단순히 오해하는 거라고 치부해 버린다.
심지어 경찰과 남편은 그녀와 그 낯선 남자에게 서로 화해를 하게 한다-__-
 
 
 
 

누군가 나를 내려다봐

 
 
 
그러나 그 낯선 남자의 시선은 계속되었고, 남편은 그녀의 불안감을 편집증처럼 몰아가게 된다. 
어느 날, 남편 직장의 파티장에서 자신의 고민을 모욕적으로 몰고 가는 남편과 그의 동료들에게 화가 난 줄리아는 파티장을 빠져나갔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불안한 그녀와 그녀를 쫒는 낯선 남자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치밀한 그 낯선 남자가 그녀와 같은 지하철을 탄다. 
그것도 단 둘이+_+
그의 옆 이상한 비닐봉지에 시선이 꽂힌 그녀는 그저 불안감만 증폭되고..
 
 
간신히 그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집으로 돌아온 줄리아는 짐을 싸기 시작한다.
이곳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 최근에 사귀기 시작한 옆집 친구 이리나 집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최근 그녀가 부재중이였기에 안그래도 그녀의 행방이 묘연했는데 갑자기 음악이라니?!
줄리아는 그녀의 집을 방문하고 거기서 맞닥뜨린 그 낯선 남자 '다니엘'.
 
 
이제 클라이맥스가 펼쳐지는데...

 
 
 

영화 감상 후,


 

스토킹의 결말

 
 
 

영화는 이국 땅에서 남편만을 믿고 따라온 한 여자가 자신을 지켜줘야 할 보호자로부터 점점 외면받는 상황을 살인, 스토킹과 같은 장치를 이용해 아주 극대화시켰다. 
단순히 언어가 통화지 않았을 때의 불편함을 떠나 상황에 따라 그 불안감이 얼마나 가중될 수 있는지 잘 보여줬는데, 그녀가 적응하기 위해 했던 노력과 별개로 벌어지는 상황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아마도 대부분 그녀의 감정에 이입되어 자신을 스토킹 하는 낯선 남자만큼 그녀의 남편이 너무 싫어지는 영화이다. 그래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의 표정이 그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 통쾌한 감정과 슬픈 감정이 교차했다. 
 
 
1시간 30분의 길지 않은 러닝 타임동안 꽤 몰입되는 영화였기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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