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Zucchine)
1. 애호박
호박은 성숙의 정도에 따라 애호박, 늙은 호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반찬 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친숙한 애호박은 덜 자란 어린 호박을 말하는데 여름철 뙤약볕 아래 말라 죽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무더운 더위를 이기는 대표적 채소입니다. 애호박의 제철은 3월에서 10월까지 입니다.
호박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이후에 중국으로부터 전달되어 졌다고 합니다.
한국의 애호박은 위 사진처럼 연두색에 가깝고 무른 편이며, 서양의 애호박은 진한 녹색을 띄며 더 단단합니다.
2. 애호박의 효능
애호박은 주 성분인 당질과 비타민 A,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소화 흡수를 도우므로 위궤양 환자도 먹을 있고, 아이들의 영양식과 이유식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비타민 A는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되며 칼륨이 많아 나트륨 배출에 좋아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됩니다.
애호박 씨에 들어 있는 레시틴(lecithin) 성분은 두뇌 개발에 효과를 보이는데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레시틴은 피부에 윤기와 광택을 나게 해 줍니다.
애호박은 새우젓과는 궁합이 좋으나 무와는 좋지 않습니다. 무에 있는 아스코르비나아제(ascorbinase)라는 효소가 애호박의 비타민 C를 파괴하므로 무와 함께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애호박을 활용한 요리
애호박은 가격도 저렴하고 다루기가 편해 우리나라에서는 된장찌개를 비롯하여 애호박 고추장 찌개, 애호박 볶음, 전, 무침, 죽 심지어 국수의 고명까지 쓰임이 아주 다양합니다.
저는 집에서 달걀 옷을 입힌 '애호박 전' 을 즐겨 먹습니다.
애호박을 잘 씻은 다음 일정한 크기로 동그랗게 자릅니다.자른 애호박에 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물기를 잘 제거해 주어야 반죽 물을 입혀 전을 부칠 때 반죽 옷이 잘 벗겨지지 않습니다.
반죽 물은 부침 가루, 튀김 가루, 밀가루 모두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아주 간단히 계란만 사용합니다.
계란을 풀고 소금을 살짝 친 계란 물에 자른 애호박들을 넣습니다. 후란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계란 물에 옷이 어느 정도 입혀진 애호박을 앞 뒤 노릇노릇 구우면 끝이 납니다.
이 밖에 부추 전을 먹을 때 애호박을 썰어 함께 넣어도 맛이 있고, 국수에 고명으로 애호박을 송송 썰어 얹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초보 요리사도 충분히 애호박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맛있는 밥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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