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캐나다 문화 탐구

한국 추석(秋夕)과 캐나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Hi_Elly 2020. 10. 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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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추석(秋夕)


정의

추석은 한국의 전통 4대 명절인 설날, 한식, 추석, 동지 중 하나로 매년 음력 8월 15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추석을 다른 말로 중추절, 가배, 가위, 한가위라고도 불립니다. 

농경 사회부터 전해져 오는 차례, 성묘를 통하여 조상에게 예를 다하며 풍년을 기원합니다. 이 날은 가족과 친척, 마을 사람들까지 한데 모여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음식을 나눠 먹고 있습니다. 


역사적 배경

추석에 대한 최초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추석의 다른 말, <가배>는 '가운데'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 1년 중 만월인 음력 8월 15일을 지칭하는데 유래되었으며, 이 때 쯤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의 수확을 거두어 잔치를 열고 각종 놀이를 하였는데 성과가 적은 편에서 많은 편에게 잔치를 베풀어 '갚는다'의 뜻에서도 나온 것으로 유추하고 있습니다. 

한가위, 가윗날은 음력 8월 15일을 중히 여겨 이 날 신라시대 임금이 음악과 잔치를 열어 신하들에게 활을 쏘게 하여 상으로 말과 천을 내렸는데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전통 음식 

추석 날은 천고마비의 좋은 절기로 곡식과 과일들이 많이 나와 좋은 음식들이 풍성한 때입니다. 추석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에는 송편이 있습니다.

송편은 원래 소나무 송'자와 떡 '병'자로 <송병>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송편은 솔잎으로 찌는데 솔잎은 상하기 쉬운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송편끼리 엉겨 붙는 것을 막기 위한 조상님들의 지혜에서 나온 방법으로 떡에는 꿀, 밤, 깨, 콩 등을 넣어 후각적 향과 시각적인 멋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국 통일 이후 백성들은 더 나은 미래를 의미하는 반달 모양의 송편을 빚었다고 합니다. 또한, <송편을 예쁘게 잘 빚으면 시집을 잘 간다>라는 말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캐나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정의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매 년 10월 둘째 주 월요일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난 해의 수확과 감사와 희생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은 선택적 공휴일로 예외입니다).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브라질(11월 네 번째 목요일) 등에서도 추수감사절을 기념하고 있으며 시기만 다를 뿐 관습과 관행은 매우 유사합니다. 


역사적 배경

북미에서 추수감사절은 개신교 종교개혁에서 비롯된 영국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캐나다 추수감사절의 시작은 17세기 캐나다로 건너온 프랑스 정착민들로 그들은 성공적인 수확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어 토착민들과 음식을 나누었던 게 기원이 되었습니다. 

이 후 1879년 11월 6일부터 공식적인 연례 공휴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초기 추수감사절은 10월의 세 번째 월요일, 11월의 네 번째 목요일 등 날짜가 여러 번 변경되었지만 1957년 1월 이후 10월 둘째 주 월요일로 정착되어졌습니다.



전통 음식

추수감사절에 먹는 특별한 음식으로는 구운 칠면조와 호박 파이가 있습니다. 칠면조는 육즙을 넣은 으깬 감자, 고구마, 크랜베리 소스, 가을 채소 등으로 속을 채워 오랫동안 굽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호박 파이와 버터 타르트 등 지역에 따라 다른 요리를 해 먹습니다. 

칠면조는 최초 추수감사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음식이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가장 흔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육류로 크기가 커 여러 명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풍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멀고 먼 두 나라의 비슷한 시기에 유래되는 비슷한 풍습은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한 해의 중간 쯤, 가을이 한창 시작될 무렵 잘 익은 곡식과 과일로 풍요로움을 느꼈던 사람들. 그들의 풍습이 지금까지 내려져 와 오늘 날까지 그 전통을 잘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놀이를 즐기며,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으로 마음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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