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엘리 이야기

ENFJ, MBTI 성격 유형 검사

Hi_Elly 2020. 5. 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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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성격 유형 



"나는 누구일까?". 

나이가 들어도 바뀌지 않는 자아 성찰에 첫 번째 질문은 늘 동일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본인 스스로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본인 내면에 대한 의구심을 늘 갖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늘 무언가로부터 확인 받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들을 단순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MBTI 성격 유형 검사' 와 오랜만에 마주 앉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 ENFJ-T







저는 'ENFJ, 정의로운 사회 운동가' 로 나왔습니다. 선한 일을 통하여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이라는 설명이 거창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세상을 이롭게 만들고자 하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말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드는 결과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와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가 여기에 속한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해 집니다. 인구의 대략 2%가 이 유형에 속한다고 하니 희귀성에 귀한 느낌마저 듭니다. 


결과에 의하면 '진심으로 사람을 믿고 이끄는 지도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적어보겠습니다.

"당신의 사소한 행위는 잔잔한 물결처럼 서서히 모든 이에게 영향을 줍니다. 당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가슴에 불을 지필 수도 있고, 근심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즉, 당신의 숨소리가 사랑의 빛이 되기도 하고, 우울함으로 방안을 어둡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른 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자신 뿐 아니라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동참 시키고 이끄는 데에 큰 자부심과 행복을 느낍니다."

솔직히 말해, 이런 유형의 사람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받으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나쁜 마음을 풀면 사이비 교주가 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즉, 칼을 어떤 용도로 쓰는 것에 따라 자신과 타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됩니다.   


실제로 전 사회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성격 유형에는 정치가, 코치 혹은 교사와 같은 직업군이 어울린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러한 직업군에 근사치인 제 직업의 선택은 우연이 아니고 운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테스트를 한 후, 전 일기장에 "나 스스로를 정확히 말해서 매우 놀랐다." 라고 리뷰 하였습니다타인에게 공감을 120% 정도는 느끼고 살고 있는 성격 탓에 때론 직업적으로 장점이 되었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돌아보았을 때는 단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제 성격을 좋아하는 걸 부인할 수 없습니다.


결과 내용


검사 결과를 좀 더 상세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검사 결과에 나온 마음(외향형 69%), 에너지(직관형 60%), 본성(원칙주의형 51%), 자아(신중형 67%)는 적당한 중립을 지키는 것 같아 다행이라 여겼습니다

사실 어느 한쪽에 너무 치우쳐 있는 건 완전히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술' 면에서 계획형이 90%, 탐색형이 10% 라는 큰 차이는 스스로를 한번 쯤 되짚어 보게 만들었습니다

평소 핸드폰 스케쥴러, 탁상 달력, 개인 일기장 등 메모하기를 좋아하는 저는 늘 계획하고 기록 해 두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 결과가 스스로를 너무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 같아 새삼 놀라웠고, 제가 그동안 조금 과했구나 하는 반성 아닌 반성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른이 되는 어느 순간, 무엇에 앞서 조심하는 마음이 늘었고 도전보단 계획적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언급에 이 검사를 오랜만에 마주 앉았다고 말한 건 어린 시절, 엄마의 손에 이끌려 교육청에서 이와 같은 검사를 받았습니다. 진로를 위한 자녀의 성격 유형을 파악하고자 한 것인데 확실한 건 그때와 지금의 검사 결과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아마 어릴 땐 전술 면에서는 계획형 보다는 탐색형이였고, 자아 면에서는 신중형보다 자기 주장형이었을 것입니다. 아마 제가 성장하면서 느꼈던 많은 것들로부터 삶의 방향, 태도 그리고 가치관이 변화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특별히 스스로를 재 점검할 수 있는 단비 같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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