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종(마늘쫑)
요즘 제가 심심하면 만들어 먹는 '마늘종' 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전 그동안 이 채소의 이름이 '마늘쫑' 으로 알고 있었는데 모두 올바른 표현은 '마늘종' 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전 새롭게 알게 된 마늘종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마늘종
'마늘종'은 마늘의 꽃 줄기 부분을 말하는데, 마늘 속대 혹은 마늘 싹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과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늘종의 효능
마늘종은 마늘과 같이 '알리신(Allicin)'이 들어 있어 면역 증강과 항암 작용,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이라는 성분은 마늘보다 마늘종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염증이나 색소 침착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 시켜주는 효능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효능까지 겸비해 맛 뿐만이 아닌 사람의 건강에 꼭 필요한 채소입니다. 특히, 봄에 제철인 마늘종은 춘곤증을 이기는 음식으로도 탁월하지만 여름에는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해 주기도 합니다.
마늘종 고추장 무침
마늘종은 간장을 베이스로 한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건 새우와 꽈리고추를 함께 볶아 먹는 반찬으로도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살짝 새콤하며 짭짤한 고추장 무침의 마늘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과장을 조금 보태어 말하면 '라면 끓이기' 만큼의 간편한 요리법에 평소 요리에 자신이 없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며 즐겨 먹는 반찬입니다.
참고로 저는 부끄럽지만 요리법에 대해 자신이 없어 요리의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저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맛있는 '마늘종' 요리를 해 드시길 권유하는 마음으로 이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1. 흐르는 물에 잘 세척한 마늘종을 길게 줄을 세운 후, 5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줍니다. 저는 긴 마늘종을 선호하는데 남편은 짧은 마늘종을 선호해 느낌 가는 대로 잘라주었습니다.
2. 반 컵 정도의 소금을 넣은 물을 팔팔 끓여 그 안에 자른 마늘종을 넣고 살짝 데쳐줍니다. 저는 30초 이내로 마늘종을 물 속에서 살살 굴러줍니다. 마늘종을 가열하게 되면 베타카로틴 성분의 흡수율이 3배로 높아져 영양소가 손실 되지 않고 체내 흡수가 더 쉬워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늘종 특유의 알싸한 맛을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3. 소금물에 데쳐진 마늘종을 체에 받혀 찬물로 씻어 냅니다. 그리고 체에 받힌 그대로 물기를 자연 건조 시킵니다.
4. 마늘종 무침을 위한 양념을 만듭니다. 밥 숟가락 기준으로 고추장 3 스푼, 고춧가루 2 스푼, 설탕 1 스푼, 식초 1 스푼, 양조간장 1 스푼, 마지막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통깨를 넣어 버무리면 끝입니다.
양념에 버물어져 나온 완성된 마늘종입니다. 만들자 마자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냉장고에 넣어두고 하룻밤 후 먹으면 밥 반찬으로 김치 대용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정말 10분 이내로 뚝딱 만들 수 있는 초 간단 요리 '마늘종 고추장 무침' 입니다.
마늘종 고추장 무침은 요리 후 오랫동안 냉장고에 있을 시, 마늘종에 버물어져 있는 고추장 양념이 흘러 물이 될 수 있습니다. 적당히 먹을 만큼만 소량으로 요리하고, 보통의 김치처럼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는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마늘종 고추장 무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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