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020년 봄,
MBTI 성격검사를 했었다!
한창 MBTI 검사가 붐이던 때가 있었다.
그때 코비드가 막 터질 때쯤이었는데 나는 ‘ENFJ : 정의로운 사회운동가’로 나왔다.
나를 정확히 잘 간파하고 있는 멘트들에 고개를 끄덕였고 결과에 만족했었다.
이 유형은 전체 인구 2% 정도에 속한다고 하는데 항간에 국내에서는 힘들고 외국에서 살기 좋은 성격이라는 말에 왠지 수긍이 됐다.
내 생각에는,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어 하는 홍익인간 정신이 있지만 꽤 개인적인 성향을 지녔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독특하고 이기적인 성격으로 비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성격이 바뀌었을까?
그런데 요즘 내 성격이 점점 내향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누군가에게 전해 듣기도 했고) 신경이 쓰였다.
30년 넘은 인생을 외향적인 성격으로 나름 사교성 좋은 인싸로 살아왔는데 과연 내가 변한 걸까?
사실 코비드 이후, 특히 임신을 한 후 꽤 모든 게 조심스럽긴 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나는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에 굉장히 큰 가치를 두는데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 정도가 더 신중해진 것 같다.
아무튼 이런 생각들을 근거로 다시 MBTI 성격 검사를 해 보기로 했다.
나의 결과는 동일,
ENFJ : 정의로운 사회운동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만족이 되었다.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점검해 보길 잘했다.
그런데 1년 전보다 변화는 분명 있긴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질들이 더욱 강세를 보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더 원칙주의적, 더 계획적, 더 신중형으로 퍼센트(%)가 예전보다 조금씩 높게 나왔다.
성찰해 보면, 70-80%에 도달하는 계획적이고 신중한 성격은 자칫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 이유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빈틈없이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고와 함께 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더욱더 내 울타리를 크고 넓게 만들어 보호하고자 하는 심리가 아닌가 싶다.
몇 년 후 다가 올 40대는 또 다른 자아들이 생겨날 수도 있을 테고 그것이 내 삶에 긍정적인 자극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라본다.
그때 다시 해 봐야지, 후훗 :)
https://www.16personalities.com/ko/무료-성격-유형-검사
728x90
반응형
'직접 인생 경험 :D > 엘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일상] 다래끼 안약 강추템, 주치의가 추천한 변비 탈출 식이섬유제 메타무실(Meta Musil) (8) | 2021.12.03 |
---|---|
[캐나다 일상] 자녀가 태어난 달이 특별해짐을 깨닫다. (9) | 2021.08.07 |
외국에서 인기 있는 남자아이 이름, 여자아이 이름은?(feat. 영어 이름 추천) (4) | 2021.04.02 |
출산 후 삼칠일이란? 한국과 캐나다와의 문화 차이:) (8) | 2021.03.12 |
크라우드픽, 내가 찍은 예쁜 사진들을 판매해서 수익을 얻자! (0) | 2021.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