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넷플릭스] 외국 드라마

[넷플릭스] 생존을 건 게임은 단순 게임이 아니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1과 2(결말 포함)

Hi_Elly 2023. 1.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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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 인 보더랜드> 포스터

 

 

 

 

넷플릭스 상단 TOP10 시리즈에 일본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가 오랫동안 랭킹 되어 있었는데 관심이 전혀 없었다. 일본 특유의 유치 찬란하고 괴성을 질러대는 대사 전달 방법이 싫었기 때문이다. -10대, 20대 때는 일본 드라마 참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어서 변한 건가..

 

 

2020년 12월 10일에 공개된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1이 꽤 흥행하였고, 지난달(2022.12.22)에 시즌 2가 공개되었는데 이번마저 무시할 순 없었다. 생과 사를 건 서발이벌 스토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르라서 어쩔 수 없는 나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그럼 살짝 봐 볼까?! 생각하며 시작한 시즌 1은 시즌 2까지 단숨에 봐 버리게 되었는데 왜 이 드라마가 인기리에 성행했는지 알 것 같았다.

 

 

여전히 유치하고 오글거리고 괴성을 질러대며 대화하고 있는 걸 감안해야 했지만...

 

 

 

 

 

 

원작 <임종의 나라의 앨리스>와
고전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리스 인 보더랜드> 드라마의 원작은 아소 하로의 만화  <임종의 나라의 앨리스>이다. 2010년 11월에 만화 잡지에 연재된 이야기가 실사판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원작의 제목만 들었을 때 난 언뜻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고전 소설이 떠올랐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865년 11월, 영국의 작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 '루이스 캐럴'이라는 필명을 사용하여 발표한 작품이다. 주인공 앨리스가 우연히 회중시계를 가진 흰 토끼를 따라 굴 속으로 들어가는데 그곳엔 여러 개의 문과 방이 있었고 이곳에서 의인화된 여러 생명체를 만나며 다양한 모험을 겪게 되는 내용이다. 

 

 

역시 둘은 닮은 점들이 꽤 있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주인공 이름이 아리스는 사실 영어로 표현하면 앨리스(Alice)이다. 

아리스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새로운 세계로 가게 되면서 생존을 건 모험을 하게 되는데  많은 소재들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등장하는 모자 장수, 마지막 게임이 하트 여왕이 진행하는 '크로켓 경기'인 것도 유의미하다.-드라마를 본 사람은 아는 내용.

 

 

드라마를 보는 내내 주인공 아리스만큼 시청자 모두가 궁금했던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진실은 어떠할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가 꿈에서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나는데,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결말도 닮아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야기의 발단,
죽음의 게임이 시작되다!

 

 

 

이야기의 시작점(왼쪽부터 조타,아리스,가루베)

 

 

 

주인공 아리스(Arisu)는 부유한 집에 살고 있지만 똑똑한 남동생과 비교 당하며 무기력하게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는 캐릭터이다.-게임엔 탁월한 캐릭터임을 보여주는 듯

 

 

그에게는 조타(Chota), 가루베(Karube)라는 베스트 프렌드가 있다.

어느 날 셋은 사람들이 북적되는 시부야 교차 한 가운데서 목마를 태우며 위험하게 놀고 있었는데 경찰이 나타나고 이를 피하기 위해 장난스럽게 지하철 공중 화장실로 숨게 된다.

 

 

 

 

텅 빈 시부야 교차로

 

 

 

그때 갑자기 폭죽이 터지면서 정전이 되는데 이 후 세상은 이들이 알고 있는 것과 완전히 달라진다.

 

시부야의 그 많던 사람들이 모두 한 순간에 사라지고 셋만 남아있게 되는데 이끌리듯이 당도하게 된 곳은 새로운 세계의 보더랜드!

이제부터 생존을 건 게임이 시작한다. 

 

 

 

 

장난스럽게 첫 게임에 참여해 보는데,

 

 

 

조금은 장난스럽게 참여하게 된 세 명의 첫 게임에서 실제로 한 끗차이로 바로 앞에서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게임에 정해진 시간은 다가오고 손에 땀이 나는 긴장감으로 이야기는 급 바뀌게 된다. 

 

 

게임은 매우 단순하게 설명되었고, 법칙은 명료했다. 참여하는 사람도 두 가지의 결과만 가지게 된다.

죽거나, 살거나!

 

 

 

 

 

생과 사를 가르는
트럼프 카드의 법칙.






'트럼프 카드'는 이곳에선 '무조건 통과해야 하는 관문'으로 핵심 키워드이다. 

카드에 있는 문양에 따라 게임의 종류가 달라지고, 숫자가 커질수록 난이도는 높아진다.-더 잔인해진다.

 

 

 

♠ 스페이드는 체력을 요하는 게임,

♣ 클로버는 팀워크가 필요한 게임,

◆ 다이아몬드는 지능 게임,

♥ 하트는 심리전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건 하트이다. 

 

 

 

참여하게 된 게임을 무사히 통과하게 되면(죽지 않고 생존하게 되면) 카드에 쓰여 있는 숫자만큼 '비자'라는 것을 받게 되는데 게임을 하지 않고도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게임에 참여해야 하며, 만료가 될 때까지 게임을 하지 않으면 하늘 어딘가에서 내려오는 레이저를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된다. 

 

 

 

 

 

하트 5

 

 

 

게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하트 5 게임에 참여하게 되었다면 난이도 5에 해당하는 심리전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살아남게 되면 5일간 더 생존할 수 있는 '비자'를 받게 되는 것이다. 

