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를 살릴 수 있다면?
넷플릭스에 개봉된 [보르텍스]는 6부작 프랑스 드라마이다.
내 기준 프랑스 드라마는 뛰어나게 재미있거나(심오하거나), 정말 아닌 경우로 나뉘는데 이 드라마는 '괜찮다'에 한 표를 주고 싶어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로 리뷰를 하기로 했다.
드라마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고 판타지 요소가 가득하다. 살인에 대한 미스테리를 담고 있어 결말로 향할수록 '진실'에 대한 갈망이 커지게 하는 장점이 있다.
■ 줄거리
드라마의 배경은 2025년으로 형사 '뤼도 베겡'은 해변에서 한여성의 변사체에 대해 가상현실 VR을 통해 사건 현장을 재연하여 수사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곳은 27년 전, 그의 사랑하는 아내 '멜라니'가 사망했던 곳으로 여러 감정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 당시 아내는 갓난 아기를 두고 이른 아침 조깅을 나갔다 갑자기 사망하게 되었는데 해변의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실족사로 사건이 종료되었다.
한편 뤼도는 그녀가 사망한 후 맡게 된 한 사건의 피해자 '파르바나'와 재혼을 한 상태였다. 그 사이 아들 '샘'이 이 있고, 사망한 전 부인 '멜라니'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쥘리에트'도 잘 자라주어 의사의 삶을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뤼도는 수사 중 무슨 오작동인지 가상(VR) 속 범죄 현장에서 오래 전 사망했던 그녀를 발견하게 된다. 그녀는 27년 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둘은 직접적으로 만질 수는 없었으나 대화가 가능했다.
뤼도가 지금 만나게 된 그녀의 시점이 사망하기까지 2주의 시간이 남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둘은 과거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진다.
처음엔 단순히 그 때의 실수, 실족사만 막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래전 파일을 다시 확인하였을 때 전 부인의 사망이 타살일 확률이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오래 전 그녀가 사망했던 때부터 연쇄살인처럼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사망하게 된 모든 여자들의 손에 끼여있는 진주 반지가 결정적인 증거로 떠오른다.
이제 그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이 하나씩 의심되기 시작했다.
보르텍스(VORTEX)
'소용돌이'가 시작되었다.
27년 전 사랑했던 전 부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뤼도'는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할수록 현재의 모습들도 뒤바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과거를 바꾸려고 했을 때 어느 날, 현재의 부인 ‘파르바나'와 '샘'이 사라지고, 멜라니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쥘리에트'가 의사에서 폐인으로 변한 모습을 맞닥뜨리게 되기도 한다.
그는 전 부인 '멜라니'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지금의 아내 '파르바나' 또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으며 아들 '샘'도 잃을 수 없다.
죽은 그녀를 되살리기 위한 시간은 제한적이고, 의심되는 주변 인물들이 확증으로 좁혀갈 때쯤 결론적으로 범인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
■ 전체적인 리뷰
미드와 다르게 굉장히 진지한 이야기를 속도감없이 풀어내려고 하니 사실 조금 지루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미스테리한 요소에 범인이 너무 궁금해 오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예상을 벗어나가는 스토리에 재미가 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전 부인을 살리고자 하는 애절한 마음과 현재의 안정된 가정 안에서의 갈등도 좋은 포인트였다.
- 물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순 없다.
결말은 이 드라마가 풀어낼 수 있는 한 가장 아름답게 마무리가 된 것 같았다.
'만약'이란 가정하에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드라마였다.
미스터리, 타임슬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볼 만하다고 추천하고 싶다 :)
넷플릭스 프랑스 스릴러 드라마 추천, 사마귀(La M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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