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생 경험 :D/임신에서 출산까지 찐한 토크

[캐나다 자연분만] 1박 2일 입원에서 퇴원까지! (feat. 출산 비용과 식단)

Hi_Elly 2021. 11. 1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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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꿀잠이란 없다 by. 애뽈


자연분만은 1박 2일 입원,
캐나다 출산 비용은?!

캐나다는 보통 병원에서 자연분만 시 1박 2일,
제왕절개 시 2박 3일간의 입원기간을 보낸다.

나는 8월 말, 새벽녘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긴급히 투입되는 의료진들에 의해
빠른 체크가 시행되었고
다행히 아주 건강한 아들은
바로 남편에게 안겨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난 회음부 절개에 대한 후처치도 오래 걸렸고
출산 중 꽤 많은 출혈과 빠른 심장박동으로
출산 후에도 쉽사리 침대 밖을 나올 수 없었다.

분만실에서 몇 시간 동안 안정을 더 취하고 나서야
휠체어를 타고(황송할 정도로 모셔줌)
입원실로 이동했다.

캐나다는 출산에 관련된 병원 진료비는
모두 *무료이지만
*(OHIP, 보험 커버)
유일하게 내야 하는 것이 있었으니,
*1인실(선택) 입원 비용과 병원 주차비다.
*(1박 30만원)

임신 전 캐나다에서는 자연분만하면
1박 후 바로 퇴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어떻게 그렇게 빨리 퇴원을 시키지 했는데
경험하고 나니
분만부터 2박 3일 병원에 있었지만(날밤을 새며 출산)
아주 충분한 시간이었고
오히려 출산 후 빨리 내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귀소본능이 생기더라.



모자동실, 찐 육아 시작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다!

안내받은 1인실은 분만실보다 작았지만(당연한가?!)
환자 침대, 아기 베시넷, 보호자 소파베드,
화장실, 싱크대가 갖춰져 있었다.

중요한 건
입원실에 입실하는 순간부터
산모와 아기, 보호자만이 쭉 함께하므로
이때부터 찐 육아가 시작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려했던 일이 또 발생하게 된다.
입원실에 도착하자마자 배정된 '메건'은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간호사였다.

출산 중에도 힘 빠지게 했던 간호사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사람은 날 정말 열 받게 했다.

메건은 우리가 병실에 입실하고
활발하게 자신을 소개한 후
작성해야 할 서류를 안내했다.
그리고 모유수유 교육을 받았냐며
아기를 내 품에 안기며 자세를 취하는데
작디작은 갓난쟁이 아기를 너!!! 무!!! 거칠게 다뤄서
순간 화가 난 나는 한국말로 거칠게 반응했다.
그 뉘앙스가 언어를 몰라도 알아차릴 정도라
그녀도 흠칫 놀란 것 같았다.

정말 평소 예의를 중시 여기고
대중 앞에서 평정심을 가지는 나인데
그녀에게는 표정관리가 되지 않았다.

출산 후 간호사는 산모의 오로를 체크해야 하고
첫 소변이 나올 때 동행하는데
나는 그녀가 싫어 거절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는 것 같아
잠은 집에서 자고 싶다며
그날 밤 퇴원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메건은 의사의 컨펌이 필요하다며
주치의에게 연락했다.

당시 난 출산 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너무 떨어져
링거를 맞고 있는 상태였고
심장박동수가 정상보다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재검사를 통해 호전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고
여전히 좋지 못한 나에게 의사는내일 퇴원을 권유했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분만실처럼 저녁 7시가 되자
간호가가 체인지되었다.

바뀐 간호사는 그야말로 천사님!!!🙏

(이 날 일찍 퇴원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양갈래로 머리를 귀엽게 땋아 묶으신 그녀는
육아에 아무것도 모르는 나와 남편에게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기저귀 가는 법, 속싸개 싸는 법,
모유 수유하는 자세, 분유 먹이는 법 등
아기 케어하는 방법들을 알려주셨다.
무엇보다 럭키(태명)를 정말 열과 성의로 돌봐주셨고
아기를 내내 사랑스럽게 바라봐주셨다.