 

 

게임에 참여한 생존자들은 트럼프 카드의 모든 게임을 통과하게 되면 원래 자신들이 살던 세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게 된다.

 

 

왜 갑자기 사람들은 또 다른 세상에 오게 된 것일까?

왜 이유 없이 게임에 참여해야 하고 죽어야 하는가?

이 모든 게임의 마스터는 누구일까? 

이것은 과연 현실일까?

 

 

아리스는 진실을 알기 위해 치열하게 게임들을 클리어한다.

 

 

 

스포

 

 

이들이 맞이하는 첫 심리전 하트 게임에서 주인공 아리스는 친구 두 명 모두를 잃게 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친구 조타와 가루베는 아리스를 위해 자신들을 기꺼이 희생한다. 

 

 

충격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는 아리스에게 (지난 게임에서 함께 생존한-안면이 있는) 우사기가 다가오고 이 둘은 끝까지 게임을 헤쳐나간다. 

 

 

 

 

아리스의 원동력 우사기

 

 

 

드라마를 보는 내내 제목의 스포 탓인지 주인공 '아리스'는 왠지 끝까지 생존할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런데 그 과정이 가능한 건 100% 우사기 덕분이다. 

-우사기가 아리스보다 체력과 멘탈이 더 좋은데 두뇌 회전과 운은 아리스가 더 좋다. 아리스가 주인공이라서 이런 설정이겠지.

 

 

그녀가 그의 게임 조력자이기도 하지만 그를 생존하게끔 하는 원동력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사람은 '아리스'이고 그의 곁을 '우사기'가 지켜준다.

 

 

 

 

 

마지막 하트 게임의 퀸, 미라

 

 

 

마지막 하트 퀸 게임에서 만난 미라는 아리스의 궁금증을 풀어줄 듯 말 듯 줄다리기를 하며 게임을 여기에서 멈출 것을 제안(압박)한다.-마지막 게임의 룰은 절대 게임을 중도에 멈추지 말 것! 

 

 

그녀가 말한 것 중 내가 예상했던 결말에 대한 가설이 있었다.-결론은 이게 아니었다.

미래 시대에는 의학이 발달 해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사는 것이다. 그래서 잊어버린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상의 캐릭터를 이용해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데 아리스와 우사기가 현재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그녀는 사실 아리스와 우사기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들인데 아리스는 시부야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친구 조타와 가루베를 잃고 자책 중이고, 우사기는 실종된 아빠의 죽음으로 괴로워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 준다. 이 게임은 치료를 위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진실이 궁금한 아리스에게 혼란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미라로 인해 아리스는 게임을 중도할 위기에 처한다.

 

 

 

 

 

서바이벌 게임의 배경!
결론(스포)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마지막회에 결말에 대해 아주 깔끔한 모든 해답을 내놓았다. 시즌 1의 8부작과 시즌 2의 8부작, 총 16화는 마지막 회를 위해 존재했다.

 

 

결론은,

 

 

게임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아리스가 친구  조타와 가루베를 만나고 있을 시점에 시부야 교차로에 운석이 떨어져 큰 폭발과 함께 그 주위가 초토화된다. 

그 자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게 되고 병원에 실려온 몇몇은 죽음과 싸우게 된다. 

그중 하나가 아리스이다.-게임에 참여했던 것이 친구 조타와 가루베는 사망했다.

 

그리고 마지막 게임에 참여한 유일한 사람은 아리스였지만 그가 게임을 클리어하면서 그와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몇몇 사람들은 함께 생존하게 되는데 그들 역시 시부야에서 병원으로 실려온 생존자들이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심장마비가 와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사람들이었다.  

 

 

 

 

주관적인 리뷰



모든 게임 클리어해 보자,

 

 

 

 

 

개인적인 관점으로 아쉬웠던 것, 일본 특유의 대사 전달인데 그 소리지르는 발성은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 악다구니인지 모르겠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들을 스토리화 한거겠지만 여자를 너무 성적 도구화에 맞춰진 섹슈얼적인 연출이 나의 편견 살짝 보태 일본 스럽다 여겨졌다.

 

아리스가 게임에 승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너무 찌질해 보이는 모습들에 주인공이지만 캐릭터에 매력을 느낄 수가 없었다.-꽃미남 스타일에 일본에선 대스타인 야마자키 켄토임에도.

 

본 드라마는 청소년관람불가를 염두에 두고 봐야 한다. 생존을 건 게임이므로 잔인함을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나의 생각보단 수위가 높았다. 순간순간 스킵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매력적인 부분이 훨씬 더 많았다. 

몰입감이 확 들게 하는 배경 사운드는 이 드라마의 든든한 울타리였고, 비현실적인 모습들을 묘사할 때 필요한 CG도 큰 이질감 없이 인상 깊었다.

 

 

가장 핵심인 게임의 종류들인데 극 중에서 비교적 설명을 잘해줘서 이해하기 편했다. 

무엇보다 트럼프 카드의 문양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는 방대한 게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에 놀랐다. 각 게임의 끝은 어떻게 결론을 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어 좋았다. 

 

 

결과적으로, 선과 악의 인간 본성에 집착하는 스토리는 진부했지만 게임 중간중간 드러나는 허와 실을 찌르는 스토리는 꽤 흥미로웠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 1 이후에 개봉된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함께 회자되던데 두 작품은 생존 게임이라는 요소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다른 결을 가졌고, 스토리텔링은 우리나라가 더 뛰어나고 철학적인 관점에선 <아리스 인 보더랜드>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서바이벌, 스릴러,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한다면 후회 없을 선택이 될 것이다. 전체적인 내용이 재미있고, 결말에는 생각할 여운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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