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가드(The Old Guard)
2020년 7월 10일에 개봉된 따끈따끈한 액션 판타지 미국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그레그 러카(Greg Rucka)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였는데 이온 플럭스,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등으로 유명한 샤를리즈 테론(Charlize Theron)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이 영화의 제작에도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불멸의 고대의 전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올드 가드> 팀의 리더인 앤디(샤를리즈 테론)는 1년 만에 모로코에서 네 명의 팀원 '조, 니키, 부커' 를 만나게 됩니다. 부커가 알게 된 전직 CIA 요원 '코플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납치된 여자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수단으로 떠나게 되는데, 아이들은 없고 잠복 되어있는 용병들에 의해 총격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이 죽은 줄 알고 철수 하려는 용병들 앞에 죽은 다섯 명이 일어나 다시 반격을 하며 숨어있던 용병들을 몰살 시킵니다. 그리고 앤디는 그 안에서 CCTV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이 계략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전직 CIA 요원은 자신의 아내가 루게릭 병으로 사망하자, 신화처럼 내려오는 불멸의 전사들을 조사하게 되었고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불멸의 이유를 밝히고자 제약 회사 CEO에게 이러한 정보를 넘겼고, 최연소 CEO는 이들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모두 잡아올 것을 명령합니다.
한편, 고대의 전사들은 동시에 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꿈에 보인 여자는 '나일' 로 아프카니스탄에 복무를 하고 있는 군인입니다. '나일'은 임무 수행 중, 목에 칼을 맞아 사망하게 되는데 깨어나 보니 생존해 있습니다. 그런데 목에는 상처 하나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목격한 동료들은 나일을 이상하게 바라봤고, 영문을 전혀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나일 앞에 앤디가 찾아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일은 앤디와의 격투와 팀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차츰 자신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앤디는 이 팀에서 가장 연장자로 최초 불멸을 겪게 된 리더이고, 다른 팀원들은 십자가 전쟁 때 만났다는 리얼한 농담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세상의 정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해 오는 일들을 계속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사실 완벽한 <불멸> 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아주 오래 전, 같은 팀원이었던 한 전사가 갑작스레 사망했던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약 회사의 용병들이 이들이 숨어 있던 곳을 습격하게 되고, 무방비로 있던 조와 니키가 납치되어 갑니다. 부커와 앤디는 이들을 구하러 제약 회사에 숨어들어 가게 되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전직 CIA 요원 '코플리' 와 대면합니다. 알고 보니, 불멸의 삶에 환멸을 느낀 팀원 '부커' 가 '코플리' 와 손을 잡고 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 것입니다. 팀에 브레인(brain)이자 술에 의존해 살고 있는 '부커'는 몇 백년 동안 생존해 있는 것이 끔찍하다고 생각하며 '불멸' 을 연구하면 '죽음' 으로 갈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 어리석은 판단으로 미리 납치된 조와 니키는 실험 대상이 되어 가던 찰나였고, 본인과 앤디 마저 실험 대상이 되어야 할 상황입니다. 그 때, 가족의 곁으로 가고 싶어했던 '나일'이 앤디가 위험에 처한 상황을 깨닫고 그들에게 돌아오면서 이들을 구출하게 됩니다.
이 때 당시, 상처가 바로 치유되는 능력이 소멸되고 있는 앤디를 보호하기 위해 팀원들은 그녀 대신 총알 받이가 되어주며 CEO를 처리하고 제약 회사를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전직 CIA 요원 '코플리'의 처음 동기는 좋은 의도였으나 나쁜 결과를 초래했음을 반성하고 앞으로 <올드 가드>를 보호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기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 '부커'에게는 100년 동안 만나지 말자는 벌을 주기로 합니다. 불멸의 수명을 가진 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100년의 시간이 짧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로써 이 기간 동안 가져야 할 외로움은 가장 큰 형벌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개월 후의 시간이 흐르고, 혼자 남겨진 '부커' 앞에 고대 시절 '앤디'와 이별을 하게 된 사연 많은 또 하나의 전사 '꾸인' 이 그를 찾아 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불멸의 전사> 라는 판타지를 가진 영화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가득했던 영화였습니다. 2시간의 러닝 타임 동안 화려한 액션이 계속 이어지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2시간이 조금 길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극 중 주인공들이 너무 오랜 시간 불멸로 살아와서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음침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총알 속에서도 다시 살아나는 판타지와 손발이 척척 맞는 팀원들을 보는 것 만으로 충분히 재미가 있습니다.
그럼 속편을 예고하는 느낌으로 결과가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다음 화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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