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한국 드라마 그리고 영화

[실화 한국영화] 군함도 -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feat.일본놈만큼 나쁜 조선놈)

Hi_Elly 2022. 1. 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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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포스터

 

 

 

2017년 개봉된 영화 [군함도]는

'실제 역사적 사실로부터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음'

으로 시작된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 시에 있는 섬으로

1945년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실제 있었던 일을 각색해 만든 영화이다. 

 

 

류승완 감독 작품으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을 주연 배우로 내세웠으며

영화 <부산행>에도 출연한 아역배우 김수안은

이 영화의 핵심이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황정민의 딸 역할 김수안양(당시 12세)

 

영화 내용


 

1945년 일제강점기 시대

명동 반도호텔에서 유명한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금지옥엽 외동딸 소희(김수안),

종로를 주름잡고 있던 깡패 칠성(소지섭),

말년(이정현)은 사연 많은 위안부 생활을 해야만 했는데

이들은 일본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배를 타고

'군함도'에 모이게 된다. 

 

 

그러나 이곳은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죽지 않고선 절대 나갈 수 없는 지옥섬!!!

 

 

 

군함도 안의 지옥같은 탄광 속

 

 

해저 1000미터 깊이 탄광 속에 가스 폭발 등으로

사람들(조선인)이 죽어나가는 말도 안 되는 노동 착취 속에

이들을 지휘하는 건 같은 조선인,

하지만 그 안에 독립운동의

주요 인물이었던 윤학철(이경영)이 있기에

조선인들은 그를 믿고 따르며 작은 희망으로

이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이때 광복군 소속 OSS 요원인 무영(송중기)은

윤학철(이경영)을 구하기 위해 지옥섬, 군함도로 오게 된다.

 

 

 

악단장 강옥(황정민)은 어린 딸을 위해서

인싸 같은 능력을 발휘해 일본 놈들의 비위를 적당히 맞춰가며

여기를 떠날 생각을 하는데

무영(송중기)은 윤학철(이경영)과 이 섬을 탈출하기 위해

강옥(황정민)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강옥은 자신과 딸도 함께 탈출하는 조건으로

무영을 돕기로 한다.

 

 

 

무영(송중기)은 이 임무를 잘 해낼 수  있을까?

강옥(황정민)은 딸과 무사히 지옥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

 

일본놈만큼 나쁜 조선인은 처음부터 나오는 놈,

마지막에 등장하는 놈이 있다.

 

 

 

영화 리뷰


영화가 개봉된 후 신파극이라는 혹평이 난무했다.

실화를 너무 창의적으로 표현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옴으로써

일제강점기 때 일본 놈들이 자행했던 수많은 일들 중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군함도'에 대해

세상에 알리게 된 것만으로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탄광 속에서 속옷 한 장만 입고 노동 착취를 당하다

사고로 죽게 되는 사람들의 처참한 모습을

흑백으로 연출한 부분이 깊은 여운처럼 남는다.  

위안부 생활을 했던 말년(이정현)이 칠성(소지섭)에게 

담담하게 자신의 옛이야기를 하는 장면도

너무 쓸쓸하고 슬펐다. 

 

 

무엇보다 압도적으로

황정민과 그의 딸로 나온 김수안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뛰어났다. 

자칫 우울하고 지루하게만 흘러갈 수 있는 스토리를

긴장감 넘치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감동을 줬다.

 

 

 

 

촛불집회?! 이런 작위적인 연출은 감동 파괴.

 

 

물론 뜬금없이 촛불집회를 떠올리는 장면이라든지

억지로 드라마를 만들려고 하는 연출들이

그다지 와닿지 않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그렇듯 이런 영화의 끝은 더없이 마음이 먹먹해진다.

잊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의 이야기니깐.

 

 

영화 마지막에 이러한 자막이 나온다.

 

 

"1890년 9월 탄광 개발에 착수하여

1937년 중일전쟁을 기점으로 태평양 전쟁에 이르기까지

일본 군수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군함도는

1970년대 일본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으로

1974년 1월 폐광된다.

 

2015년 군함도는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에 포함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일본 정부는 2017년 12월까지 강제징용을 포함한 

각 시설의 역사적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잘못을 했으면 용서를 빌고 뉘우치는 

아주 기본적인 도덕 개념을 찾기가 

여전히 참 힘든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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