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개월 아기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동물원이라고 알려진 토론토 동물원을 방문했었다. 그런데 그 때가 아기의 첫 번째 동물원 방문은 아니었다.
작년 가을, 그러니까 럭키(태명)가 13개월이 되었을 때쯤 생애 첫 동물원은 런던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린뷰 파크 동물원(Greenview Par k &Zoo).
동물원치곤 아담하지만 큰 농장 느낌 물씬 나는 이곳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위치 : 12734 Talbot Trail, Morpeth, On.
운영시간 : 연중무휴 9am - 7pm
입장료 : 어린이 3-14 $16
성인 15-64세 - $20
노인 65세 이상 - $18
(*2세 이하 어린이 무료)
우린 평일 오후 현장에서 직접 표를 구입하였는데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다.
평일의 경우, 관람객이 많지 않아 굳이 미리 표를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초식 동물을 보러 갈까요?
동물원에 입장하면 맨 처음 만날 수 있는 당나귀(Donkey).
*당나귀는 말과의 동물로 몸 높이 1-1.6m로
귀가 길고 다리가 짧다.
사람이 다가오니
익숙하게 먹이를 줄줄 알고 다가왔다.
미얀;;;
럭키가 너무 어려 먹이를 구입하지 않았는데
다음번엔 먹이를 사서 직접 체험해 보는 걸로.
이 날 처음으로 한국에서 구입해 온
휴대용 유모차(타보 플랙스 탭 2)를 개시했었다.
동물원이 대부분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용에 불편했다.
그래서 유모차 대신
주로 아기를 안아서 다녔다.
낙타도 보았지요 @.@
남편의 키가 188cm인데
낙타 수컷의 평균 키는 180-200cm 정도라고 한다.
가까이에서 본 낙타의 키가
생각 이상으로 커서 깜짝 놀랬다.
목도 엄청 길었음...
귀엽다고 소문난 알파카를 직접 본 건 처음이다.
앙증맞은 이목구비가 주는 표정이 귀요미다.
알파카(Alpaca)는 낙타과에 속한다고 하는데
혹 없는 미니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알파카의 털이 양털보다 가늘고 고와
따뜻하고 부드러운 직물을 만들 때 유용하다 한다.
한가롭게 식사 중인 얼룩말들.
풀을 먹고 살지요.
얼룩말의 무늬는 볼 때마다 참 경이롭다.
얼핏 보면 흰 피부에 검은 줄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실제는 검은 피부에 흰 무늬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
줄무늬는 아프리카의 흡혈파리를 피하기 위해
생겨난 건데
얼룩말의 고유함을 나타내는 이 무늬가
그들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니 느낌이 남다르다.
육식 동물을 보러 갈까요?
곰은 초식 육식 골고루 잡숫는 잡식 동물이지만
지상 최대의 포식 동물이다.
그 곰이 철장 너머로 보이는 모습은
옆으로 누워 자는 중.
다리 하나를 기둥 위에 올려놓고 있는데
그게 편한 거겠지?
잠버릇이 귀엽고만.
동물의 왕은 사자!
그중 백 사자.
암사자와 수사자를 분리해 뒀다.
거리상 굉장히 가까이 볼 수 있었다.
철장으로 막혀 있지만 안전상 다가가기엔 먼 그대.
두 암사자는 큰 움직임 없이 저 자세 그대로 있었음.
놀이시설 및 피크닉 공간
이 동물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대형 놀이터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스플래쉬 공간도 있다.
피크닉/바베큐를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족단위로 소풍오기 참 좋은 장소이다.
13개월 아기는 동물원보다 이곳을 더 좋아했음 :)
그린뷰 파크 동물원, 후기
전체적으로 동물원이라고 하기보단
큰 부지를 가진 동물농장 같았다.
맥도날드 아저씨의 농장(Old MacDonald had a Farm)
노래가 떠오르게 하는.
이곳엔 호랑이, 사자, 캥거루(못 봄,,,),
원숭이, 얼룩말 등
75종 이상의 동물들이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미만 자녀가 있다면,
런던 근교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할
동물원을 찾으신다면 추천해요 :)
[캐나다 일상]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동물원, 토론토 동물원(Toronto Zoo) 방문(feat. 19개월 아기와 동행 몇 가지 TIP)
[캐나다 일상] 17개월 아기와 토론토 리플리 아쿠아리움 오브 캐나다(Ripley's Aquarium of Canada), 캐나다엔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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