늦은 밤,
주치의는 나를 위해 다시 병실에 들려
아기 상태를 확인한 후
퇴원 이틀 후 *클리닉에 바로 방문할 수 있도록
예약을 잡아주었다.
*(출산하는 병원=종합병원과
진료하는 병원=클리닉이 다름)
이후 나의 아들을 받아 준 그녀는
우리 가족의 패밀리 닥터가 되어 주기로 하였다🥰


짧은 입원기간 동안

산모와 아기 꼼꼼히 체크!




산모는
헤모글로빈 수치,
혈압과 맥박 확인,
오로 확인을 2-3시간 간격으로 계속 체크하였고

무엇보다 캐나다는
모. 유. 수. 유에 진심인 나라이다.

출산 직후 분만실에서
모유수유 자세를 배웠고
입원실에서도 두 명의 간호사에게
각각 모유 수유하는 법을 배웠고
퇴원을 앞두고 모유수유 전문가가 입실하여
모유수유 방법을 가르친다.

나는 입원기간 동안 모유가 나오지 않았는데
익숙지 않은 모유 수유 자세가 너무 불편했고
내 가슴이 내 가슴이 아닌
엄마가 되면 여자가 아닌가 하는
좌절감 아닌 좌절감을 느끼는 시간들이었다.

아기는 퇴원 전 이른 아침(새벽)
키와 몸무게
신체 이상 여부
시각과 청각
피검사를 통한 혈액형 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캐나다에서는 혈액형 검사 결과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어느 유튜브를 보고 아쉬워했는데
아기 혈액형 바로 알려쥼~!!

A형인 남편, O형인 나
우리 부부는 아기가 서로의 혈액형을 닮길 바랬는데
결과는..? ㅎㅎ

아기 검사 결과 서류를 카피하여 주는데
이틀 후 아기 검진을 위해 클리닉을 방문하러 갈 때
주치의에게 보여주면 된다.
(주치의는 서류 확인 후 보호자에게 다시 돌려줌)



출산 후,

캐나다 병원의 식단


입원실에 도착하고 바로 식사가 준비되어 왔다.
한국이었다면 따뜻한 밥과 미역국,
맛있는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겠지만
여기서는 아래와 같은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름 균형 있는 식단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매 끼마다 노란 종이에 메뉴가
자세히 기록되어 나왔다.

난 보온병에 준비해 간 미역국과 밥을 먼저 먹은 후
나머지는 간식처럼 먹었지만... 거의 남겼다.
남편은 같은 건물에 있는
팀홀튼에서 도넛과 커피를 사 먹었다.


저녁 식사 메뉴

아침 식사 메뉴


퇴원하는 날, 점심 식사 메뉴




퇴원하는 날 점심 메뉴를 가장 신경 쓴 게 느껴졌다.
따뜻한 브로콜리 수프와 파스타, 후식으로 포도.
병동 간호사는 마지막 만찬은
보호자인 남편을 위해 같은 메뉴를 추가해 주었고
우리 둘은 맛있게 점심을 먹고 퇴원할 수 있었다.




병실에서 퇴원의
모든 것이 이루어짐!


병원 퇴원을 앞두고한국과 캐나다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퇴원하기 전
접수처에 가서 퇴원 수속과 함께 입원 및 치료 비용을
한꺼번에 정산하는 시스템이라면
캐나다는 병실에서 퇴원에 대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정말 편했다.

그리고 이건 한국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퇴원을 앞두고 산모에게
지역 보건 센터(한국으로 따지면 보건소?!)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정보들을 안내해 준다.

산후우울증 멘탈관리, 모유수유 관리 등
산모가 출산 후 겪게 되는 어려움들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나는 모유수유 전문가가 집으로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수유 자세,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요청하였다.




쪼꼬미 아기를 태우고 카시트 검사 받기





마지막으로 퇴원 전 가장 중요한 것이 남았다.
신생아를 바구니 카시트에 태운 후
카시트에 대한 간호사의 검사가 완료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카시트에는 꼭 캐나다 인증마크가 있어야 하며
남은 유효기간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게 8월 말 어느 무더운 여름날 오후,
이젠 둘에서 셋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




캐나다에서 자연분만, 출산이야기!(feat. 예정일 지난 유도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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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 출산을 예고하고 사라진 후, 험난했던 출산을 끝내고 약 3개월 만에 무사 귀환한 엘리예요!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출산의 실재는 어마무시 X100 했는데요.. 한국에서는 흔히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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