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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임신 초기 입덧으로 고생하지도 않았고(먹덧으로 조금 버거웠지만) 나름 편안하게 임신을 겪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중기에 들어서는 180도 다른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임산부는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 뱃속의 태아를 고려하여 치료를 위해 처방받을 수 있는 약과 연고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런 임산부들이 겪게 되는 질환 및 통증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 임신 6개월 동반되는 질환 및 통증들
1. 면역 저하로 인한 피부질환
임신 기간이 길어질수록 면역 저하로 인한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려움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피부 소양증에는 습진성 질환, 다한증, 한포진, 두드러기 등이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한 피부 소양증은 전신에 발생할 수 있는 범발성과 몸의 일부분에 나타나는 국한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임신 중 호르몬으로 인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것으로 배가 불러오면서 튼살크림을 바르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처방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나을 수 있지만 임산부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한 가려운 부분을 긁지 않고,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개인 경험담
14주, 저는 한쪽 팔(왼쪽)에만 피부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왼쪽 손등이 가렵기 시작하더니 붉게 부어오르고(부종) 그 지속시간이 약 4주가 걸려서야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었습니다.
20주, 왼쪽 팔목에 손등과 같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한 번의 경험상 물을 닿지 않게 하면 증상이 좀 더 빨리 완화됨을 깨달았고(메디팜 사용) 최대한 긁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었습니다.
주치의를 만나 팔목 상태를 보여주었는데 상태가 매우 안 좋은 것을 깨닫고는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해 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극소량을 2-3일간 하루에 딱 2번씩 바르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했지만 스테로이드제를 원하지 않으면 로션을 듬뿍 바르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습윤 밴드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왼쪽 팔목의 상태가 좋아지기도 전에 22주, 팔목에 다시 똑같은 증상이 생겨났습니다. 임신에 의한 피부 질환이라고 생각하니 이젠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 요통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산모는 태아를 지탱하기 위한 압박으로 요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위 그림 참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요통을 감소하는 방법으로 오랫동안 서 있지 않으며,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앉은 자세에는 등받이에 쿠션을 놓도록 하며 부드러운 스트레칭을 유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1) 환도 선다
흔히 *환도 선다라고 알려져 있는 천장관절 증후군은 엉치뼈의 통증을 말합니다.
*환도는 미골끝으로부터 1치 정도 올라가서 양쪽 천골공 사이점을 연결한 선상에서 대전자로부터 1/3이 되는 부위로 좌골신경통, 소아마비 후유증, 고관절 아픔을 위해 한방에서 침을 놓는 자리(한의학 대사전).
환도 선다에 나타나는 통증은 꼬리뼈, 사타구니, 허리 아랫부분의 통증과 다리 저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좌골 신경통
좌골신경에 발생한 압박, 손상, 염증 등으로 대퇴부, 종아리, 발 등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좌골 신경통은 통증과 함께 저리거나 감각이 둔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 좌골신경이 지나가는 근육 등으로 인해 좌골신경이 눌리거나 손상 및 염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개인 경험담
20주 외출을 하기 위해 스타킹을 신는데 저의 왼쪽 허벅지와 오른쪽 허벅지의 감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설거지를 하기 위해 한 자리에 오래 서 있거나, 1시간 이상 오래 걸으면 요통이 발생했던 때였습니다. 마사지를 하고 조금 안정을 취하면 괜찮겠지 했지만, 그 후로 저의 오른쪽 허벅지의 바깥쪽은 감각이 여전히 둔한 상태에 머물렀습니다😂
담당 주치의를 만나 증상에 대해 설명했고 간단히 근육 및 반사, 감각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크게 나쁜 상태는 아니지만 좌골신경통(Sociatica)이라는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요통을 방지하기 위한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었지만 임산부의 요통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요통을 방지하기 위해 무리한 움직임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침대에 누워 있을 때도 베개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려놓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출산을 하면 이 통증이 모두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이 밖에 아침에 잠에서 깨어 팔 저림과 다리 저림을 느끼기도 하고 소화 불량은 식사 후 늘 따라오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배의 압박이 가해질까 봐 화장실 가는 것도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변비에 걸리지 않을까 늘 염려하게 됩니다.
주수가 길어질수록 낯선 통증으로부터 겁이 나고 아픔으로 밤에 뒤척거리게 됩니다.
하지만 뱃 속의 아기를 생각하면 내가 아파도 되니까 제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 아마 모든 산모의 마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신 중기를 잘 겪어내고 있는 산모님들 ,
토닥토닥,
우리 예쁜 아기를 위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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