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글
대한민국의 한글
10월 9일, 대한민국의 훈민정음 창제를 기념하기 위한 한글날입니다. 한글의 뜻은 '큰 글' 입니다.
서기 1443년에 완성된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주도하여 만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자로 현재 세계에서도 그 훌륭함을 인정하고 있는 대표적 언어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훈민정음 해설서)은 국보 제 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한글 창제
한글 창제의 위대함은 전세계적으로 문자를 창제한 사람과 반포일, 문자를 만든 원리를 아는 유일한 문자라고 합니다.
<세종실록>에서 1443년 12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선의 제 4대 임금 세종대왕은 선비 관료들은 한자에 익숙한 글을 쓰지만 글을 모르는 어리석은 백성들을 위하여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다고 전해져 옵니다.
한글날의 역사적 배경
한글날이 처음 제정하여 기념했던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일제 강점기 시절이였습니다.1926년, 조선어 연구회(오늘날 한글 학회)에서는 민족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한글날을 기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당시 한글이라는 이름이 보편화되지 않았고 한글을 '가갸거겨'라고 배우던 때라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한글날을 기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28년 <가갸날>은 <한글날>로 바꾸게 됩니다.
1945년 일본으로부터 독립 한 우리나라는 1946년 10월 9일 한글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광복 이전에는 한글날 기념 행사를 한글 학회에서 주관하다 현재는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서울시, 기타 문화 단체에서 한글을 기리는 문화 행사들을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원주민의 언어
오늘 날 우리가 알고 있는 캐나다 국가의 역사는 사실 매우 짧습니다. 하지만 캐나다가 알려지기 오래 전부터 이 터를 지키며 살아왔던 원주민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First Peoples'이라고 부릅니다. 12,000년 전 혹은 그 이전부터 살았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는 원주민들의 삶은 물과 공기를 오염 시키지 않고 계절에 따라 식량을 위해 이주하는 삶을 가졌다고 합니다.
First Peoples는 사회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문자보다는 구어로 언어를 소통하였는데 기록을 위해서는 나무 껍질과 은신처에 그림을 그려 기록을 보존하였습니다.
현재 밝혀진 바로는 약 70개의 독특한 토착 언어가 있으며 크게 12개의 언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2019년 2월 5일 캐나다 정부는 토착 언어 보호와 활성화를 위해 토착어 법을 제정하였습니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캐나다 원주민의 언어에는 알곤퀸어(Algonquian), 에스키모어(Eskimo-Aleut/Eskaleut), 이로쿼이어(Iroquoian)등이 있습니다.
알곤퀸어의 예(Example of Algonquian)
이로쿼이어로 '캐나다'는 '마을' 또는 '정착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알곤퀸어로 '거래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해 전 한국 드라마 '도깨비'로 유명한 관광지가 된 '퀘백'은 알곤퀸어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니 원주민들은 아주 오래 전 그 때의 지역 풍경들을 잘 묘사해 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한글과 캐나다 원주민 언어의 유사점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한글은 일제 시대 때 '우리 말 말살 정책'에 의해 핍박 받았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캐나다의 원주민들도 새롭게 이주 된 유럽인들에 의해 그들의 터전을 침범 당하고 고유한 언어가 사라지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오늘 날 한글의 위대함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고, 캐나다 원주민들의 언어도 캐나다 정부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곧 문화입니다. 한글만큼 다채롭고 아름다운 언어가 또 있을까요. 파란색만 표현해도 '파랗다', '푸르스름하다', '새파랗다' 등 상황에 따라 또는 말하는 이의 감정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집니다.
한글날을 맞이해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먼 나라이지만 캐나다의 오랜 역사 속에 함께하는 원주민들의 언어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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