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에 개봉된 스웨덴 영화.
주인공이 낯선데 분위기는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에 볼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에 네이버 검색에 들어갔다.
헉, 악평이 난무하는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빙판길 스릴(?)을 믿어보기로 했다.
일단 저 위의 10분째 재미없는 영화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첫 등장은 강렬한데 초반 스토리 진행은 진부하다.
그래도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건 그걸 잘 견디면 중반부가 꽤 괜찮다는 것!
줄거리
운전 중이었던 '에드'는 딸 '바니아'와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없는 총성과 함께 어느 순간 폐허가 된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딸과 생이별하게 된 에드는 딸을 애타게 찾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전직 특수부대 군인.
세상은 꽁꽁 얼어있고 사람들은 굶주림에 적군의 총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이때 정부에선 그녀에게 이 전쟁을 끝마칠 수 있는 마지막 지령 같은 것이 내려지는데 각 부대에서 착출 된 6명의 부대원들과 함께 빙판이 되어버린 바다를 건너 알 수 없는 물건을 전달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미션은 자살행위와 같은 것으로 부대원들 중 단 한명만이라도 살아남아 성공하기를 바라는 작전이었다.
그녀는 처음에 거절했지만 이 물건을 전달하는 곳에 딸 '바니아'가 살아 있다는 정보를 정부기관으로부터 전해 듣고 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기로 한다.
예상처럼 쉽지 않는 여정은 시련에 부딪히는데 적군의 영토로 다가갈수록 위험은 더 강렬하게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이이 안에선 필사적으로 물건을 전달하려는 그녀와 그 물건을 전달하고 싶어하지 않는 부대원의 대립이 발생한다.
그들에겐 미션 수행만큼 죽느냐 사느냐 문제가 달려있다.
스포 :)
전달해야만 하는 물건은 바이러스.
적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말살될 수 있는 것.
주인공 '에드'는 미션에 성공하지만 그곳엔 그녀가 애타게 찾고 있던 딸 '바니아'가 없었다.
임무 완수를 위한 동기부여를 주기위해 그녀를 속였던 것.
그렇다면 그녀는 다음 행보는?
후기 :)
영화는 2002년 출간된 스웨던 소설(SVART KRABBA)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블랙 크랩>은 전쟁 영화에서 등장하는 줄거리가 뻔할 듯하면서 뻔하지 않게 느껴졌다. 바다 위 빙판을 무사히 지나가야한다는 영화 전체의 배경이 계속 흥미롭게 다가왔기 때문인 것 같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꽁꽁 얼어붙은 빙판이 얼마나 추워 보이는지 보는 내내 그 추위가 전달된 것만 해도 나쁘지 않은 연출이었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기대했지만 아쉬웠던 건 주인공을 통해 강인한 여성성과 모성애를 보여주는데 생존이 달려있는 부대원들의 희생 따윈 생각지 않는 점에서 공감이 어려웠다.
그리고 줄거리 시작과 끝은 정말 이게 최선이었나 싶은 안타까움이 남아있지만 '스케이팅으로 임무 완무해야 하는 특수부대'라는 희소성 있는 스토리로 볼 만한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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