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슬기로운 의사생활

4화 슬기로운 의사생활(부제 : 슬기로운 뒷담화)

Hi_Elly 2020. 5. 18. 12:25
728x90
반응형

4화 : 슬기로운 뒷담화


뒷담화는 남을 헐 뜯는 행위를 말하는데, '슬기로운 의사 생활' 에서 보여지는 본인이 없는 자리에서 나누는 뒷담화들은 슬기로운 담화들을 담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 5인방의 동기인 응급 의학과 조교수 봉광현 선생님은 동기적 전지적 시점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전공의 추민하와 장겨울 등에게 들려줍니다. 분명 본인들이 없는 뒤에서 나누는 대화인데도 불구하고 듣고 나면 5인방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됩니다.


"내가 그 5명을 한꺼번에 정리해줄게. 한마디로 5무. 5무로 정리가 되지. 다들 한 가지씩이 없어."


채송화(신경외과)

"송화는 한 마디로 단점이 없어. 자기 일은 당연히 자기가 알아서 잘하고 남 일도 다 자기 일처럼 도와줘. 나 나중에 시간 있으면 걔 위인전 쓰려고. 송화는 완벽한 모범생이지. 근데 노는 것도 좋아해. 회식도 좋아하고 술도 잘 마시고 가끔 또라이 짓도 하고. 애가 참 순수해." 


김준완(흉부외과)

"준완이는 서전(surgeon)으로 실력은 최고인데 걔는 결정적으로 싸가지가 없어."


양석형(산부인과)

"석현이, 사회성이 없지." 


익준(간담체외과)

"들어올 때도 의대 전체 수석으로 들어왔고 나갈 때도 1등으로 나갔어. 익준이가 우리 동기 중에 국시 1등이잖아. 본과 때도 맨날 나이트에서 살았거든? 그래도 1등이야. 머리가 좋은 건지 아니면 숨어서 공부를 하는 건지, 아무튼 실습을 하든 시험을 보든 익준이가 항상 1등이야. 그래서 뭐가 없는지 알아? 자기가 잘나서 그런지 뭐,콤플렉스, 열등감, 선입견 이런 게 없어." 


안정원(소아외과)

"정원이는 물욕이 없어." 


똑똑하고 마음 따뜻하며 실력까지 겸비한 이 5인방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면 누구라도 가까워지고 싶을 것만 같습니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가장 큰 장점은 틈틈이 시간을 맞춰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채송화, 김준완, 이익준은 점심을 먹으며 이 자리에 없는 양석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평소 무뚝뚝한 아들이었던 양석형은 여동생의 실족사와 아버지의 외도, 어머니의 뇌출혈을 한꺼번에 겪게 되면서 마마보이 캐릭터로 변해갔습니다.

 


그런 석형이와 석형이의 어머니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안부를 묻는 이들의 담화가 듣기 좋습니다

"진짜 곰탱이 석형이니까 버텼다. 석형이 어머니 요즘 건강은 어떠셔?"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날수록 진심으로 아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