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넷플릭스] 외국 영화

뒤바뀐 미래, 폭풍의 시간(Mirage)

Hi_Elly 2020. 7. 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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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시간(Mirage)

 


 

2018년 개봉한 스페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앞서 소개했던 2016년에 개봉한 '인비저블 게스트(The Invisible Guest)' 감독인 오리올 파울로(Oriol Paulo)가 이번에도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은 작품입니다. 

원제는 'Mirage' 로 신기루(물체가 실제의 위치가 아닌 위치에서 보이는 현상)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1898년, 남자아이 니콜라스는 기타를 치며 자신의 노래 부르는 모습을 캠코더로 녹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72시간 동안 폭풍우가 몰아치기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남자아이는 옆집 아저씨가 그의 부인을 살해하는 현장을 우연히 목격하고 그 남자로부터 도망치다 차에 치여 죽게 됩니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렀습니다. '베라'는 신경외과 의사로 딸 '글로리아'를 키우기 위해 의사 일을 그만두었고 남편 다비드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그리고 오래 전 여기에서 살았었던 남자아이 '니콜라스'의 과거 사고사 이야기를 이웃집으로부터 듣게 됩니다. 

 

 

베라는 우연히 옷장에서 오래된 테이프와 TV, 비디오 카메라를 발견하게 되는데 25년 전처럼 폭풍이 몰아치는 밤, 갑자기 TV가 켜지고 어떤 남자아이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소년이 죽게 될 거라는 걸 아는 베라는 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TV 속 아이를 향해 아이 이름을 부르며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소리 칩니다. 아이는 옆집에서 소리치는 소리가 난다고 말하며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반문합니다. 베라는 현재 25년이 흘렀고, 여기는 네가 살고 있는 집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니콜라스의 사고 뉴스 기사를 보여 주며 애절하게 밖에 나가면 죽게 되니 절대로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잠이 들은 베라. 다음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녀의 현재의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사랑하는 남편은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딸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베라는 경찰서로 달려가 하소연을 하지만, 다비드는 결혼하지 않은 미혼 남성이고 딸은 출생 신고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베라는 오래된 TV를 통해 아이의 목숨을 살리게 되면서 현재가 완전히 변화된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결말이 포함된 내용입니다!

니콜라스의 옆집 아저씨는 이웃집 여자와 몰래 만나고 있었고, 현장을 그의 아내에게 들키게 됩니다. 이들 셋의 몸 싸움에서 옆집 아저씨는 그의 부인을 살해합니다. 니콜라스는 우연히 그 사건의 소리를 듣게 되는데, 미래에 있는 TV 속의 여자의 간절한 외침으로 그 날 옆집으로 가지 않게 되어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궁금함을 참지 못한 니콜라스는 옆집으로 몰래 들어가게 되었고, 사체를 처리하는 집주인 아저씨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놀라운 반전은 이 남자아이 자라서 경찰이 되는데 어린 시절 보았던 그 사건을 계속 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자신을 구해주었던 TV 속 미래의 여인을 25년 간 기다리게 됩니다. 

베라는 갑작스럽게 어제와 오늘의 현재가 완전히 달라져 혼란스러워 했지만 사실 니콜라스는 이미 그녀를 찾아 둘은 만났었고, 베라는 그의 아내로써 살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됩니다. 현실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딸 글로리아를 되찾기 위해 폭풍이 몰아치는 밤을 이용해 다시 25년 전과 같은 상황을 만들기로 합니다. 베라는 니콜라스에게 과거의 당신을 구해주었으니 이번엔 자신을 구해 달라고 말하며 그의 앞에서 자살을 합니다. 그녀를 그대로 죽음으로 끝낼 수 없어 니콜라스는 예전 자신의 집으로 달려가 그 오래된 TV를 켜고 어릴 적 자신과 마주합니다.  

 

 

 


처음엔 공포 영화일까 보기를 주저했는데, <타임 슬립> 을 소재로 한 영화여서 스토리에 재미가 있고, 반전도 숨겨져 있어 결말까지 흥미진진합니다. 다만, 같은 각본이자 감독으로써 <폭풍의 시간>과 <인비져블 게스트>를 비교해 보자면 후자가 연출에서는 더 나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감독의 영화는 기대감을 갖고 찾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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