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슬기로운 의사생활

5화 슬기로운 의사생활(부제 : 고백)

Hi_Elly 2020. 5. 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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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 고백


<고백> 은 마음 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감추어 둔 것을 사실대로 숨김없이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보통 '고백'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누군가를 향한 사랑하는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 입니다. 

5화는 예측한 고백과 예측하지 못한 고백을 이야기 합니다. 저는 이런 두 가지의 다른 고백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 싶습니다.  



예측한 고백



채송화(신경외과 조교수)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밤 늦게 과제를 하고 있었고, 신경외과 전공의 3년 차 안치홍은 그런 채송화에게 커피를 내밀며 연구실로 들어왔다. 


"디까페인이요. 오늘 커피 많이 마셨을 것 같아서. 저 좀 있다 가도 되죠?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너 혹시 나 좋아하니?" 

"네. 좋아해요. 고백하려고 헸는데 그, 타이밍을 놓쳤어요.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근데 저 진짜 교수님 좋아해요. 좀 됐는데"

"하지 마. 야, 그냥 하지 마. 알았지?"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마는 그런 장르가 아니라서. 전 이만 그럼. 안녕히 계세요."


송채화는 안치홍이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어느 정도 눈치 채고 있었다. 자신의 생일 날,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225 발 사이즈 신발이 안치홍의 선물이라는 안 다음부터인 것 같다교수와 전공의는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하는데, 채송화의 책상 옆에 앉아있는 안치홍의 모습이 학생처럼 너무 다소곳하다.


채송화는 이 날 "너 나 좋아하니?"로 멍석을 깔았고, 안치홍은 제 마음대로 안되는 그 마음을 어렵게 고백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송채화의 반응은 어색하고 민망하기만 하였다. 한 명은 진지했는데 다른 한 명은 그걸 가볍게 넘어가고자 한다니, 예측은 했지만 확신이 없던 질문이어서일까.  채송화가 다르게 반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예측하지 못한 고백



이익순(왼쪽)은 슬기로운 의사 5인방 중 한 명인 이익준의 여동생이다. 그리고 김준완(오른쪽)은 이익준의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니 둘은 친구 여동생과 오빠의 절친 사이가 되시겠다. 익순이는 육군 소령으로 강원도 인제 최전방 부대에서 복무 중인데 친구 결혼식으로 서울에 온 오빠의 집에 머물게 되었고김준완은 집 공사로 인해 익준이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익순이가 군대로 복귀하는 다음날, 익순이는 집에서 핸드폰을 놓고 오게 되고 김준완은 그 핸드폰을 갖다 주기 위해 익순이가 있는 터미널로 간다. 


길거리 토스트 트럭 앞에서 휴대폰을 가져다 준 준완이에게 익순이는 선물이라며 쵸콜릿을 주는데, "오빠, 쵸콜릿 좋아하신다면서요. 손."

쵸콜릿 양 조절로 꽁냥꽁냥 하다 준완이는 익순이의 손을 덥석 잡는다.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던가? 오빠랑 연애 하자."



작은 스킨쉽에 심쿵, 단도직입적으로 '연애하자' 에 심쿵심쿵, 이 둘의 매개체 쵸콜릿은 달콤한 고백을 완성 시킵니다

사람 성향에 따라, 또 그 주어진 상황에 따라 고백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는 예측하지 못했지만 신뢰 되는 사람에게 받는 고백이 조금 더 로맨틱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사랑 고백'은 두고두고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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