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한국 드라마 그리고 영화

[넷플릭스] 모범 가족의 탈을 쓴 위.험.한 가족.

Hi_Elly 2022. 8. 1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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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가족> 포스터

 

 

<모범가족>은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10부작 한국 드라마이다.

 

액션과 스릴러의 내용도 솔깃한데 정우, 박희순 등의 연기파 배우들 출연으로 기대가 한층 높아졌다. 예상 밖으로 강렬했던 드라마의 씬스틸러는 따로 있었는데 이 분 덕분에 정주행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줄거리


 

모범 가족?!?!

 

 

 위태위태,
위기의 가족

 

 

으로 보기엔 평범함 4인 가족.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동하(배우 정우)는 주차 딱지 한 번 끊지 않은 올바른 가장이다. 하지만 강단 있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성격 탓에 늘 손해를 본다. 

그런 남편이 답답하고 무능력함에 아내 은주(배우 윤진서)는 지쳐있었고 이혼을 바라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이 가족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막내 아들의 심장이 좋지 않아 기증을 기다리는 중이다.

 

 

 

 

재앙인가, 
기회인가,



 

동하는 아들의 심장병 수술을 위해 모은 돈을 선배의 꼬드김에 넘어가 교수 자리를 위해 뇌물로 바치게 된다. 그것이 가족을 위한 마지막 동아줄인 줄 알았던 그였지만 그는 돈과 교수 보장 모두를 잃게 된다.

집으로 가는 외딴 길에 차를 멈춰 세우고 절망에 빠져있었는데  그의 차를 낯선 검은 차가 다가와 박는다.

 

 

 

차에서 죽은 이들을 발견한 동하(배우 정우)

 

 

뒷 목을 잡고 차에서 내려 뒤 차를 확인하는 순간, 차 안에는 피 범벅이 되어 죽은 두 사람이 있었고 112에 신고를 하려는데..

그 순간 그는 뒷좌석의 엄청나게 많은 돈을 보게 된다.

 

 

고민도 잠시, 그는 돈을 열심히 주워담아 자신의 집 차고에 보관하고 시체 두 구는 집 뒷마당에 묻게 된다.

마침 이 날 가족들은 모두 처가에 가 있었고 그의 집은 도시로부터 떨어진 조용한 전원 주택가였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래나 저래나 원래 평범한 사람은 아닌듯...

 

 

 

 

돈의 행방을 쫒고 있는 자들,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판인데?

 

 

한 마약 조직의 2인자 광철(배우 박희순)

 

 

1) 마약 조직

 

교수 동하가 줍게 된 그 돈은 한 마약 조직의 2인자인 광철(배우 박희순)의 지휘 하에 운반되고 있던 것이었다. 

그 돈을 찾지 않으면 자신의 목숨도 위태로워진다. 

 

운반되던 차가 멈추어진 부근의 전원주택가가 수상하다고 여긴 그는 교수 동하가 살고 있는 그 주택가에 입주해 살게 된다. 

 

 

 

 

마약 단속 팀장 주현

 

 

2) 경찰 수사팀

 

사실 처음부터 이 사건의 중심에는 마약 범죄를 소탕하기 위한 경찰이 있었다. 

그들을 잡기 위해 범죄 조직에 '언더커버'가 있었는데, 교수 동하가 발견하고 묻어버린 시체 중 한 구는 '한철'이라는 경찰도  있었다. 

 

(*한철은 동하 와이프 은주의 불륜남이다.)

 

 

마약 사건의 우두머리를 밝히기 위해 그리고 사라져 버린 '언더커버'를 찾기 위해 수사 팀장 주현은 마약 조직 2인자 광철의 뒤를 밟다 그녀 역시 교수 동하가 살고 있는 전원 주택가에 입주하게 된다. 

 

 

 

씬스틸러,
극의 3할은 하신 듯,

 

모범가족의 최강준 역(배우 김성오)

 

 

 

마약 조직의 1인자의 처남으로 조직 내의 입지가 급부상되면서 2인자 광철과 대립각을 내세우는 최강준(배우 김성오). 그는 광철을 몰아낼 궁리를 호시탐탐 노리다 대박 사고를 치게 된다.

 

무모하고 거침없는 최강준은 교수 동하와는 완전히 대립되는 캐릭터인데 이 드라마의 씬스틸러가 틀림없다.

 

 

 

■ 미국 드라마 <오자크>가 떠오른다!


 

넷플릭스에서 <모범가족> 예고편을 보고 미국 드라마 '오자크'가 연상되었는데 '오자크'를 아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은 듯했다. 

 

 

오자크(Ozark)

 

오자크(Ozark)

오자크(OZARK) '오자크(Ozark)'가 내 가족의 살 길! 미국 시카고에서 재무 컨설턴트인 마티 버드는 그의 동료와 함께 마약상 카르텔의 돈을 세탁해 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동료는 마티 모르게 카

dream-thinking-future-together.tistory.com

 

 

 

<오자크>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가장은 잘 나가는 재무 컨설턴트를 하고 있고 불륜을 저지르고 있던 아내, 반항 가득한 첫째 딸, 어른스러운 막내아들로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는 4인 가족이다. 

그 중 반듯하고 정직했던 가장이 어쩌다 멕시코 카르텔의 마약 조직에 연루되어 가족의 목숨을 담보로 걸게 되는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기본 배경들이 <모범가족>에서 똑같이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외의 내용은 뭔가 엉성하다.

 

만약, <모범가족>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생각되어진다면 <오자크>를 꼭 보시길..!

 

■ 리뷰


겉으론 평범해 보이는 4인 가족이지만 아픈 아이를 중심으로 가족 모두 위태위태하다. 

아픈 아들의 말처럼 자신이 아파야 오히려 온 가족이 모이는 것 같다며 아픈게 더 행복할까라고 생각하게 하는 아이러니함.

 

영화 제목을 반어법으로 <모범가족>이라고 타이틀을 정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내겐 모두가 위험해 보였다. 

 

 

잔인한 내용은 더 실화 같고, 가족 간의 이야기는 더 소설 같아서 두 개의 다른 드라마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과 연기파 배우들과 씬스틸러님이 있어서 끝까지 드라마를 정주행 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하고 공감하기 힘든 내용들이 다소 많지만 한국 드라마의 색다른 면으로 좋은 시도라고 본다.

드라마 포스터와 BGM은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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