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코스트코 환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스트코의 환불 정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한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설사 물건을 뜯어 사용했을지라도) 환불해 준다.
그래서 화장품 같은 상품을 뜯어 사용하고 반 정도 남겨놓고 환불한다거나 식재료를 어느 정도 먹고 환불했다는 얘기들은 그저 문화 충격이었다. 아, 코스트코의 충격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아무튼 이 좋은 환불 정책을 악용하는 사례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한국에서 느꼈던 환불에 대한 느낌과는 매우 달랐다.
한 번은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미스트가 며칠 후 $4 정도 세일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였다. 그럼 더 비싼 가격으로 구입한 상품을 다시 환불하고 저렴한 가격의 동일한 상품을 재구입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귀차니즘에 그 미스트를 다시 들고 와 환불하고 재구매하는 번거로움을 선택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비싸게 구매한 그 미스트를 환불하고 남은 차익으로 바나나라도 두 개 더 샀을 걸 싶다.
그런 나에게도 코스트코에서 환불할 일이 생겼다.
● 캐나다 쓰레기봉투
한국에는 지역별 이름이 기재되어 있는 하얀색 재활용 봉투가 있다면 캐나다에는 보통의 쓰레기봉투가 있다. 보통 하얀색과 검은색이 있고 봉투 손잡이가 좀 더 디테일하고 예쁜 색을 가진 봉투들이 있다.
여기에서는 규정된 재활용 봉투 없이 이러한 보통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는데 크기가 천차만별이라 집에 있는 휴지통의 크기를 정확히 알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나는 몇 달 전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수많은 사진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통에 저장되어 있던 우리 집 쓰레기 봉지 규격에 대한 정보도 함께 사라졌다. 그걸 깜빡하고 코스트코에 들렸다가 대충 어림짐작으로 쓰레기봉투 사이즈를 생각하고 구매했지만 대충의 감은 아쉽게도 틀리고 말았다.
그래서 환불이 불가피했다.
● 코스트코 환불에 필요한 준비물
코스트코 환불을 위해서는 코스트코 멤버십 카드, 구매 영수증, 구매 상품, 구매한 카드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멤버십 카드를 확인한 후 구매 영수증을 확인하는데 이번엔 물품 구매에 바코드를 찍더니 가볍게 환불이 빠르게 이어졌다.
내 앞의 중년 여성은 정말 많은 것들을 환불하였는데 그 종류가 대여섯 이상이었던 것 같다. 환불에 대한 다양한 사고방식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엔 필요한 쓰레기봉투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아갔다. 손잡이가 예쁜 색상을 가진 쓰레기봉투를 골랐는데 수량이 200개나 되어 6개월 이상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코스트코의 환불 정책은 세계 공통으로 아마 한국에서도 동일할 것으로 보이며 슬기로운 소비를 위해 모든 이들이 코스트코의 환불 정책을 잘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창고형 매장, 캐나다 코스트코(Costco)와 멤버쉽 카드(Membership 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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