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 태동과 정밀초음파(feat. 성별) (1)

 

만삭을 달려가는 임신 중기 (출처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 임신 6개월(20 ~ 23주)

이 시기는 임신 중기에 해당되며 태아는 키 30cm 전후,  몸무게는 600g까지 발달하게 됩니다. 

6개월에 접어들면서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된 시기라고 말하지만 정밀 초음파와 같은 필수 검사가 이 시기에 기다리고 있고 이후에는 당뇨, 고혈압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계속 남아 있으므로 출산까지 계속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 보편적인 필수 코스 및 증상

1. 태동 시작

태아는 팔, 다리가 더 길어지고 감각(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이 더 발달되어 뱃속의 움직임은 활발해집니다. 다리를 뻗었다 접었다 하기도 하고, 손가락을 빠는 행동을 하며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산모는 태동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경산모일 경우 6개월 이전 더 빨리 태동을 느낄 수 있으며 태아에 따라 태동의 강도와 횟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태동을 보인다면 강도와 횟수가 약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지만, 갑자기 하루 종일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곧바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2. 정밀 초음파

정밀 초음파는 신체기관을 갖춘 태아의 세밀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하여 태아의 해부학적 구조, 특히 뇌와 심장을 정밀하게 살펴보는 초음파를 시행합니다. 검사를 통해 태아의 눈, 코, 입, 손가락, 발가락 등 을 자세히 짚어서 보여줍니다. 

검사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습니다. 

 

■ 개인적인 경험

1. 태동 시작 : 20주

저는 정확히 20주에 태동을 인지하였습니다. 

느낌은 대략 "꾸물~ 꿈틀~" 이러한데 처음엔 아주 짧고 순식간에 지나가서 태동인지 헷갈렸지만 점점 태동의 횟수가 길어지고 잦아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태동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자세는 침대에 일자로 가지런히 누워 최대한 편안함을 유지하고 있을 때입니다. 

저의 아기는 태동이 소극적이라 매우 얌전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아침, 오후, 새벽 비슷한 시간대에 규칙적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정밀 초음파 (출처 : babycenter Canada)

 

2. 정밀 초음파  : 19주, 20주

캐나다의 경우, 정밀 초음파를 볼 때 태아의 성별을 알 수 있으므로 가장 기다리고 기다렸던 순간이었습니다.

(한국은 4개월이면 알 수 있다고 함)

저는 19주, 20주 두 번의 정밀 초음파를 시행하였습니다. 

19주 정밀 초음파 때는 오전 10시에 내원하였는데 럭키(태명)가 계속 잠을 자고 있어 1시간이 넘도록 초음파를 시행하였지만 심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후인 20주때 마지막 시간대로 예약을 잡고 방문하였습니다. 캐나다에선 초음파 보는 것이 흔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달달한 것을 먹으면 아기가 잘 움직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핫쵸코에 레몬 사탕까지 먹고 갔지만 여전히 쌔근쌔근 잠자고 있는 아기를 깨우기 위해 지난번처럼 오른쪽, 왼쪽으로 돌아 눕고 화장실도 다녀와야 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요지부동 꿀잠 중이셔서 제가 배를 톡톡 두드리는 순간 잠에서 깬 럭키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슬립... 다시 배를 톡톡 두드리니 다시 왼손 엄지손가락을 빨기 시작☺️

이런 과정으로 지난번 제대로 보지 못했던 심장까지 정밀 초음파는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후, 정밀 초음파 결과도 아기가 건강하다고 하여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아기 성별은 19주 정밀 초음파 때 알 수 있었는데 캐나다는 테크니션이 산모에게 성별을 알고 싶은지 물은 뒤 서류에 그렇다는 사인을 한 후 보호자 동행하에 성별을 알려주었습니다. 

 

"My baby is a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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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물꼬물 태동으로
아기와의 교감이 시작되고

정밀초음파를 통해 더욱 실감되는 임신기가

6개월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평화로운것만은
아니랍니다. 

다음엔 임신 6개월에 동반되는

각종 통증들😂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