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공개 이후 현재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 좀비물을 다룬 스릴러 드라마로 총 12부작이다.
제목처럼 학교를 배경으로 하였으며 생존을 위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본 작품은 주동근 작가의 2009년 5월 13일 ~ 2011년 11월 2일까지 연재된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줄거리
경기도 효산시에 있는 효산고등학교의 평범한 일상이 펼쳐진다. 하지만 평화로워 보이는 이곳에는 폭력을 일삼는 일진이 있고 그 폭력에 노출되어 당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었다.
한 때 '천재'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는 과학 선생님의 아들이 그 피해자 중 한 명으로 아들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아버지인 과학 선생님은 이러한 사실들을 뒤늦게 알게 된다. 학폭이 열렸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고 전학까지 감행했지만 그 일진은 그를 따라와 괴롭혔다.
과학 선생님은 그저 죽고 싶어하는 아들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두려움을 없애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아들에게 주입하게 된다. 그건 '요나스 바이러스'로 사람을 좀비로 만들어 버리는 바이러스였다.
그것이 이 이야기의 발단이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 과학실에서 실험쥐에게 물린 한 여학생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면서 효산시 전체는 좀비로 초토화가 된다.
여기서 2학년 5반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학교를 탈출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데...
진한 우정과 사랑뿐만 아니라 미움과 증오로 뒤섞인 이들의 관계에서 과연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관점 포인트
1. 특수한 공간
학교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어떻게 이곳을 탈출할 것인가 하는 과정 속에서 도서관, 방송실, 급식소, 강당, 옥상 등의 학교 안의 특수한 공간들을 잘 활용하여 긴장감을 더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두 명의 주인공이 처음으로 좀비를 맞딱뜨리는 급식소에서의 아수라장은 정말 리얼했고, 도서관에서 생존을 위해 책장 위와 책장 사이를 넘나드는 모습들도 꽤 긴박감을 주었다.
2. 좀비가 된 자, 좀비가 될 자
학교 안에서는 급속도록 빠르게 학생들이 좀비 화가 되면서 드라마를 움직이게 될 주인공들이 점점 두각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시청자들을 더 애타게 만드는 건 이미 좀비가 된 자들보다 이제 좀비가 될 자들이다.
생존을 한 듯 하지만 언제 또 어떠한 위험에 빠져 금방 좀비화가 될지 걱정되는 마음으로 회차를 거듭될수록 긴장감은 지속된다.
3. 우정과 사랑 사이
학교, 특히 사춘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스토리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는 우정과 사랑이야기가 빠질 순 없다.
죽음이 도사리는 공포 안에서도 오랜 시간 짝사랑했던 마음이 봇물 터지듯이 하나씩 드러나는데 그 모습이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려졌다.
드라마에서는 이성과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뿐만 아닌 여여, 남남의 진한 우정 이야기에도 충분히 감정이입이 될 수 있기에 결과적으로 더 슬프고 진하게 여운이 남게 한다.
드라마 후기
그동안 넷플릭스에서 큰 화제몰이를 했던 한국 좀비물에는 <킹덤>이 있었고 <스위트홈>이 있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킹덤'은 역시 신박했고 긴장감 넘쳤으며 '스위트홈'은 보다 끄고 인내심을 갖고 다시 시도했지만 다시 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뻔할 것 같은데 뻔하지만 않고 유치할 것 같은데 그 귀여움이 나쁘지 않은 꽤 볼만한 신선한 좀비물이어서 추천하고 싶다.
배경과 주인공 설명에 집중하는 첫 화는 지루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눈을 뗄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특히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10대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였는데 생존에 있어 철학적인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이 대사가 참 와닿았다.
"많은 사람이 기억해 주면 그 사람 천국 간대."
[넷플릭스 영화] 비행기 안에서 테러리스트로부터 아들을 지키려는 비밀스런 엄마, 블러드 레드 스카이(Blood Red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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