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넷플릭스] 외국 영화

관람객 평점 8.9, 서치(Searching) 무조건 찾아야만 한다

Hi_Elly 2020. 8. 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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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Searching)


영화 서치(Searching)는 한국에서는 2018년 8월에 개봉한 미국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얼른 보았습니다. 출연 배우들이 존 조를 포함 해 한국인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어 더 반갑고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네이버(NAVER) 포털 사이트 기준으로 기자 및 평론가의 평점은 7.60, 관람객 평점은 8.96으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서치(Searching) 포스트


데이빗(존 조)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딸 '마고' 를 키우며 살고 있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마고가 중학생 때 그의 아내는 몇 년 간 앓아 왔던 임파선 암으로 사망하게 되고 이젠 그와 딸만이 남겨져 있습니다. 둘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서로 매일 메세지를 주고 받는 가까운 부녀 사이입니다.

어느 목요일 밤, 고등학생이 된 딸은 데이빗에게 스터디 모임이 있다며 밤을 새야 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 날 새벽 딸로부터 부재 중 3통이 남게 되었는데 데이빗은 자느라 딸의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딸의 노트북을 부엌에서 발견한 데이빗은 딸이 새벽에 들어왔다 학교를 갔다고 생각하고 전화와 문자를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데이빗은 딸 마고가 금요일마다 피아노 레슨 스케쥴을 생각 해 내고 피아노 강사에게 전화를 해 보는데 그 강사는 마고가 피아노 레슨을 그만둔 지 6개월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데이빗은 매 주 레슨비로 $100 를 딸에게 주었는데 딸에 대한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이것저것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깨닫고 데이빗은 딸을 실종 신고하게 됩니다. 

실종 사건이 접수되고 '로즈메리' 라는 경찰이 이 사건에 배정되었다며 연락이 옵니다. 데이빗은 바로 그녀의 이름을 구글로 검색해 보는데 굉장히 실력 있고 인정받는 경찰관으로 상까지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녀를 믿고 지시대로 딸의 주변 친구들부터 찾기 시작합니다. 


마고의 노트북을 통해 그녀의 페이스북과 같은 SNS 를 뒤져보니 모두 비공개로 되어 있는데, 그는 여러 경로를 찾아 그녀가 자주 가는 사이트들을 발견하게 되고 암호를 풀게 됩니다. 극 중 데이빗이 IT 종사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컴퓨터를 정말 능수능란하게 잘 다루는데 이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데이빗은 딸의 정보를 파헤칠 수록 자신의 딸이 얼마나 몰랐는지, 그녀가 그동안 얼마나 소외 받고 외롭게 지냈는지 알게 됩니다. 그녀의 주변에는 딱히 친구라고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사라진 그 날 참여한 스터디 모임 일원들은 버클리 대학을 가기 위해 마고와 함께 했을 뿐이라며 자신들은 마고와 친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담당 경찰로부터 딸 '마고'가 운전 면허증을 위조했다는 연락을 받은 그녀의 아빠 데이빗(존 조)


담당 경찰 로즈메리는 경찰 수사를 통해 마고의 차를 추적 해 보니 그녀는 현재 살고 있는 도시를 빠져 나갔음이 확인 되었고, 그녀의 운전 면허증조차 위조되었다는 사실을 데이빗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그녀의 계좌에서 6개월 간 아빠에게 받아 모아둔 피아노 레슨비 $2,500 가 인출되었음을 말하며 이것은 실종이 아닌 분명히 가출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딸이 자신을 떠나 가출했을 거라는 충격적인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데이빗은 자신의 딸이 비공개로 올려놓은 포스팅 중 좋아하는 호수 사진을 보고 그녀가 최종적으로 모습을 감춘 외곽 고속도로에서 그 호수의 위치가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새벽에 부리나케 그 곳에 당도한 그는 딸 마고의 열쇠 고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담당 경찰이 전화를 받지 않아 그 부근 경찰서에 연락을 하게 되면서 이 사건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게 됩니다. 

호수 아래에서 마고의 차가 발견이 되지만 조수석에 약간의 혈흔을 빼고는 마고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게 됩니다. 이 날 이후 각 종 뉴스와 기사에는 마고의 실종이 대서특필 되고, 담당 로즈메리의 지휘 아래 '마고' 찾기를 위한 호수 주변의 수색이 시작됩니다. 데이빗은 방송을 통해 수색 지원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수색을 시작한 다음 날 폭우가 내려 수색을 이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호수에서 꺼내 올린 마고의 차 안에서 데이빗의 남동생, 그러니까 마고의 삼촌의 옷을 발견하게 되고 그는 마고와 남동생이 주고받은 문자 메세지를 통해 둘의 관계를 의심하며 추궁하는 일까지 벌입니다.

