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인생 경험 :D/[넷플릭스] 외국 영화

[넷플릭스] 엄마가 딸에게 먹이는 트리곡신(Trigoxin) 약, 정체가 뭐야?? 영화 런(Run)(결말 포함)

Hi_Elly 2023. 2. 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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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런(Run) 포스터

 



우연히 얻어걸린 영화가 대박일 때가 있는데 영화 런(Run)이 그랬다.
특별히 자극적이지 않은데 자극적이고 표면적으론 무섭지 않은데 무서워지는 공포감이라니!


엄마의 머릿속에 갇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딸의 모습이 인상 깊은 <런> 포스터,
2020년에 개봉된 영화로 15세 관람가이다.
감독의 치밀한 시나리오는 곧 한 여자의 치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야기 시작


클로이는 태어날 때부터 많은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그녀는 당뇨, 천식, 신부전증, 하지마비 등 여러 질병들로 인해 늘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생활해야 했고 많은 약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똑똑한 클로이는 홈스쿨링을 하며 워싱턴 대학교에 갈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런 그녀 곁에는 딸을 정성껏 보살피는 엄마 다이앤이 있다.




딸 클로이와 엄마 다이앤



어느 날, 엄마의 장바구니에서 몰래 쵸콜릿을 꺼내 먹으려던 클로이 눈에 낯선 약병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약병엔 처방받은 엄마의 이름이 쓰여 있고, 초록색을 띄는 알약!
그런데 그 날 저녁, 이 의문스러운 알약을 엄마가 내게 먹으라고 준다면?


클로이는 그 약에 대해서 낮에 장바구니에서 엄마 이름으로 처방받은 약으로 봤는데 왜 자신에게 먹이는지 솔직히 물어본다.
엄마는 별 일 아니라는 듯 그 약은 클로이 너의 약이라며 다른 약들과 함께 먹도록 한다.




이 약을 왜 내게 먹이는 거지?




약 이름은 트리곡신(Trigoxin).
궁금증은 계속 증폭하고 엄마로 인해 핸드폰도 없는 클로이는 늦은 밤 인터넷으로 약을 검색하기 위해 컴퓨터를 켜는데 엄마가 이미 인터넷을 끊어버렸다. 이러면 더 의심이...


사실 그동안 애타게 워싱턴 대학교 합격 통지서를 기다리는 클로이와는 반대로 언제나 현관문 앞으로 빠르게 나가 먼저 택배를 받으며 아직 합격 통지서가 오지 않았다며 느긋하게 말하는 엄마에 보면서 의심이 강해졌다.


클로이는 언젠가부터 엄마가 주는 초록색 약을 먹지 않고 따로 보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엄마의 눈을 피해 집 전화기를 이용해 무작위 전화를 걸어 약병에 쓰여 있는 트리곡신(Trigoxin)을 검색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트리곡신은 심장병을 위한 약으로 색깔이 '빨간색'이라고 했다.


그럼 도대체 이 초록색 약은 뭐지???




약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질주

 



초록색 약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엄마에게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한다. 영화관에서 화장실에 가겠다며 몰래 빠져 나온 클로이는 약국을 향해 쏜살같이 간다.


약국에서 어렵게 알아낸 약의 정체는 황당하고 무섭기 시작하는데 그녀의 과호흡이 일어난다.

그리고 약국에 엄마가 나타났다.

 

 

엄마, 나 이 약 정체를 알았어!



▶약의 정체, 결말(맨 아래)






■ 감독과 주연배우


 

감독 아나쉬 차간티, 클로이역 키에라 앨런




2020년에 개봉된 <런>은 아니쉬 차간티(Aneesh Chaganty)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그의 연출력은 실로 놀랍다.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 동안 1분도 아깝지 않은 시간인 게 지루함 없이 이야기가 아주 매끄럽게 잘 흘러갔다.


후반으로 가면서 조금씩 스토리가 예측이 되면서도 어떻게 연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복수)은 사실 예상을 못했던 건데 그 장면이 없었으면 오히려 아쉬웠을 것 같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아프다.



클로이 역, 키애나 앨런




딸 클로이 역을 했던 주연 배우가 침대에서 휠체어로 이동하는 동작들이며 휠체어를 타는 모습 등 정말 디테일하게 연기를 잘해서 놀라웠는데 그녀가 실제로 하지마비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영화로 데뷔했으며 그녀의 표정과 대사처리 등 연기력이 뛰어나 몰입갑이 좋았다.





약의 정체, 결말


그 초록색 약의 정체는 동물에게 먹이는 알약인 근육이완제이다. 사람이 먹게 되면 마비를 촉진시킨다.
엄마 다이앤은 딸 클로이의 하지마비를 유지시키기 위해 약을 먹였다.



다이앤의 출산



'클로이'라고 이름 지은 다이앤이 낳은 아기는 여러 질병을 가지고 있었고 태어나서 2시간만에 사망하게 된다.
그 후 병원에서 여자 아기를 유괴해서 달아난 다이앤은 정상적으로 잘 자라는 아이에게 병을 유발하는 다양한 약들을 먹이기 시작한다.


지금의 클로이가 갖게 된 당뇨, 천식, 신부전증, 하지마비 등의 질병들은 모두 다이앤이 후천적으로 만들어 낸 것.


클로이는 엄마와 사투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우여곡절 끝에 다이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복수한다.
다이앤이 자신에게 했던 똑같은 방법으로.

 

■ 영화를 보고 난 후,


아기를 잃은 한 여자의 광기와 집착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잔혹했다.
한 가족을 무너뜨리고, 더 나아가 한 여자 아이의 인생을 무참히 짓밟아 버린 이 스토리는 참 무섭다.

그래서 마지막 클로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에게 자신에게 먹였던 약을 똑같이 먹이는 것으로 끝나는 장면을 보고 그 복수에 통쾌하면서 곱씹을수록 마음이 아팠다.

클로이는 엄마에게 벗어났음에도 여전히 자신을 이렇게 만든 엄마를 용서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그녀를 찾아가 그녀를 병들게 하는 것으로 자신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는 것에 그 슬픔의 무게가 느껴졌고, 클로이에게 장애까지 만들어가며 애지중지 키웠던 엄마 다이앤의 비정상적인 뒤틀린 모성애의 지독함에도 마음이 무거웠다.

 

한정된 공간에 명확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 영화의 시나리오와 연출은 치밀했다.
아니쉬 차간티(Aneesh Chaganty) 감독의 첫 번째 영화 <서치> 역시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관람객 평점 8.9, 서치(Searching) 무조건 찾아야만 한다

 

관람객 평점 8.9, 서치(Searching) 무조건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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