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크(OZARK)
'오자크(Ozark)'가 내 가족의 살 길!
미국 시카고에서 재무 컨설턴트인 마티 버드는 그의 동료와 함께 마약상 카르텔의 돈을 세탁해 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동료는 마티 모르게 카르텔의 돈을 횡령하고 있었고, 카르텔의 돈 세탁 증거를 잡기 위한 물밑 작업에 한창인 FBI를 돕고 있었다. 이런 커넥션을 카르텔로부터 들키게 된 마티의 동료는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 되고, 이러한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던 마티 또한 죽음에 몰리게 된다. 그 순간 마티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는데, 그건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오자크>라는 곳으로 이동 해 새롭게 카르텔의 돈을 세탁하여 더 큰 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거였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오자크>는 아주 긴 호수가 있는 시골 마을로 부자들의 유명한 휴양지로 소개되고 있다.
실제 오자크 호수(Lake of the Ozarks)는 미국의 가장 큰 인공 호수 중 하나로 미주리 주 중심부의 오자크 북부에 있는 오세이지 강을 임박하여 만들어졌다. 길이가 150km, 수심은 최대 40m이다. 선박 되어 있는 요트들과 리조트에서 일몰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화롭고 행복해 보인다.
사건이 벌어지기 바로 직전, 마티는 아내 '웬디' 가 외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의뢰 받은 사설 탐정은 이에 관련한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던 중이었다. 하지만, 가족 모두를 위협하는 상황에 닥치자 마티는 아내 웬디와 첫째 딸 샬롯, 막내 아들 조나를 데리고 무작정 <오자크>로 떠나게 된다.
하루 아침에 도시에서 시골로 내려온 후, 마티는 사건 전말을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가족들을 달래야 했고, 카르텔의 돈을 세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때때로 밉지만 현 상황에서 끌어 안고 가야 하는 아내와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딸, 다행히 속 깊고 똑똑한 아들과 다양한 사건 사고에 부딪히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이들은 똘똘 뭉쳐 급박한 이벤트를 해결해 나간다.
마티는 지역의 스트립바를 인수하고, 장사가 잘 되지 않았던 리조트, 요트에서 예배를 드리는 목사네, 장례 업체까지 컨택 해 가며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라면 정말 앞뒤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파탄이 나는 가족이 생기기도 하고 매번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한다. 하지만 마티에게 다행스러운 건, 그의 명석한 두뇌와 본성은 너무 따뜻한 마음 덕분에 냉랭했던 사람들마저 하나, 둘 마티의 편에 서게 된다.
<가족의 생존> 앞에선 옳고 그름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나름 평온했던 시골 마을에 낯선 가족이 들어오면서 아주 큰 변화들이 생겨났다. 주인공 관점에서는 <오자크>가 가족의 생존이 달린 마지막 동아줄이겠지만 누군가 살기 위해선 다른 이가 희생될 수도 있는 이 양면성에 도덕적인 기준을 점차 잃어가는 기분이 든다.
현재 <오자크>는 시즌 3까지 방영되었다. 시즌 1에서는 마티의 활약이, 시즌 2에서는 마티의 아내 웬디의 활약이 돋보인다. 처음엔 솔직히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시즌 2까지 단숨에 보게 되는 흡입력이 있다. 범죄 스릴러 정도로만 생각하기에는 주인공의 가족들을 포함한 주변 등장인물들의 가족애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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