데이빗이 자신의 남동생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담당 수사관 '로즈메리'로 부터 범인이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는 범죄자로 출소 후 호수에서 우연히 본 마고를 폭행하고 죽였다는 자백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자살합니다. 



결말이 포함 된 내용입니다. 

범인이 자살하고 마고의 시체를 찾을 순 없었지만 큰 이슈가 되었던 이 사건의 수사는 모두 끝이 납니다. 그리고 마고의 추모식이 준비된 날, 데이빗이 아주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고가 죽기 전, 자신의 일상 브이 로그에 답글을 달아주는 다른 지역에 사는 '해나' 라는 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암에 걸린 엄마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교를 그만둬야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습니다. 마고는 자신의 엄마도 암으로 돌아가셨기에 그녀에게 동변상련의 마음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데이빗은 그녀를 수상하게 여겼고, 담당 경찰에게 의뢰했는데 그녀는 마고가 실종된 날 하루 종일 매장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녀와 똑같은 얼굴이 추모식을 위한 홍보 메일에도 똑같이 있는 것을 데이빗이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그는 그녀의 얼굴을 구글로 검색하는데 그녀는 여러 종류의 표지 모델을 하고 있었고, 그 중 사진 하나가 도용 되어 그동안 마고의 온라인 친구 '해나' 로 행세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표지 모델을 하고 있는 그녀의 전화번호를 추적 하여 전화를 걸어 보니 마고를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이었고,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다급해진 데이빗은 담당 경찰 '로즈메리' 에게 전화를 해 보는데 그녀는 지금 마고 추모식의 현장에 가고 있어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데이빗은 경찰서로 연락하여 로즈메리와의 연결을 요청하게 되는데 중간에 전화를 받은 다른 경찰로부터 '로즈메리'가 이 사건에 지원하여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분명히 이 사건에 배정 받았다고 말한 그녀는 왜 지원한 것이었을까요? 그녀는 왜 가상의 인물 '해나'를 조사했다고 거짓말 한 걸까요?   


완벽한 반전의 결말이 포함된 내용입니다.

담당 경찰관 '로즈메리' 에게는 '로버트' 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그는 마고와 친해지고 싶어 구글에서 찾은 사진을 도용해 온라인으로 '한나' 라는 가상 인물을 만들어 그녀에게 접근하였습니다. 마고는 한나의  거짓이지만 딱한 사정이 안쓰러워 자신의 돈 $2,500 을 병원비로 쓰라며 이체 해 주었는데, 양심에 가책을 느낀 로버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 돈을 돌려주기 위해 마고를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둘 사이에 실랑이가 생겼고, 마고를 벼락으로 밀어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이것을 알게 된 그의 엄마 '로즈메리'는 아들의 죄를 덮기 위해 이 사건에 지원하게 되었고 뒤에서 아주 많은 것들을 해냈던 것입니다. 그녀는 마고 추모식에서 붙잡히고, 그녀의 아들 또한 검거됩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데이빗은 현재 마고가 그 절벽 아래 있음을 직감합니다. 5일이 지났으므로 물 없이는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을 거라는 그녀의 말에 그는 중간에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에 살았을 수도 있다며 그 절벽을 수색해 끝내 자신의 딸 마고를 구해 냅니다. 

시간이 흘러 마고는 피아노 학과에 대학 지원을 하고, 휠체어에 탄 채 아빠와 다정히 사진을 찍은 모습을 자신의 컴퓨터 배경 화면으로 바꾸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굉장히 독특한 연출이 돋보이는 아주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대부분이 컴퓨터 화면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이 흐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딸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찾으며 검색하는 데이빗에 완전히 감정이입을 하게 만듭니다. 

영화 감독은 <아니쉬 차간티>로 이 영화가 첫 장편 영화이지만 꽤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34회 선댄스 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그는 이 영화를 찍기 전 구글에서 일했던 이력이 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구글과 관련된 많은 것들을 선보이는데 이 사실을 알고 보시면 매우 고개가 끄덕여질 것입니다. 

한인 교포 가족을 둘러싼 심리 스릴러를 통해 딸을 향한 애타는 부성애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컴퓨터를 이용하여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명석함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끝난 듯 끝나지 않고, 예기치 않은 반전에 추천 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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