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한국 드라마 그리고 영화

<스물다섯 스물하나>, 정신없이 빠져들 매력적인 스토리와 김태리&남주혁 :)

Hi_Elly 2022. 5. 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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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 하나> 포스터

 

 

● 매력적인 드라마를 발견하다


 

작정하고 기대하며 봤다가 확- 김새게 하는 드라마가 있는 반면, 우연히 봤다가 훅- 정신없이 빠져들게 하는 드라마가 있는데 <스물다섯스물하나>가 그러했다.

 


연기 잘하는 김태리 배우의 주연작이라 살짝 관심이 갔다가 드라마 제목이 확 끌리지 않았고, 주인공 직업인 '펜싱'이 주요 내용이라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나는 이 드라마를 패스해야지 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요물이였다. 한 번 발을 들여놓으니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재미'와 '감동'을 마구마구 선사하는데 극본의 짜임새가 너무 탄탄하다.

 

(tvN에서 2022년 2월부터 방영된 16부작으로 김태리, 남주혁 주연의 청춘 드라마로 나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였다.) 

 

 

 

 드라마 연출과 작가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정지현 연출/권도은 작가의 합작인데 전작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이어 둘은 다시 뭉쳤다.
일명 'www'은 임수정과 장기용의 주연작으로 드라마 속 대사 및 카메라 시선 처리 등이 매우 섬세한 것으로 유명했다. <스물다섯스물하나>는 그것보다 몇 십배 레벨업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작과 이번 드라마가 비슷하게 인상깊은 건, 'www' 드라마 주인공 이름이 배타미(임수정), 박모건(장기용)으로 비교적 독특한 이름을 갖고 있는데 극 중 캐릭터와 너무 찰떡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또한 주인공은 나희도(김태리), 백이진(남주혁), 고유림(보나)으로 주연 배역들의 이름이 입에 착착 잘 붙는다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극 중에선 서로를 부를 때 항상 '굳이' 성을 붙여 호명한다. 그 덕분에 드라마 속 주인공들에 감정 이입되어 보게 되는 시청자 입장에서 나 또한 그들을 나희도!!! 백이진!!! 고유림!!! 이렇게 직접적으로 부르고 있는 것만 같아 가상 인물들에게 더욱더 친근함을 갖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이야기 전개


나희도 역의 김태리와 백이진 역의 김주혁

 

 

만화책 속에 등장할 법한 드라마의 시작은 엄마에게 토라진 딸이 외할머니댁으로 피신해 오게 되고 엄마 방에서 우연히 엄마의 고등학생 시절 다이어리를 읽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딸은 발레를 전공하고 있는 '김민채'인데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녀가 몰래 훔쳐 보게 되는 다이어리의 주인공인 엄마는 금메달을 3개나 석권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펜싱 국가대표 '나희도(김태리)'이다. 

 

이렇게 타임슬립을 하듯 엄마의 과거 이야기가 펼쳐진다. 

 

 

 

 드라마 매력 포인트


 

 

 

개인적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정말 좋아하는데 같은 취향을 가졌다면 무조건 강추하고픈 드라마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0년 후반대의 엄마의 과거 이야기를 딸의 시선으로 그려지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는 연출이 다채롭고 꽤 흥미진진하다. 

 

 

가장 주요 배경이 되는 1998년 IMF시대의 이야기는 암울하면서 암울하지 않는 그 사이를 오고가는 스토리로 진한 청춘의 기억을 끄집어내게 한다. 하지만 그 시대에 살았고 그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꼈던 된 사람들은 이 드라마가 좀 아플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참 좋을 수 있는 건 닿지 않을 것만 같은 그들의 꿈과 희망을 잘 이루어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이다. 이들의 섬세한 말과 행동들에 따뜻함을 가득 느낄 수 있다.

 

 

 

 드라마 후기


 

 

 

드라마의 인기가 고공행진하면서 결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유추가 있었고, 16화 마지막 회에 대해 말들이 너무 많았다. 

결국 난 결말을 아는 상태로 마지막화만 정말 아주 뒤늦게 봤다. 

(나의 이상한 악취미 중 마지막화만 보지 않게 되는 드라마들이 있다. 그래도 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를 봤다는 거..)

 

 

솔직히 말해 원하던 전개는 아니었다.

나는 드라마는 그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현실적인 것들을 반영하는 드라마일지라도 너무 사실적인 이야기라면 그냥 다큐멘터리를 보는 게 마음이 더 편안하다. 

 

 

그러나 꼭 보았으면 하는 드라마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건, 드라마가 매 회를 거듭할 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희도'를 연기하는 김태리, '백이진'을 연기하는 남주혁 배우 둘의 매력에도 덩달아 흠뻑 빠져들 수 있다.  

 

그들이 이야기가 너무 아름다워서 바깥공기는 차디 찬데 마음은 점점 따뜻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드라마,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또 보고 싶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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