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한국 드라마 그리고 영화

[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인생 끝장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세지(결말 포함).

Hi_Elly 2023. 2. 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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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천우희 버젼,




오랜만에 이런 롱롱한 영화 타이틀을 만나게 됐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영화 제목이 무려 13자다.
문득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영화 제목이 스쳤다. 이 영화 또한 임팩트 강한 느낌이 든다.

일단 주연 배우가 연기파 천우희님과 임시완님이라니 중박은 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바로 감상에 들어갔다.



*원작은 2017년에 출판된 일본의 시가 아키라의 추리 소설이다. 2018년 일본에서 영화로도 이미 만들어짐.

 

■ 줄거리


천진난만한 성격의 이나미(천우희)는 카페를 운영하는 아버지의 일을 가끔 도와드리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녀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한 몸처럼 스마트폰과 일상을 함께한다.
어느 날 술을 먹고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 졸다 그만 스마트폰을 흘리고 만다.




이나미의 스마트폰을 주워든 준영

 

 


그걸 주워든 준영(임시완), 그는 처음부터 자, 이제 범죄를 시작하겠다- 를 보여준다.




 

변사체를 발견한 야산, 내 아들이 범죄자로 의심된다면?



한 편,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젊은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테이프로 입, 손, 발이 결박되어 있는 상태의 시신의 모습은 처참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 우지만(김희원)은 이곳이 자신의 아들이 10년 전 자두나무를 심었던 곳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아들과 이 범죄와의 연관성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아들은 7년 전, 집을 나간 상태.
먼저 아들의 거취를 찾기로 한다.




경찰의 아들이 범죄자?




나미의 스마트폰을 주운 준영은 폰을 주웠는데 돌려 주겠다며 여자 음성으로 이나미와 통화를 시도한다.
나미의 아버지가 하는 카페에서 만나기로 한 날, 폰을 주운 사람(준영)은 자신의 실수로 액정이 깨졌다고 미안하다며 나미에게 연락한다. 그리고 수리비는 이미 지불했고 폰을 수리점에 맡겨두었다며 폰 수리점 주소를 알려준다.




폰 수리점 기사님이 범죄자는 완전 반칙,

 

 

폰 수리점 기사는 준영 본인.
폰 수리에 앞서 나미의 인적사항을 적는데 준영은 핸드폰 비밀번호가 필요했다. 범죄의 시발점인거지 -_-

코로나 시대에 맞춰 마스크 의무 착용이라고 가게 문 앞에 적어 놓음으로써 범죄자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범행을 저지르지만 얼굴을 익힐 수 없다는 현실 반영.



이때부터 일이 다다닥- 터진다.
폰 수리를 가장하여 나미의 핸드폰이 다른 핸드폰에 그대로 복사된다.
이제부터 준영은 나미의 집 주소, 집 비밀번호, 회사 주소, 회사 동료들, 가족관계, 친구관계, 취미, 좋아하는 것 등등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꿰뚫기 시작한다.
그걸 또 아날로그식으로 종이에 차근차근 예쁜 글씨로 가지런히 잘 정리하는데 참 꼼꼼도 하다.


나미는 이렇게 준영의 9번째 살인 타깃이 되었다.

 

 


▶▶▶<결론, 맨 아래에>▶▶▶

범인의 정체?

타깃이 된 피해자는?







■ 영화를 보고 난 후,


 

물건을 주웠으면 주인에게 돌려주는 게 기본 도덕이지,




그저 물건 하나 떨어뜨렸을 뿐인데 그게 스마트폰일 뿐이고, 이건 한 사람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엄청난 파워를 지녔다는 것이 문제면 문제.
그걸 악용하여 가장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싸이코패스가 이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다니 스토리가 허구가 아닐 수 있다는 게 이 영화의 가장 소름돋는 부분이다.


현대 사회에 필수품이 되버린 스마트폰에 사람들의 의존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눈 뜨자마자 핸드폰 시계를 확인하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해 잠들기 전까지 수많은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이 핸드폰이 범죄자의 타깃이 된다고 생각된다면 과연 누가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 없이는 살아가기 어렵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이데> 영화는 '경종'을 제대로 울릴 수 있는 좋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인 시나리오는 멋진데 디테일한 부분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피해자가 자신이 처한 사항을 인지하면서도 긴장도가 기대에 못 미쳐 아쉬웠다. - 자신이 범죄의 타깃이 되었다는데 여유로워보이기까지 했다.
연쇄살인마 정체의 반전은 매우 흥미로웠는데 그를 잡기 위한 경찰 두 명의 투입으로 끝나는 건 사건의 진정성이 떨어져 보였다.

 


영화 내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교훈은,
스마트 폰을 내 몸 같이 아끼고 아낀다면 절대 잊어버리지 말 것(비밀번호 잠금은 당연 의무),
함부로 아무 파일을 다운받거나 링크 연결하지 말 것,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감을 의심하지 말라!





▶▶▶<결론>


죽이기 전 주변을 정리하게 만들다,



나미(천우희)는 자신이 잠든 사이에 자신의 SNS에 회사 중요 관련 정보와 동료 험담이 조작되어 올라간다. 이 일로 잔인하게 회사에서 퇴사 당하고, 가장 친한 친구마저 의심하게 되는 사이로 전락되며 궁지로 몰리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준영(임시완)의 살인을 향한 범죄 계획.


나미는 자신의 스마트 폰이 수리점에서 해킹된 것 같다는 의심을 갖고 경찰을 대동하여 그곳을 방문하는데 사건을 조사하던 우지만(김희원) 형사와 맞닥뜨리게 된다. 우지만은 자신의 아들 준영이 그동안 8명의 여자를 죽여왔고, 다음 범죄를 저지를 것을 알아채고 9번째 피해자를 찾고 있었다.


상황을 대충 파악한 나미는 자신이 미끼가 되어 준영을 집으로 부르겠다고 말하고, 나미 집 근처에서 잠복 수사를 하는 우지만은 준영(임시완)으로 의심되는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살인자 정체의 반전,


 

우지만 형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 남자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었다.
그의 수상쩍은 모습에 의심은 들었지만 자신이 직접 '아들' 준영을 붙잡겠다는 일념으로 가득찬 그는 다른 사람인 그를 그 자리에서 풀어준다. 하지만 알고보니,


준영(임시완)의 첫 번째 범죄 타깃은 '0. 우준영'.
그는 형사 우지만의 아들 우준영을 저수지에 빠뜨려 죽인 후 자신이 그동안 준영이의 행세를 하며 1번부터 순서를 매겨가며 8번까지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전부터 준영은 나미의 아빠를 집에 포박하여 집에 가두어 두고 있었는데 그를 화장실 욕조에서 익사하게 만들기 직전 이 광경을 본 나미는 아빠만은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자신도 함께 포박되어 화장실 욕조로 던져지게 된다.
다행히 형사과 나미 사이에 시그널이 잘 맞아떨어져 현장에 급습하게 된 우지만과 동료 경찰로 나미와 아빠는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나미는 준영의 가슴을 총으로 쏜다. 두 발.
그런데 그도 살아났다.

 

 

 


왠지... 2편도 있을 것 같은 여운을 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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